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난 4~7일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베트남 호치민 종합 박람회’에 참가한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개척을 지원해 참가 업체들이 148만9천달러(17억7천여만 원)에 이르는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나노렉스(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넥서스텍(유무선 통신기기) ▲디지털메이커스(전력변환장치) ▲에그레이(아기 띠, 힙시트) ▲엠바이옴(에코코팅, 공기청정기) ▲홈워터(부식 억제 장치) 등 수원시 중소기업 6개사가 참가했다. 수원시는 ‘수원시관’을 운영하며, 참가 기업들에 부스 임차비·운송비·통역 등을 지원했다. 6개 기업은 수원시관에서 제품을 알리고, 수출 상담을 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호치민 종합박람회는 베트남 남부 최대 종합소비재 박람회다. 전 세계 20개국 750개 기업이 참가하고, 1만 2천여 명이 참관했다. 원영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동남아시아에 한류열풍이 불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관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수원시 북수원도서관이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 인문독서아카데미’ 사업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대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문독서아카데미 사업은 통섭형(다양한 지식을 아우르는 유형) 인문독서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수행기관은 전국 공공도서관, 문화원, 서원, 문화재단 등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하는데, 올해는 85개 기관이 선정됐다. 지난 4월 사업 공모에 선정됐을 때 경기도 내 응모 기관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북수원도서관은 이번 사업 결과 평가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수원시 북수원도서관은 ‘세계고대문명, 그 시간과 공간 속으로’라는 주제로 강좌를 열었다. ‘이집트문명’, ‘황하문명’, ‘아스테카와 마야문명’, ‘그리스 문명’을 소주제로 5월부터 10월까지 총 15차 차례에 걸쳐 강좌를 진행했다. 영국 리버풀대학에서 이집트 상형문자와 히에라틱(초서체)를 전공한 강주현 작가(이집트 문명) 등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4인의 강사가 강의했는데, 교육 참가자들 반응이 좋았다. 평일(화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강좌였지만 첫 강의부터 강의실이 인산인해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가 탈 석탄, 탈 플라스틱 전략을 담아 향후 20년간 추진할 녹색사회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2040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으로 낮춰 프랑스 파리나 일본 도쿄의 현재 수준보다 개선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환경부는 10일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국가환경종합계획(2020∼2040)'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국가환경종합계획은 분야별 환경계획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 부처의 환경 관련 정책,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환경 보전 계획을 선도하는 환경 분야 법정 계획으로, 5차 계획에서는 내년부터 2040년까지 국가 환경 관리 비전을 담았다. 환경부는 이번 계획에서 '국민과 함께 여는 지속가능한 생태 국가'를 위해 7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정부는 생태 축이 단절된 곳을 연결하고 유휴지를 복원해 국토 생태 용량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관광, 휴양 치료 등 생태계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관별로 관리하는 기상·수문 등의 정보를 연계하고 수자원 관리를 통합하는 물관리 통합도 전략으로 제시했다. 중앙 중심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11일에도 중국에서 유입된 초미세먼지(PM-2.5)로 인해 숨쉬기 힘든 하루가 될 전망이다. 10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경기 57㎍/㎥, 인천 51㎍/㎥,로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평균 54㎍/㎥로 '나쁨'(36∼75㎍/㎥) 상태다. 추위가 풀린 지난 7일부터 대기가 정체한 상황에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따뜻한 서풍, 남서풍을 타고 고농도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로 들어오면서 대기질이 악화했으며, 바람 방향이 바뀌지 않고 있다. 이날 새벽 중국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50∼200㎍/㎥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10㎍/㎥)의 15∼20배다. 미세먼지 데이터 분석업체인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중국 상하이, 충칭, 선양 등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00㎍/㎥ 안팎을 기록 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남서풍, 서풍을 타고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qu
지난 9일 오후 3시 7분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도로변에 주차돼있던 레미콘 차량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운전석과 하부 전선, 부품 일부가 소실되며 68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지난 9일 오후 9시 45분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사 내 AK플라자 백화점 6층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6층 매장과 영화관에 있던 235명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6층 음식점 주방 천장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35대와 인력 89명을 동원해 20여분만에 불길을 잡은 후 덕트를 해체하고 내부를 확인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수원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3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38분 영통구 망포동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 갓길에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고로 A씨가 몰던 차량 내부가 전소됐고 버스의 후면부가 파손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운전면허 정지 수치의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게 “차량 내부에 떨어진 휴대폰을 줍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수원시가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수질개선시설과 비점오염 저감시설의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광교물순환센터를 포함해 수질개선시설 6개소와 비점오염(배출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오염) 저감 시설 130개소를 현장 점검한다. 점검반은 ▲안전사고 예방 교육 실시 여부 ▲취약 시설물 동파 예방 조치 ▲함양지·실개천 시설, 수류 발생 장치 등 외부시설 상태 ▲겨울철 시설 운영계획, 이행 여부 등을 진행한다. 특히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한다. 또 결빙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를 막기 위해 함양(涵養)지, 실개천, 인공습지 등 일부 시설의 유지 용수 공급을 내년 3월 중순까지 중단한다. 원증연 수원시 수질환경과장은 “겨울철에는 하천 유지수량이 적어 수질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소량의 오염물질 유입으로도 하천 수질오염이 심해질 수 있다”며 “철저하게 점검해 오염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현대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등 4대 승강기 업체가 승강기 유지·관리 업무를 불법 하도급으로 협력업체에 떠넘긴 사실이 정부 합동조사에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는 10월21일∼12월6일 지방자치단체·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공동으로 주요 승강기 대기업의 유지관리 업무 하도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4개 업체의 하도급 제한 규정 위반 사실을 적발해 형사고발 등 엄중 처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현 '승강기안전관리법'은 시민 생활안전과 직결된 승강기의 부실관리를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승강기 유지관리 업무의 하도급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 4개사는 그러나 하도급 제한 규정이 시행된 2013년부터 표면적으로는 협력업체와 '공동도급' 계약을 맺어 유지관리업무를 수주했지만 실제로는 불법으로 일괄 하도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도급은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등하게 업무 책임을 지고 대가도 나눠 가지는 형태다. 하지만 이들 4개사는 매출액에서 25∼40%를 공동관리비용 등의 명목으로 떼어낸 뒤 나머지 금액을 용역 대가로 협력업체에 지급했다. 또 상하 관계처럼 업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회식 장소로 고깃집을 찾는 일이 늘어나는 가운데 비건(vegan, 육류·해산물·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채식주의자 커뮤니티인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이 단체가 거리 설문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분석한 결과 국내 채식 인구는 150만~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여럿이 함께 모여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송년 모임 장소로 고깃집이 선호되다보니 회식자리가 불편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한다. 또 비건의 상당수는 ‘채식주의자는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일 것’, ‘유난 떤다’는 등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회사 동료나 주변에 이를 알리는데 소극적이다보니 회식 메뉴에 대해 다른 의견도 개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 개인의 신념이나 취향을 존중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채식주의자인 김모(34)씨는 “고깃집에서 회식을 하게 되면 불편을 끼치고 싶지 않아 맨밥만 먹고 오기도 한다”고 전했고, 또 다른 직장은 이모 씨도 “연말이라 각종 모임이 많은데 족발집에 가서 막국수를 시켜 먹는 등 일반식 중 비건도 먹을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