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일 “민생을 지키기 위해 국정감사에 참여하겠다”면서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는 ‘파행’을 선언했다. 민주당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법사위 국정감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법사위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국정감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검찰의 여의도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 사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고형곤 서울중앙지검 4차장·강백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 문책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 의원은 “(정부, 검찰 등) 가시적인 조치가 없으면 국감에 참여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향후 국정감사 중단 등 국정감사 파행에 대한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경찰에 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총회에서는 국정감사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법사위만 파행하는 이유가 있냐’는 기자의 물음에 “법사위 국감 진행기간동안 무모한 일이 반복적으로 지속돼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은 국정감사 하지 말자는 얘기다”라며 “이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검찰의 여의도 민주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사상 유례없는 검찰 쿠데타로 기록될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겨우 일주일 딱 세 번 출입한 민주연구원 부원장 수시를 빌미로 검찰이 제1야당 중앙 당사를 밀고 들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화 이후 이처럼 국가적 긴급현안은 내팽개친 채 무도하고 뻔뻔하게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전면적으로 나선 정권은 없었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169명 의원 전원은 남은 정기 국회에서 민생입법과 예산처리를 제외하고는 윤석열 정권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정치 탄압 규명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헀다. 이재명 당 대표도 “한 가지 말씀을 드리겠다”며 “만약 대선 자금으로 줬다는 주장이 맞다면 남욱이라는 사람이 작년 가을쯤인가 귀국할 때 JTBC와 인터뷰 한 게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고 그들끼리 한 녹취록에 ‘우리끼리 주고받은 돈 이런건 2층 즉 성남시장실이 알게 되면 큰일 난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는 얘기가 자기들 내부 녹취록에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권과 검찰이 바뀌니 많이 바뀌었다”며 ”진실은 명백하다. 이런
검찰은 19일 여의도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야당 의원 및 당직자들과의 7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늦은 밤 결국 철수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영장 재집행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이어가며 20일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국정감사 보이콧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호승진 서울중앙지금 부부장검사는 19일 밤 10시 43분쯤 민주당사 앞에서 “금일 혐의자(김웅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절차에 따른 압수수색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드렸음에도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매우 유감이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서 절충적인 집행 방식을 제시하는 등 일부 협력을 위한 노력을 해주셨으나 형사법 집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것으로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기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일은 너무 늦은 시각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철수한다. 추후 영장집행 시 관계자들께서 협력정신에 따라 협조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철수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이 철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치 중) 박범계 의원 등이 임의제출 형식으로 응할 테니 일단은 철수하고 내일 재논의를 제안했음에도 검찰이 거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오후 5시 10분 ‘국정감사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검찰이 여의도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강력 대응한 것이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과 상의해 사상초유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항의하고 그 뜻으로 지금 이 시간 부로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그간 벌어졌던 감사원 정치감사 검찰의 정치수사 단호하게 거부하고 무모하게 시도되고 있는 중앙당사 압수수색시도를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만일 정권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민주당 의원이 중앙당사에 집결하도록 지시했다. 야당 탄압의 일환으로 벌어지고있는 작금의 쇼를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진행 중이던 민주당 의원들은 감사를 중지하고 당사로 집결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오후 3시쯤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19일 여권 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차기 총선 출마설이 대두되자 “정말 정부와 여당이정신 못 차렸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거센 비판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집권 여당이 지금 한가로이 한동훈 장관 출마 논할 때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누군가 한동훈 장관 출마 물어보면 여당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지금 선거를 생각할 때가 아니라 민생을 챙겨야 할 때입니다’ ‘경제 위기로 시름 하는 국민 앞에서 한가롭게 출마 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등 이렇게 말해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민생의 시간. 국정감사와 정기 국회에 올인해서 여러 현안과 정책을 챙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 동시다발적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을 미리 대비하고, 몰려오는 ‘퍼펙트 스톰’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덧붙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면 50대 초반 장년(長年)”이라며 “‘장년(長年)’에는 신선하다는 것보다는 원숙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정말 한동훈 장관이 공정과 상식을 담고 있는 사람인가”라며 “
19일 여권 내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차기 총선 출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하락하는 가운데 대표적 ‘반윤계’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기록하자 당 내 친윤계 중심으로 ‘간판스타’ 물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 내에서는 한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 총선 출마설 관련 “정치는 생물인데 총선 즈음에는 한번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을 파고들기 위한 신선한 바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좋은 분들이 영입돼야 한다. 한 장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카드”라고 밝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장관도) 어느 땐가 그만두면 변호사를 하든가 정치에 입문하는 두 가지 길밖에 없다”며 “본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앞서 18일에는 달리 5선 의원을 지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한 장관의 ‘무조건 출마’에 한 표를 던졌다. 이 상임고문은 같은 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제가 볼 땐 무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9일 자신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에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원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소문으로 떠돌던 검찰의 조작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검무죄 무검유죄다. 나라를 독제시절로 회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또 “명백한 물증이 있는 ‘50억 클럽’은 외면하고, 정치공작을 일삼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방법을 다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김용 부위원장 체포와 관련해 수사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서면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으로서는 엇갈리는 주장 속에서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들어 검찰이 돈을 줬다는 유동규를 검사실로 불러 회유·협박을 해왔다는 정황들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특히 20일 유동규가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서울중앙
국민의힘과 정부는 19일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부가통신사업자들에 대한 데이터 설비 이중화를 서두르도록 행정권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 센터 화재 관련 당정협의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해서는 (설비)이중화가 돼 있는데,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서는 이중화가 돼있지 않아 이를 반드시 해야겠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입법적으로 지원하겠지만 정부에서도 입법되기 전 현장점검을 하고 이중화가 돼 있지 않은 곳은 행정권고를 통한 이중화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정은 화재 원인인 ‘리튬배터리에 의한 에너지 저장장치’관련 “앞으로 소방본부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시설물이나 충전시설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국민 10명중 9명이 사용하는 카카오가 재난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경악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감독 못한 정부 당국, 입법 뒷받침 못한 국회에도 그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각자 스스로 책임의 무게를 느끼고 이번 기회에 철저히 준비했으면
‘스토킹처벌법’이 오는 21일로 시행 1년을 앞둔 가운데 지난 1~8월까지 경찰 신변보호조치 신청 건수 중 스토킹 피해범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민주·경기용인정)이 19일 경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까지 경찰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는 총 1만 8806건이다. 이중 스토킹피해가 42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 3899건, 가정폭력 3443건, 데이트폭력 2143건, 협박 167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경찰이 제공하는 신변보호조치는 피해자 보호시설 등 특정 시설에서의 보호를 비롯해 외출·귀가 시 동행, 임시숙소 제공, 주거지 순찰 강화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스토킹범죄 피해자 등에게 지급되는 스마트워치와 112시스템 등록이 있다. 그러나, 스토킹범죄 피해자의 신변보호 조치는 가해자의 피해자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최근 5년간 경찰이 가장 많이 조치한 신변보호조치 총 22만 3904건 중 112시스템등록이 39.1%(8만 76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맞춤형 순찰 28.6%(6만 3976건), 스마트워치 지급이 19.5%(4만 3567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국회 과학방송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에 따른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장관은 이날 대전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열린 국회 과기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한 긴급 현황 보고를 했다. 이 장관은 “카카오 등 부가 통신 서비스의 안정성이 무너진다면 우리가 경험했듯이 국민 불편을 넘어 경제 사회 활동이 마비되는 만큼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중요한 부가통신 서비스와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 관리 체계를 보완하는 등 제도적·기술적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린 점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이에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국민적 재난에 가까운 큰 피해를 봤는데 주무장관으로서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하셔야지 ‘말씀드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이 어디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