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정성호(민주·동두천양주연천갑) 법무부 장관과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각각 구 장관, 조 장관, 김 장관에 대한 인사 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 16일 재가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안을 포함해 5명의 장관 임명안이 재가됐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일괄 보이콧하려 했으나, 한미 관세협상을 앞두고 국익 차원에서 경제·외교·통상 장관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했다. 다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이 이날 특검의 권성동·이철규 의원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청문보고서 채택 연기를 요구했고, 결국 청문보고서는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표결로 법사위를 통과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8일 폭우 피해 상황을 고려해 당 지도부에 당대표 선거 일정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과 지도부에 폭우가 그치고 피해 복구를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 당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집권 여당의 첫 당대표 후보로서 이런 상황에 당대표 선거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제기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역대급 폭우로 인해 사망 사고와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축제’와 같은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정무적 판단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국민께서 폭우와 싸우고 있다”며 “자칫 선거에 매몰돼 있다는 비판으로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께서 집권 여당 임시지도부가 이재명 정부 집권 초에 맞이한 대형 재난 앞에서 어떤 용단을 내리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이후 선거 재개 시점과 일정 등은 모두 지도부의 뜻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민주, 폭우 피해로 충청·영남 순회경선 취소…온라인만 실시 - - - 더불어민주당은 신임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첫 주말 일정인 ‘충청·영남권’ 순회경선 현장 행사를 18일 전면 취소했다. 폭우 피해가 잇따른데 따른 결정이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오는 19~20일 치러지는 충청·영남권 순회경선 현장 행사는 모두 취소됐으며, 해당 지역 경선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연설회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다. 개표 결과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일단 충청·영남권 일정을 제외한 이후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전당대회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이번 주를 제외하고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청래·박찬대(인천 연수갑) 당대표 후보는 전날 수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민주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에 합동연설회 일정을 조율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정청래 후보는 SNS에 “폭우피해가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 전당대회를 계획대로 하는 게 맞는지 중앙당 선관위와 논의했다”며 “온라인대회하고 수해복구를 돕는 것이 어떨까 고민이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최근 오산과 충남 아산·당진 등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침수 피해 등에 “사망사고 유형별로 점검해 관리 미흡으로 인한 인재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관련 폭우 관련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반복되는 침수 피해와 사망 사고에 대해 예방적 차원의 대응 부족을 지적하며 유사 사례에 대한 유형별 점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났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는 사고 우려 지역을 재점검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또 “상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반지하,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하천 범람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옹벽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점검, 긴급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 예정됐던 부산 시민 간담회를 취소하고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선다. 한편 이번 폭우로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에서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아래 도로를 지나던 40대 운전자
이재명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강제 조사권 필요성을 강조하며 검찰·경찰 참여 합동조사단 편성을 지시한 가운데 핵심은 ‘자료 공개’가 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이 대통령이 전날 세월호·이태원·오송지하차도·무안여객기 참사 유가족 간담회를 열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검경합동조사단 편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특히 이태원 참사는 진상 자체가 규명이 안 되고 있다. 특별법이라는 점 때문에 한시적이고 제한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태원 특조위 활동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종료 후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특조위 추진 입법 과정에서 강제 조사 권한이 다수 삭제되며 명확한 진상 규명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날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는 간담회에서 진상 규명 조사의 핵심으로 대통령실 기록물 등 ‘참사 관련 정보 공개’를 적극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특조위에 검사와 경찰을 파견해 그 부분은 해결할 수 있겠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역시 정보 공개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자신조차 접근 불가능한 대통령실 기록물 공개
이재명 대통령은 제77주년 제헌절을 맞이한 17일 제헌절 공휴일 지정 검토를 지시했다. 지난 2008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17년 만에 재지정 될 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제헌절은 헌법이 제정·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날임에도 이른바 ‘절’로 불리는 국가 기념일 가운데 유일하게 휴일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군사 쿠데타 사태를 겪는 도중 우리 국민은 그야말로 헌법이 정한 주권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민주 헌정질서를 회복했고, 이를 특별히 기릴 필요가 있다”며 공휴일 재지정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해)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헌법 정신과 국민주권 정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로 만들면 어떨까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대규모 피해는 없지만 이미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일부 침수 피해도 보고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반지하,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하천 범람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옹벽
이진숙 교육부·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17일 여당에서 처음으로 후보자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이진숙 후보자를 향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교육부 장관으로 나오시는 분이 이공계 논문의 특수성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제자 오탈자까지 그대로 복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가 대통령에게 부담을 그만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자진 사퇴가 맞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선 “전후 경위를 충분히 파악 못 해 함부로 말을 할 수 없다”며 “이 후보자와 본질이 다르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는 직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부분(자질)에 문제가 생겨 용납할 수 없고, 강 후보자는 인품의 문제로 공격이 들어온 것”이라며 “전후 관계를 더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일부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인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월호·이태원·무안 여객기·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회적 참사 등 희생자 유가족에게 정부를 대표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참사 유가족 200여 명에게 “국가의 제1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세월호 참사와 무안 여객기 참사에 대한 정부 측의 사과는 있었지만,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될 정무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그리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 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이 사죄의 말씀으로 떠난 사람들이 돌아올 리도 없고, 유족의 가슴에 맺힌 피멍이 사라지지도 않겠지만 다시는 정부의 부재로 국민이 생명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도 이런 자리를 참으로 오래 기다리셨을지도 모르겠다”며 “충분한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
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집사 게이트’ 관련 사채 돌려막기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와 관련된 아이엠에스모빌리티에 184억 원을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도 수사가 본격화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17일 이 수상한 투자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 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진행된다. 소환대상 기업 4곳 중 1곳, 한국증권금융에 대해서는 특별히 더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증권금융은 2023년 184억 원 지분 투자에 무려 50억 원을 내놨다. 투자한 참여 기업 중 가장 큰 금액”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런데 그해 아이엠에스모빌리티 감사보고서에 이상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한국증권금융은 2023년에 아이엠에스모빌리티에 50억 원을 투자하고 아이엠에스모빌리티로부터 51억 원을 상환 받았는데, 이것을 과연 투자라고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는 사채 돌려막기, 즉 눈 가리고 아웅 아닌가”라며 “재무상태가 불안했던 아이엠에스모빌리티에 대해 사채 돌려막기가 반복된 이유는 대체 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 수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는 19명의 새 정부 장관 후보자 중 처음으로 임명이 이뤄진 것이며, 지난달 22일 이 대통령이 배 신임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한지 22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이 어제(15일) 배 장관에 대해 국회가 의결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배 신임 장관은 LG의 초거대 AI(인공지능) 모델 ‘엑사원’(EXAONE)의 개발과 발전을 이끄는 등 AI 분야에서 활동해 온 민간 전문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