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비롯한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서울 광화문광장을 다시 '촛불'로 채우자고 제안하면서 '광화문 촛불 연대'를 결성했다. 주권자전국회의,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24개 단체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촛불 항쟁으로 적폐 청산, 토착 왜구 청산, 민주 대개혁을 실현하자"며 연대 결성을 알렸다. 이들 단체는 "촛불 혁명의 성지인 광화문광장을 수구세력이 주말마다 장악하고 청와대로 진격을 시도하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에게 욕설, 폭력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일부 보수단체 인사들을 겨냥해 "난동을 선동하는 일부 극우 정치인, 일부 종교인의 망언·망동을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달 23일 '검찰개혁, 적폐 청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광화문 촛불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촛불 집회를 열 계획이라며 "광화문광장을 되찾기 위한 '국민 촛불'에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구 적폐 세력을 규
수원의 도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손님이 기사를 폭행한 뒤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수원남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왕복 8차로 도로를 운행 중이던 택시 안에서 뒷좌석에 탄 남성 승객이 택시기사 A씨를 주먹 등으로 폭행한 뒤 달아났다. 40대로 추정되는 이 승객은 도로변에 내려달라고 요구했다가 A씨가 위험하다며 이를 거절하자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이 승객을 뒤쫓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17일 오전 2시54분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소재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한 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소방장비 22대와 소방인력 68명, 화학구조대를 투입해 오전 3시53분쯤 진화했다. 화재는 건물 7층 호텔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층 일부(49㎡)가 불에 탔다. 이 불로 오피스텔과 고시원 등 건물 내 있던 시민 150여명이 대피했고 3명이 연기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김현수기자 khs93@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가 16일 공식 출범해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진윤석 삼성전자 노조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의 권익은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회사가 시혜를 베풀 듯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며 "우리는 진정한 노동조합 설립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한 것으로 '무노조 경영'이 원칙인 삼성전자에 기존에 3개의 소규모 노조가 있지만, 양대 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진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영광은 회사에 청춘과 인생을 바친 선배들과 밤낮없이 일하는 동료 여러분 모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하지만 회사는 모든 성공을 경영진의 혜안과 탁월한 경영 능력에 의한 신화로만 포장하며 그들만의 축제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이 축제를 벌일 때 내 몸보다 납기일이 우선이었던 우리는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어갔고 살인적인 근무 여건과 불합리한 처사를 견디지 못하고 퇴사할 수밖에 없었
경인지방병무청은 지난 15일 8월 29일부터 10월 25일까지 국민들로부터 접수된 감사편지 1천500여매와 축구공 등 위문품을 육군 제55사단에 직접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국군장병 여러분!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된 군 장병 감사편지 보내기 운동은 지난 2010년부터 군 장병 사기 진작과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총 6천750여매의 손 편지와 엽서 등이 접수됐다. 김용무 경인지방병무청장은 “국민들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은 감사편지를 군 장병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전자파 유해 논란 속에 도내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통신중계기 설치·가동과 관련해 인체 유해성과 통화 편의성을 사이에 둔 입주민들간 마찰이 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일부 아파트의 경우 SKT·KT·LG 등 통신3사의 대형 중계기가 입주 전 설치돼 합법 논란까지 일면서 가동이 아예 중단되는 것은 물론 철거 주장까지 나오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밀집된 공동건물에서 재난 상황 발생 시 통신 음영 지역 최소화를 위해 2017년 5월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500가구 이상 아파트와 16층 이상 다중 이용 건축물, 도시철도 시설에 중계기 설치를 의무화했다. 또 설치 비용의 경우 전기선 등 ‘선로설비’는 건물주, 중계기와 안테나 장비 등 ‘중계설비’는 이동통신사가 각각 부담토록 규정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이전 사업승인허가를 받은 대부분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중계기에서 발생되는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이유를 들어 중계기 가동을 둘러싼 찬반 논란과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 SKT·KT·LG 등 통신3사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 전 시행사와 시공사 등과의 협의로 입주민들 모르게 옥
2016년부터 11∼3월 출현 나혜석거리·시청·아대삼거리 등 전선줄 수백마리 소음·배설행위 주차 차량·도로 뒤덮어 민원 속출 시, 겨울만 되면 까마귀와 전쟁 레이저 이용 인적 드문 곳 몰아내 “매년 찬바람 부는 시기만 되면 까마귀 떼들이 전신줄에 옹기종기 모여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요.” 수원 인계동에 거주하는 최재혁(27)씨는 야외 카페테리아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중 전신줄에 모여있는 수십, 수백마리의 까마귀 떼에 공포를 느꼈다. 그는 “문득 하늘을 봤는데 까만 새 무리가 모여있어 깜짝 놀랬다”며 “잠깐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전신줄 아래에 주차해 놓은 차량이 배변으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까마귀 떼들은 주로 11월~3월 수원 인계동 일대를 중심으로 나혜석거리, 가구거리, 수원시청, 아주대삼거리 등지에서 줄곧 목격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까마귀 떼의 출몰이 잦아진 이유로 수원 도심이 농경지와 가깝고 전깃줄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까마귀 떼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택가, 유흥거리를 몰려 다니며 배설행위를
화성시 병점동에 자리한 안화중학교는 2004년 9월 1일 개교해 올해까지 제 15회 졸업식을 거치면서 5천30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36학급 1천180명(1학년 390명, 2학년 392명, 3학년 398명)이 89명의 교직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안화중 교표는 국제화 및 정보화 시대를 반영, 영어의 이니셜로 누구나 쉽게 제작 할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돼 안화의 이니셜인 ‘Ah’와 이미지를 연결해 형상화했다. 또한 학생들의 순수함을 상징하는 흰색과 학생들의 청운의 꿈을 상징하는 파랑색으로 구성됐다. 교목은 절개와 의지를 뜻하는 소나무를 지정했고, 교화는 붉은 장미로 사랑과 정열을 표현, 학을 교조를 삼아 지조와 평화를 앞세운 안화인의 자질을 나타내고 있다. 안화중은 효, 입지, 배려를 실천하는 행복한 안화인을 육성하는 것을 교훈으로 지정해 더불어 성장하며 핵심역량을 갖춘 배움중심의 창의지성인, 다문화소양을 지닌 민주세계인, 자신의 진로를 적극 탐구하며 개척하는 입지인, 몸과 마음이 조화롭고 자율적인 건강인, 바른 인성과 합리적인 태도를 지닌 배려인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학교상, 학생상, 교사상, 학부모상, 학교장상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겨울철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경기남부지역 건설 현장 110곳에 대한 불시감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용접 등 화기 취급으로 화재나 질식 발생 우려가 높거나 붕괴 위험이 있는 지반 굴착공사 현장 및 안전시설 설치가 불량한 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에 경기지청은 콘크리트를 부어 굳히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갈탄 및 방동제(콘크리트 동결 방지용 혼합제)로 인한 질식·중독사고와 난방을 위한 화기나 전열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 폭발 등 대형 사고 예방 조치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 건설 현장의 추락 사고가 건설업 전체 사망 사고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안전 난간이나 덮개 등 추락 방지 시설을 제대로 갖췄는지 확인 할 방침이다. 법을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 처리 및 과태료 처분, 작업 중지 등 조치를 내리고, 공사 감독자에게 감독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황종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동절기 건설현장은 질식, 중독, 화재, 폭발 등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라며 "현장 책임자의 안전점검 실천이 가장 중요하지만 근로자들 스스로도 위험요인에 대한 인지와 사고 예방에
13일 오전 10시47분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22층짜리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파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13대와 인력 38명을 동원해 2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11분쯤 불을 껐다. 화재 당시 불이 난 집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