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동행하는 것을 두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 자리해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서 막고 위세를 벌이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이라며 “제1야당의 위세와 힘으로써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것은 법의 문제이고 팩트의 문제이지 다수가 민생을 막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진영이나 수치의 문제로 볼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나 이상민 의원, 전 비대위원장(박지현) 이런 분들이 ‘개인의 문제는 개인이 답을 내야지 당 전체가 나서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고 언급하며 “뒤늦게 출석하게 됐습니다만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고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검찰에 출석하는 오늘까지도 이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을 우롱하며 진실을 가리는 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은 “입법부를 제1야당 사법 리스크로 물들이면서 민생을 외면한 데에 반성으로 조용히 조사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만안)은 9일 사립대학 구조개선 지원·폐교대학 소재 지역의 위기관리 국가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사립대학의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으로 인해 사립대학의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는 지방 소재 대학에게 더욱 심각한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대학이 미충원 인원은 4만 586명(8.6%)이다. 이 가운데 3만 458명(75%)이 지방대 정원이며, 작년에도 미달 인원 3만 1143명(6.7%) 중 2만 2447명(72%)이 지방대에서 나왔다. 이는 지방소재 사립대학의 폐교가 학교 법인 파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지역과 주민들에게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가 제기된다. 강득구 의원은 사립대학 폐교 시 해당 지역에 대해서 국가가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해 지역 위기관리를 가능케 하는 ‘사립대학의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강 의원이 발의한 해당 법률안은 ▲사학구조개선심의위원회 설치 ▲학교법인과 사립대학에 대한 재
1월 임시국회 첫날인 9일 여야는 다음날(10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출석을 앞두고 날선 공방이 오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이 대표를 겨냥해 “국회와 민생을 인질로 삼은 공범”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며 단일대오 기조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내일 검찰에 출두한다. 민주당은 이에 맞춰 1월 임시국회를 소집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까지 민주당이 이 대표에 인질로 잡혀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쯤되면 민주당 역시 이 대표와 함께 국회와 민생을 인질로 삼은 공범이라고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발의 법안 110개 중 15개 법안만 본회의를 통과했다. 민생법안에 무려 86%가 민주당의 횡포에 막힌 것”이라며 “이 대표는 검찰에 출두해 민생과 안보는 제발 입에 올리지 않았으면 한다. 민주당도 옥쇄전략을 이쯤에서 끝내주시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임시회는 이 대표가 내일 (검찰에)출석하기로 한 걸로 봐서 명백한 방탄국회”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방탄국회 비판을 두려워했는지 긴급현안질의를 본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치 풍자 전시회 ‘2023 굿! 바이전 인 서울’이 9일 새벽 국회 사무처에 의해 기습 철거돼 논란이다.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부터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 바이전 인 서울’은 개막 전날인 8일 저녁 국회 사무처가 입장 바꿔 주최 측에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국회 사무처는 전시를 공동 주최한 민형배 등 12명 의원실에 전날 오후 7시~11시 사이 세 차례에 걸쳐 ‘국회의원회관 회의실 및 로비 사용내규’ 제6조 제5호 위반을 이유로 자진 철거를 요구했다. 해당 조항은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등 타인의 권리,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할 수 있는 회의 또는 행사로 판단되는 경우 회의실 또는 로비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전시 주최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진철거 공문에도) 꿈쩍 안 하니까 계속 공문을 보내다 새벽 2시에 기습적으로 철거했다. 이광재 사무총장도 알고 있다고 답변이 왔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 주최 측인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 조직위원회, 민형배 의원을 비롯한 12명의 공동 주최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사무처를 규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연대 보증인, 아니 운명 공동체”라며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기대는 대표가 아니라 윤 대통령에 힘이 되는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며 “윤 대통령의 성공에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은 없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과 저는 미래를 위해서 실패할 자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총선에 대해 수도권의 패배라고 언급하며 “이번 총선은 수도권이 승부처다. 170석 압승을 위해서는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민주당의 횡포가 계속되도 좋다면 다른 분을 선택해도 된다. 그러나 과반을 넘어 170석을 하려면 안철수를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민주당 선출직 지도부 전원은 이미 수도권 (출신)”이라며 “민주당은 내년 총선의 최전선이 수도권이라는 사실을 이미 절감하고 준비를 끝냈다. 우리도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 승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 FC 후원금’ 관련 검찰 소환조사에 동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대변인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출석해서 조사받는데, 그 부분에 관해 얘기하지 않겠나”라며 “지도부가 현장에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구체적인 지도부 명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최고위원들을 비롯한 조정식 사무총장과 일부 친명계 국회의원들이 대거 동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이 대표의 지지자들도 대거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10일 성남지청으로 갈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대표는 이날 공식 일정 없이 변호인들과 만나 검찰 조사에 대비에 총력을 기운 것으로 알려진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조용하게 소환 조사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 검찰 출석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힘을 향해 “아무리 ‘윤심’만 바라보는 정당이라지만 1월 임시국회 소집마저 대통령실의 답을 기다리는 것인가”라며 오는 9일 예정된 임시국회 동참을 촉구헀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안보 참사와 경제위기에 대해 정부의 준비 정도와 대응에 따져 묻기 위해 1월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시급하게 처리해야할 민생법안도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며 “그런데도 국민의 삶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여당인 국민의힘은 무응답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안보와 민생경제에 켜진 빨간불이 보이질 않나, 아니면 손 놓고 대책 없이 지켜보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참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또 “국민의 물음에 답하지 않겠다는 이유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패가 낱낱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려는 것이라면 파렴치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보가 왜 무너졌는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방안은 무엇인지 물어야 하는 것이 국회의 본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윤심을 두려워하는 10분의 1만큼이라도 민심을 두려워한다면 1월 임시국회에 응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자신이 언급한 저출산 대책방식 ‘대출 탕감’ 정책제안에 대통령실이 우려를 표하자 “이해한다”면서도 해당 내용의 정략적 활용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며 “어떤 정부 정책이든 완성하고 결정해나가는 과정은 결코 간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 (헝가리 주택탕감) 제도는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구입을 위한 담보 대출 또는 전세자금 대출에 응용해보는 아이디어 정도를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위기가 그 어느 나라보다 심각하고 청년 주택 부담이 특히나 큰 우리의 경우 실무적 차원에서 검토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해외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부위원장은 “물론 아직까지도 정책적으로 확정이 된 것은 아니며, 당장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추후 검토하고 담당 부처와 협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이슈를 정책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 프레임에 가두고 억측을 바탕으로 근거 없는 곡해를 하는 일은 지양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치권 일부 인사들이 저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따른 향
수원시 소재 동원고등학교 인근에 당초 예정된 18m 높이의 방음벽 대신 방음터널이 설치된다. 이로써 지난 30년간 고속도로 소음으로 학습권 침해를 받아온 동원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숙원 사업이 해결됐다. 방음터널 공사는 이르면 올해 말 착수될 전망이다. 김승원 국회의원(민주·수원시갑)은 기획재정부 심사 등을 거쳐 ‘2023년도 안산-북수원 고속도로건설’사업 예산에 방음터널 설계비 4억 7300만 원을 반영했다고 8일 밝혔다. 김승원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안산 상록구~북수원 장안구에 이르는 영동고속도로 14km 구간 도로를 6차선에서 8~10차선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영동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소음 피해를 호소해 온 동원고등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도로 확장에 따른 ‘소음저감대책’의 일환으로 방음터널 설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약118억 원에 달하는 추가예산소요를 추산하며 방음벽 높이를 11m에서 18m로 높이는 방안을 ‘소음저감대책’으로 제시해 이견을 좁히지 못헀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020년부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
군은 5일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일대에서 북한의 무인기 대응태세 강화를 위한 합동 방공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공군 KA-1 전술통제기와 육군 코브라(AH-1) 공격헬기 등 공중 전력 약 50대가 참가한 가운데 동·서부에서 방공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공중 전력에 더해 지상의 발칸포, 비호복합, 천마 등 지대공무기들도 참가했다. 훈련 장소는 경기도 파주 및 서울 동부권, 강원 양구·인제·속초 등이다. 훈련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북한 무인기 우리 영공 침범과 유사한 상황을 가정해 우리 군이 보유한 무인기를 표적기(가상의 적기)처럼 비행시킨 뒤 이를 탐지·추격하는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가상의 적기를 띄워놓고 전술기와 공격헬기로 실사격을 펼쳤다. 또 육군 500MD 헬기에 탑승한 사수가 교란 전파를 발사해 적 무인기기의 정상 비행을 방해하는 무기인 ‘드론 건’도 사용했다. 다만 이번 훈련에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의 지상 방공 전력은 훈련 중 대기하고 있다가 표적을 탐지해 공중 전력에 인계하는 등의 절차를 숙달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대응 격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