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입학률을 조작해 거액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두원공과대학교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공익제보자모임은 지난달 30일 두원공대 김종엄 이사장을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김현철 전 두원공대 입학홍보처장은 지난 7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두원공대 입학률 조작이 10년 이상 이어져왔다고 폭로했다. 학교 측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처장과 공익제보자모임은 두원공대가 정원을 초과해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등 입학률과 재학률을 올려 교육부 등 정부로부터 부당하게 재정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로 인해 불법으로 받은 국비가 800억여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38개 모든 학과에서 장기간 반복적으로 이뤄진 조직적인 중대 범죄"라며 "적극적인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현수기자 khs93@
롯데몰 수지점이 개업 전부터 교통문제로 몸살을 앓으며 지금까지도 시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관계당국이 대대적으로 교통대란 해결에 나섰지만 오히려 기본적인 안전수칙도 지켜지지 않으며 시민들의 안전은 간과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용인시와 롯데몰 등에 따르면 롯데몰 수지점은 용인시 수지구에 19만9천703㎡, 지하 6층~지상 6층의 규모로 자리잡아 지난달 30일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차장 출입 대기 차량들을 통제, 교통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자리 차선인 5차로를 둘러싸고 설치된 라바콘이 롯데몰 정문 앞 버스 정류장을 가로막는 바람에 시민들은 대기 중인 차량들을 가로지르고 버스에 탑승하는 등 아찔한 장면이 지속해서 목격됐다. 또 롯데몰이 교통혼잡 방지를 명분으로, 영업편의를 위해 임의로 라바콘을 설치해 오히려 도로 한복판에 버스가 정차하는 상황까지 빚어지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길게 늘어선 대기 차량들이 횡단보도까지 점령하면서 시민들은 차량을 피해 곡예보행으로 내몰리고 있었다. 또 오전 10시부터 오후8시까지 14개소에서 운영되는 모범운전자들의 교통지도 호루라기 소리에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은 주말 휴식시간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계속되는 늦더위와 가뭄 등으로 경기도내 강과 호수에 대규모 녹조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도내 최대 저수용량을 자랑하며 용인시와 평택시, 안성시 일대 농경지에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용인 이동저수지를 비롯해 대표 저수지와 소규모 하천들까지 녹조가 범람하면서 수질오염은 물론 악취와 농사위협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잠깐의 빗줄기가 지난 28일 용인 이동저수지와 용인 기흥저수지, 안성 고삼·금광저수지, 수원 광교저수지 등 도내 대표 수원지를 둘러본 결과 대부분의 저수지들에서 녹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온통 연둣빛으로 변해 있는 모습이었다. 녹조가 수면을 가득 덮은데다 악화된 수질 탓에 물 속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뿌연 상태였고, 붕어 등의 물고기가 폐사해 떠오르는 일이 수년째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면서 악취를 호소하는 인근 주민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도내 2위 저수량을 자랑하는 안성 고삼저수지(1천521만7천톤)도 상황은 비슷해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녹색으로 뒤덮인 저수지를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상의 ‘녹조저수지’로 변한지 오래였고, 수심이 내려간 부분도 바짝 마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거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시 고등동 행복주택 사업에 나섰지만 공사현장에서의 기본적인 안전수칙마저 지켜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29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남기업 등에 따르면 LH는 올해 3월부터 약 3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공사로 경남기업을 선정해 고등동 C-1BL 8천여㎡부지에서 토목공사를 하고 있다. 500세대가 입주 예정인 행복주택 공사는 공정율은 57%에 이르며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이날 본지 기자가 방문한 고등동 C-1BL 공사현장에서는 시공사가 굴삭기를 이용한 지반 다지기를 하고 있었지만 편의를 내세워 살수 작업 등 비산먼지 저감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있었다. 더욱이 현장을 둘러싸고 있어야 할 방음벽도 설치되지 않아 수원역을 방문한 보행자는 물론 인근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버스를 대기하는 동안 공사현장으로부터 발생한 소음과 비산먼지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게다가 공사현장 내부가 훤히 보이도록 노출된 탓에 자재와 돌멩이들이 자칫 도로나 인도를 침범할 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민 박모(33)씨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뒷편 공사현장
경기과학고등학교는 지난 8월 4일부터 11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정보올림피아드 대회를 비롯해 국제화학올림피아드, 천문 및 천체물리올림피아드, 국제수학적모델링챌린지 등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는 4명의 국가 대표 중 3명의 경기과학고등학교 학생이 참가했으며, 3학년 김세빈, 윤교준 학생이 금메달을, 3학년 임유진 학생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세빈, 윤교준 학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가 대표로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바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7월 30일 열린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는 3학년 최혁규 학생이 종합 성적 3위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헝기리 케스트헤이서 8월 9일 열린 국제천문 및 천체물리올림피아드에서 1학년 오승준 학생이 동메달을, 국제수학적모델링챌린지 대회에서 2학년 이승호, 서예찬, 임지오, 권현태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과학고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다수의 국제대회에 참석하여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래과학을 이끌어갈 영재 육성에 학교에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27일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사고[思考]하라!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관내 교감을 대상으로 공감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120여 명의 교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회는 민주적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단위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살리고(지속해야 할 것), 고치고(수정해야 할 것), 더하고(새로해야 할 것), 버리고(없애야 할 것) 해야 할 구체적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강의와 토론, 공감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진행하며 다양한 소통의 방법 등을 체험했다. 최순옥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는 공공생활에서 직접 실행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없다”며 “민주적 학교문화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선택의 주체가 되고,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역할을 부여받아 경험할 때 민주적인 공간으로 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감 토론회를 통해 학교의 문화를 리모델링하여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실천적 방법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khs93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8일 상여금 인상 수용과 적정임금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산하 20개 의료원, 회원 700여명은 이날 오후 7시 경기도의료원에서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의료법 준수하는 안전한 병원 만들기, ▲임금 6% 인상, ▲노사관계 발전과 사회 공익 실현 등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두진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조직국장은 “우리의 노동이 존중받고 인력이 떠나가지 않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며 “이번 집회를 통해 사측에 투쟁 의지를 보여주고 우리의 업을 이루자”고 밝혔다. 이선희 의정부병원 지부장은 “매번 사측과 교섭을 진행할 때마다 시종일관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상여금 인상, 적정임금 보장 등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고 말하며 항상 의료사고 위험에 놓인 노조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부당한 임금으로 이직하는 수가 적지 않고 이로 인해 남은 이들의 업무가 강도가 늘어나는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이번 투쟁의 쟁점인 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석하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이 27일 서울대 수원캠퍼스 창업지원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생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염태영 시장은 “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수원시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가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서울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하 학장은 “구 수원캠퍼스의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수원시민, 특히 청소년들의 교육 공간으로 조성해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며 “수원시와 상생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관계자들은 수원캠퍼스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실무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염태영 시장과 이석하 학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함께 수원캠퍼스를 둘러봤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은 2003년 관악캠퍼스(서울)로 이전했다. 수원캠퍼스 내 경기도 소유부지는 경기상상캠퍼스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대 소유부지에는 창업보육센터 6개동, 도서관 1개동, 박물관 1개동 등 총 24개 건물이 있는데, 9개 건물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다. 구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 부지는 권선구 수인로 1
인터넷 방송 중 반려견을 때리는 등 학대해 논란을 빚은 유튜버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21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의했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동물 학대 처벌 강화 그리고 유해 유튜브(유튜버 ***) 단속 강화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은 21만1천320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30일간 20만명 이상 동의)을 갖췄다. 글쓴이는 지난달 29일 시작한 청원에서 "한 유튜버가 방송을 하면서 동물 학대를 하고 사람들이 항의하는 댓글을 달자 욕설에 대한 고소를 하겠다고 한다"며 "반려 동물을 단순 소유물처럼 여겨 분양이 너무나도 쉽고 학대해도 처벌이 가벼워 이런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어린 학생들까지 이용하는 유튜브에 이런 유해한 콘텐츠가 버젓이 방치되지 않도록 유튜브 관련 법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유튜버 A(29)씨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던 중 자신의 반려견을 침대에 내던지고, 머리를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했다. 이 방송을 본 누리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A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선고를 하루 앞둔 28일 삼성그룹 노조단이 이 부회장의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삼성그룹사 8개 노조가 모인 노동조합 대표단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농단의 정점인 이 부회장을 재구속하고 무노조 경영 등 불법행위도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의 정점이자 헌법에 반하는 무노조 경영을 이어 온 장본인"이라며 "그런데도 지난해 항소심에서 이 부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고 규탄했다. 이어 "오는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결정으로 '이재용 봐주기'를 위해 자행된 부당한 판결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부회장은 삼성 경영권뿐만 아니라 반헌법 무노조경영까지도 세습 받았다"면서 "삼성은 사과와 반성 없이 노조 와해 공작과 노조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동참한 삼성 해고노동자 고공농성대책위는 "이 부회장이 더는 법과 정의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