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외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저수지로 돌진해 함께 타고있던 남편을 물에 빠져 숨지게 한 6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 유예를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제3형사부(부장판사 김성수)은 2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아내 A씨(60대)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판결 그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2월 11일 오후 9시 56분쯤 차량에 탑승한 남편 B씨와 함께 경기 평택지역에 있는 한 공터 저수지에 그대로 빠져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같은날 오후 8시 44분쯤 B씨는 A씨가 과거 은행 지점장과 '여보당신'이라고 지칭하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을 알고 있다며 누구냐고 따져물으며 말다툼을 이어갔다. 이에 분노한 A씨는 그대로 차량을 몰아 함께 탑승해 있던 B씨와 저수지에 빠졌다. A씨는 추락 후 차에서 빠져나왔으나, 사고 충격으로 목 부위를 다쳐 몸이 마비된 B씨는 탈출하지 못하고 익사했다. 지난해 2월10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린 원심에서 재판부는 절대적인 생명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충돌 직전 차량의 전면 및 후면 블랙박스 영상을 보
김상회 수원특례시발전연구소장(전 청와대 행정관이)이 “스마트시티 구축은 무조건적인 기술의 수용이 아닌 도시의 특색에 맞춰야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24일 경기도의회가 개최한 ‘스마트시티 모빌리티를 고려한 가로공간의 재편’ 학술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수원특례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소장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지자체의 우선순위는 수원시의 현안이 되어야 한다”며 “구도심 지역 여러 곳이 재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시티 구축과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승남 중앙대학교 도시시스템공학 교수는 “기술신뢰 강화를 위해 공공에서 제도적으로 나서 줘야 한다”며 “작은 실험을 통해 지자체 기본계획수립단계에서부터 도입해야한다”고 말했다. 김강식 경기도의원도 “기술발전의 접목은 산업적 측면과 인적자원 고용측면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급변하는 첨단기술 속에 소외될 우려가 있는 계층을 위한 시스템 역시 고민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앞으로 수원시의 내일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특례시로 거듭난 수원시의 민선8기를 이끌 수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3연임 제한으로 수원시는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가 오는 6월1일 치뤄진다. 경기신문이 미리 여·야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수원시장 출마 계기가 궁금하다. 수원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며 멋지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의 도시다. 그러나 인구밀도는 높고, 시의 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부족한 현실이다. 또 전투기 소음피해, 주차난 등 수원시에 놓인 과제들이 많다. 앞으로 저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원의 방향이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33년의 행정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제가 자란 수원의 미래를 위해 일해야 겠다는 결심이 서 나서게 됐다. ◆ 수원특례시 후보로서 자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저의 공직경력이 강점이고 경쟁력이라 본다. 시청에서 부시장으로, 도청에서 부지사로 근무했고 중앙의 차관급 공무원으로 정부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한 경험이 수원특례시의 기초를 다지는데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자부한다. 시장은 정책 입안은 물론 효율적 집행을 추진하고 서로 다른
부천원미경찰서 중앙지구대가 경기남부 '베스트 지역경찰관서'에 선정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25일 경기남부경찰청이 주관하는 2021년 4분기 베스트 지역경찰관서에 중앙지구대가 선정돼 인증패 및 표창을 수상했다. 고평기 부천원미경찰서장은 앞서 22일 베스트 지역관서로 선정된 부천원미경찰서 중앙지구대(경정 홍관후)를 방문해 인증패와 함께 직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도내 지역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중요범인검거, 현장조치 우수, 112 신고 만족도 등을 평가하여 관내 소재 지구대 및 파출소 249개소 중 최우수 관서를 베스트 지역경찰관서로 선정하고 있다. 고평기 서장은 “베스트 지역경찰관서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중앙지구대 직원들 스스로 자긍심을 가져달라”며 “코로나 19가 유행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안전한 부천, 믿음직한 원미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시민의 소중한 생명·재산 보호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영통소각장을 즉각 폐쇄하라." "불통·밀실·독단의 수원시 규탄한다." 24일 오전 수원시청 앞. 영통소각장주민소송모임(주민소송단) 회원 30여명이 영통소각장 폐쇄를 촉구하며, 수원시 졸속행정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불법 소각장 OUT'이 적힌 노란 현수막을 들고, 영통구에 위치한 쓰레기 소각장 가동 중단과 이전을 요구했다. 또 '불통·밀실·독단의 시정을 규탄'하며, 공청회 등 주민 여론 수렴 없이 소수의 주민지원협의체와의 협의만으로 소각장 대보수 및 사용 연장을 추진하는 수원시의 처사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남 주민소송단 단장은 "2018년도에 소각장의 수익을 받는 '주민지원협의체' 7명이 서명한 소각장 대보수 합의 내용이 담긴 장난스러운 회의록을 근거로 1500~1600억이 들고 2년 이상 걸리는 사안을 결정지었다"며 "관할지역뿐만 아니라 수원시 전체의 일인데 왜 공개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숨겨 진행하나. 이는 행정절차법 위반이다"고 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집회에 참석한 영통주민 민 모씨(40대)는 "여기 모인 분들 다 영통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주부다"라고 소개했다. 민 씨는 "7살 아이가 '엄마가 나를 혼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24일 최근 5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보기 쉬운 지도를 제작, 교통 안전활동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부청과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관할 지역에서 총 2198건의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해 2260명이 숨졌다. 이 중 보행자 관련사고는 893건·사망자 902명, 이륜차 관련사고 331건·사망자 320명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241건(사망 258명)이 발생했다. 전체 교통사망사고 중 100m 이내 2건 이상 사고발생 구간이 306건으로, 전체 교통사망사고의 13.9%가 인근 지점·구간에서 재발했다. 경찰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사망사고 다발 구간 등을 표시한 지도를 제작해 관내 경찰서에 배포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도로관리청 등과 융합행정을 통해 직접적인 사고 위험요인 제거를 위한 교통안전시설 점검·선 등으로 교통안전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 노경수 남부청 교통안전 계장은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다보니 교통경찰 인력들이 많지 않고, 교통 시설 개선이나 예산들이 부족하기도 하다"며 "도경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80대 노인이 시내 거리에서 보이스피싱범과 통화하는 내용을 우연히 듣고 경찰에 신고, 피해를 막아낸 50대 여성이 '피싱지킴이 4호'로 선정됐다. 의왕경찰서는 최근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기여한 공으로 손 모씨(53)를 '피싱지킴이 4호'로 선정하고 경기남부경찰청 감사패를 전달했다. 손 씨는 지난 1월 21일 의왕시 소재의 초등학교 앞에서 고령의 노인이 "어디로 다시 오라고요"라며 전화통화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했다. 손 씨는 노인을 도와주고자 양해를 구하고 상대방과 대신 대화에 나섰다. 전화통화를 나누던 손 씨는 해당 전화가 피해자 관련 내용을 사칭한 범죄(보이스피싱임)임을 직감, 신속하게 112에 신고해 1000만 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성남에 거주하는 피해자는 보이스피싱범에게 "3000만 원 채무가 있는 (피해자)손자를 데리고 있다"는 협박 전화를 받고, 은행 2곳에서 총 1000만 원을 인출해 돈을 전달하기 위해 의왕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손자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한 뒤 피해자가 소지한 현금을 모두 은행에 입금시키고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감사패를 수여받은 손 씨는 "어르신이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다"라며 "코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가 23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과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을 고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대표는 조사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서 "윤석열 당선인 처가 회사가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받고 있는 3대 특혜 의혹이야 말로 '불공정과 비상식'의 끝판왕 비리들이다"고 했다. 이어 "ESI&D는 양평 공흥지구 임대주택 개발 예정이던 LH의 계획이 양평군의 반대로 백지화된 지 한 달 뒤인 2011년 8월 사업 신청을 내 2012년 11월 이를 최종 승인하여 개발이 시작됐다"며 "행정청에서 애초에 인허가한 공사 기간을 법적으로 1년 8개월이나 도과하였음에도 이에 대해 행정청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세행은 이런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0월과 11월 윤 당선인과 김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두 차례에 걸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고, 12월에는 당선인 아
특례시로 거듭난 수원시의 민선8기를 이끌 수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3연임 제한으로 수원시는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가 약 70여 일 후인 오는 6월1일 치뤄진다. 경기신문이 미리 여·야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출마 계기가 궁금하다. 저는 수원서 40여 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 4년 전 도의원이 된 1호 사례다. 새로운 수원특례시 시장은 더이상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가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이 있다고 본다. 40년 공무원 생활 중 절반은 동사무소에서 일했다. 수원에서 가장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평동에서 동장생활을 하면서 ’사랑의 119라’는 복지시스템도 만들어 운영했다. 대통령상과 청백봉사상도 받았다. 도의원이 되기 전까지 권선구청장으로도 활동했다. 이정도면 다른 후보들에 비해 바닥 민심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시장·군수는 살림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필요한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미래를 보는 혜안과 시장이 시민을 섬기는 리더십·소통이 중요한 시대다.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행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윤신일)는 군포시에 소재한 팔복시스템의 장대우 대표가 1억 이상 개인기부자 클럽(RCHC)에 가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팔복시스템은 핫멜트 전문기업으로 30여년 동안 자동 분사 기계를 제조 판매해 대한민국의 산업현장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현재 일본·중국·이란·말레이사 등 2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업이다. 이번 기부가 특별한 이유는 재작년 5월 팔복시스템이 1억이상 고액기부법인인 RCSV에 이름을 올린지 2년만에 장대우 대표 개인으로도 RCHC에 가입하는 결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날 전달식을 위해 안양시 소재 경기적십자 중앙봉사관에 방문한 장 대표는 “베푸는 만큼 돌아온다는 저의 신념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한 것 같다”며 “어렵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CSV(1억원이상 기부법인) 기업과 더불어 RCHC(1억원이상 기부개인) 회원 가입 문의는 경기적십자 사회협력팀으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