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에 취업을 꿈꾸는 구직자에게 다양한 기업정보와 취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청년 UP 글로벌 취업 콘서트’가 다음 달 9일 오후 6시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취업콘서트에는 아마존, 존슨앤존슨, IBM, 아모레퍼시픽 등 7개 기업의 기획·영업·홍보·IT 분야 직원이 취업특강을 한다. 또 글로벌 기업의 임원급 직원 2명이 면접관으로 나서 구직자에게 질문하고 기업의 인재상과 합격 팁을 알려주는 모의 면접도 열린다. 소그룹 컨설팅도 마련돼 직원 멘토 1명이 청년 10명을 맡아 분야별 맞춤형 컨설팅도 한다. 참가 희망 구직자는 구글폼(https://hoy.kr/ZGcTf)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박란자 시 청년정책관은 “글로벌 기업 현직자들의 멘토링이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글로벌 기업·해외 취업 희망 청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를 폐지하고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27일 입법 예고했다. 전국의 외고·자사고·국제고들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교육부의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는 지난 7일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방안 후속 조처로, 시행령·규칙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 설립·운영근거를 삭제하는 것이 골자이며 일부 자율학교에 전국단위 학생모집을 허용하던 규정도 없앴다. 입법예고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로 40일간 의견수렴이 진행되지만, 반대의견이 많다고 개정안이 철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정부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에 맞춰 자사고·외고·국제고를 한 번에 일반고로 바꾼다는 계획을 확정해 이미 발표했기 때문이다. 전국의 외고·자사고·국제고는 즉각 강하게 반발했다. 자사고·외고·국제고의 모임인 ‘전국자사고외고국제고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 “오랜 기간 학생·학부모에게 인정받아온 학교를 현 정권이 사회적 합의나 공론화 절차조차 거치지 않고 한순간에 폐지하려고 한다. 군사독재 시절 같은 행태”라며 “대선 공약 이행이라는 단순한 명분으로 20년
시민들을 위해 설치된 각종 안내판과 표지판, 알림판, 조형물 등이 설치 이후 제대로 된 점검·관리·보수 등이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욱이 정보통신의 발달에 따라 정보 전달, 길 안내 등의 기능을 톡톡히 했던 안내판이 시민들의 외면 속에 철거 요구 주장까지 나오면서 향후 대대적인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6일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교통시설 표지판, 도로 표지판, 안내판, 알림판, 조형물 등의 공공시설물은 도내 31개 시·군에서 각종 점검과 보수, 관리 등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곳곳에 설치된 각종 공공시설물 가운데 찌그러지거나 파손된 것을 비롯해 녹이 슬거나 심한 경우 육안으로 보기에도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부서진 시설물들이 눈에 띄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혐오시설로 전락했다. 더욱이 과거 시민들의 실생활과 편의를 위해 설치한 안내판 등의 경우 정보통신의 계속적인 발달과 이용도 상승에 따라 현재 필요성이 현저히 떨어져 방치되고 있어 도시미관 저해의 주범으로 꼽히는 상태다. 게다가 일부 지자체의 경우 해당 공공시설물의 설치나 존재 유무조차 모르는 곳도 있는가
마을자치계획 결정·의견 수렴 주민이 수립한 ‘마을자치계획’을 주민들이 함께 이야기하고, 결정할 수 있는 회의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수원시가 내달 5일부터 27일까지 ‘수원형 주민자치회’를 시범으로 운영하는 8개 동에서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민총회를 연다. 주민총회는 시범동 주민자치회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발굴한 마을사업을 주민들이 함께 논의하는 주민 참여의 장이다. ‘마을자치계획’·‘주민세 스마일(스스로 마을을 일구다) 사업’ 등을 결정하고, 필요하면 투표도 한다. 12월 5일 매탄2동(오후 2시 40분, 동행정복지센터)을 시작으로 광교1동(6일 오후 2시, 동행정복지센터), 행궁동(10일 오후 6시 30분, 매향여자정보고 체육관), 율천동(13일 오전 11시, 밤밭문화센터), 호매실동(13일 저녁 7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다. 이어 서둔동(18일 오후 6시 30분, 더함파크 대회의실), 송죽동(19일 오전 10시, 송죽초 대강당), 인계동(27일 오후 2시,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한다. 해당 동에 거주하거나 동에 소재한 사업장에 다니는 주민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직접 마
수원시가 저소득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조성한 ‘미네(MINE)’ 공방이 26일 문을 열었다. 우만주공 3단지 아파트 상가 지하 1층(팔달구 창룡대로210번길 13)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미네 공방은 목공교육을 받은 청년 6명이 관리한다. 올해 1월 출범한 수원희망지역자활센터 ‘청년자활 목공 사업단’은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10개월여 동안 전문 목공 교육을 진행했다. 미네 공방에서는 목재를 활용해 서랍장, 책상 등을 만드는 작업을 할 수 있다. 12월부터 ‘목공 DIY(재료를 선택해 물건을 직접 제작)’, ‘우드 버닝’, ‘스텐실’ 등 나무 기법 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미네 공방은 연면적 50.87㎡ 규모로, 지난 8월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국비 1억4천만 원, 시비 1천만 원, KCC후원금 3천만 원 등 총사업비 1억 8천만 원을 투입했다. 공방 이름 ‘미네’는 그리스신화에서 목공의 여신으로 나오는 미네르바(Minerva)에서 따왔다. 수원시 관계자는 “미네 공방은 저소득 청년들이 일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며 “청년들의 취업·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청년자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일용직 노동자들의 임금 1억여원을 떼먹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개인건축업자 윤모(54)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2016년~2017년 하남시와 인천, 서울 등의 개인주택 신축 공사현장에서 골조공사 분야를 수주한 후 일용직 노동자를 고용해 일을 시키고, 공사금액이 당초 계약금액을 초과했다는 이유 등으로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금 체불 규모는 1억500만원, 피해자는 57명으로 조사됐다. 이후 윤씨는 노동부의 수사망을 피해 모텔 등을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했다. 경기노동지청은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한 끝에 최근 윤씨를 어머니 집 인근에서 붙잡았다. 황종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임금체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사업주에 대해 끝까지 추적 수사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아주대와 경기대, 성균관대 등 경기도내 26개 대학에 공산주의 찬양과 정부 비판 내용의 대자보가 걸렸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일명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이날 아주대와 경기대 등 도내 26개 대학에 ‘시진핑 주석의 서신, 홍콩 다음은 한국이다’라는 제목의 대자보 400여장을 게재했다. 대자보에는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서신을 하달받아 전국 430개 대학에 부착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우리 중국공산당은 세계 이웃국가들과 함께 상생, 번영하려는 의도가 처음부터 없었다’, ‘중국유학들은 남조선 학생들의 대자보를 보이는대로 제거하고. 계속 신상을 털어주길 바란다’ 등이 담겼다. 아주대의 경우 학교당국이 미허가게시물로 분류해 즉각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 26개 대학에 대자보가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직까지 수사에 나서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오전 9시부터 현장 업무복귀 불구 결행·급행열차 지연 등 개선 안돼 출근길 혼잡사태 시민들 지각걱정 화물열차도 물류정체 해소 더뎌 노조 “정상화, 1∼2일까지 더 걸려” 시민 “그래도 협상타결 다행” 안도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닷새동안 이어진 총파업을 25일 전격 철회하면서 지하철·철도 이용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조합원 업무 복귀 등 철도 운행이 완전히 정상화하기까지 며칠간의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자 시민들은 출근길 ‘지각 걱정’을 털어내지 못했다. 수원역에서는 오전 9시를 기해 조합원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하는 가운데 직원들은 현수막과 안내문 철거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다. 고양시 KTX 행신역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파업으로 이날까지 행신역에서 부산(3편), 마산(1편), 포항(1편)행 등 총 5편이 운행을 못 했다. 지난 19일까지 하루 162회 운행한 경의중앙선은 20일 파업과 함께 운행 횟수가 124회로 줄었고 25일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에서 동대문으로 출퇴근한다는 이모(41)씨는 “파업기간
개그맨에서 역사학 박사로 변신 수원 나혜석 생가터에 ‘북카페’ 어린이역사교실 운영하고파 동네 할아버지 교사 되는 게 꿈 모든 세대 자유롭게 드나들며 책도 읽고 서로 이야기도 하 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때이른 가을 추위가 걷히고, 주말을 앞둔 지난 22일. ‘행리단길’로 주목받고 있는 수원 행궁동의 한 북카페에서는 낯익은 얼굴이 사람들을 반겼다. 일찍이 개그맨으로 이름을 알리고 역사학 박사로 새로운 인생을 써내려가고 있는 정재환(사진) 교수가 박광일 작가를 초청해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 책 소개와 더불어 근현대사 시기 속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 이날 정재환 교수는 박광일 작가를 비롯해 20여 명의 손님들과 일제 강점기 시기 상해 임시정부 시절부터 광복에 이르기까지 심도 깊은 지식을 나눴다. 박광일 작가는 “근래들어 사람들은 성공을 이룬 사실보다 이루는 과정을 더 뜻 깊다고 여긴다. 예로 충칭 임시정부보다 상해 임시정부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말이다”이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업적들은 충칭 임시정부 시절 나온 것들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5일 만에 마무리됐다. ▶ 관련기사 19면 철도노조와 한국철도(코레일)는 23일 오후 7시부터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재개해 이틀간 마라톤 회의 끝에 25일 오전 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은 철회되고 26일부터 KTX 등 열차 운행이 정상화된다.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에도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2일이 걸릴 전망이다. 철도 노사는 ▲올해 임금 1.8% 인상 ▲인력 충원 문제는 철도 노사와 국토교통부가 협의 ▲고속철도 통합 운영 방안 건의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건의 등에 합의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오전 9시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 감축 운행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을 앞둔 수험생, 특히 철도를 이용해 상경하려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도 컸다. 철도노조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