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국힘·의왕1) 경기도의회 의원이 도내 학교의 돌봄을 확대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돌봄교실’에 대해 “정부의 사업과 중복될 우려가 있다”며 면밀한 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27일 예산 심의에서 도의 초등 안심돌봄 사업인 돌봄교실과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늘봄학교의 대상이 모두 초등학교인 점을 언급하며 “중복사업이 아닌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과 관련해 “교사 수급과 교실 확보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며 “또한 1학년 초등학생만 별도로 돌봄교실을 만드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도는 내년도 예산에 6억 44만 원을 신규편성해 1학년 초등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돌봄교실을 도내 6개 시‧군 초등학교에 각각 6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초등학교 내 돌봄을 강화한다는 취지지만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예정인 교육부의 돌봄사업과도 유사하다. 이에 대해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중복되는 점이 없는지 잘 검토한 뒤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7일 예산 심의 첫날부터 국민의힘 의원 간 갈등으로 파행을 빚었다. 갈등은 지미연(국힘·용인6) 기재위원장이 오전 예산 심의 중 상임위 재배치(사보임)로 기재위 소속이 된 이제영(국힘·성남8) 의원의 발언을 막으면서 불거졌다. 두 의원은 실랑이 중 욕설과 막말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져 예산 심의가 이뤄진 회의장 밖에서도 고성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의원은 앞선 행정사무감사(행감) 배제에 이어 예산 심의에서도 발언이 제한되자 지 위원장에게 “무슨 권한으로 발언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지 위원장은 “회의를 방해하지 말라”며 곧바로 정회를 선포한 뒤 회의장을 나가버렸다. 이 의원은 지 위원장의 사무실에 따라 들어가 “너무 부당한 처사 아니냐. 위원장에게 발언을 제한하는 권한이 어디 있나”라고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지 위원장은 “그러니까 나는 (사보임으로 기재위에 온 의원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내가 호구로 보이나. 위원장이 뭐 그리 대단하냐”라고 했고, 이에 지 위원장은 “지금 뭐 하자는 거야”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지 위원장은
여론조사의 객관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 유선전화만으로 실시한 선거여론조사 결과는 보도가 금지된다. 경기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경기도여심위)는 다음 달 1일부터 개정된 ‘선거여론조사기준’이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중앙여심위)는 선거여론조사기준 개정을 통해 유선전화만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보도를 제한한다. 이는 특정 정당·후보자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얻기 위해 유선전화만을 활용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꾸준히 무선전화 조사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권고 무선 응답비율’을 기존 60%에서 70%로 상향해 전화조사 시 무선전화로 응답받아야 하는 비율을 소폭 높였다. 중앙여심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공표·보도할 때도 조사방법 알림을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유권자는 전화면접·ARS 등 조사방법을 안내받고 이에 대한 차이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최근 고령의 선거인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조사결과 분석 시 60대와 70대 이상의 선거인을 각각 구분토록 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방식도 내년 1월 변경된다. 중앙여심위는 홈페이지에 등록된 여론조사 질문지를 조사결과 공표 예정일에 동시 공개하
‘청년기본법’ 등 관련 법령의 청년 나이를 기존 ‘19세 이상 34세 이하’에서 ‘19세 이상 39세 이하’로 상향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나이 상향을 위한 청년기본법 개정 촉구 건의안’(대표발의 김도훈)이 지난 24일 경제노동위원회에서 가결됐다. 해당 건의안은 다음 달 15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 현재 관련 법령에서 정하는 청년 나이는 지자체 조례와 서로 다르다. ‘청년기본법’은 청년 나이를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정하고 있고 대다수의 지자체는 ‘19세 이상 39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도의 경우 지난 9월에 김도훈(국힘·비례) 의원이 대표발의한 ‘청년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청년 나이가 39세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전남(45세)을 제외한 16개 광역시도의 청년 나이 상한은 39세다. 국회에는 청년 나이 기준을 상향하는 내용의 법안이 총 2건 발의됐으며 1건은 입법예고, 1건은 계류 중이다. 김 의원은 “기대수명이 늘고 청년의 사회 진출 지연되고 있어 청년 나이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의 내년도 도로관리 예산에 대해 “수요에 비해 낮게 편성됐다”고 지적하며 관련 예산의 증액을 요청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예산 심의에서 김동희(민주·부천6) 의원은 도 건설본부를 향해 “정확한 수요 파악 없이 도로포장 유지관리 예산을 편성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앞서 도는 연구용역을 실시해 2024년 도로포장 유지관리 필수 예산으로 총 767억 원을 산출했다. 하지만 실제 편성된 내년도 예산은 293억 원으로 용역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매년 4000건 포트홀이 발생해 지속적으로 사고 후처리 비용과 행정력이 투입된다”며 “선제적인 관리만이 도민의 안전 확보는 물론 사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석규(민주·의정부4) 의원은 건설본부에 내년도 도로 유지관리 등 관련 예산 증액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오 의원은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발생한 교량에 대한 보수를 지체하면 도민은 불안해서 살 수 없다”며 “도민 안전과 관련한 사업은 선제적인 예산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지역은 물류창고가 계속 생기고 과적 차량이 많아져 도로파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경기도의회가 상임위원회 별로 예산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상임위 재배치(사보임)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행감)에 이어 예산 심의 출석까지 미루고 있다. 이들 의원은 사보임을 철회할 때까지 예산 심의 등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도의 내년도 사업에도 차질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보건복지위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소관 부서·기관이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과 올해 마지막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의결한다. 하지만 김민호(양주2), 김성수(하남2), 김철현(안양2), 고준호(파주1) 복지위원 등 4명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한다고 밝혀 향후 예산 심의에 차질을 빚을 상황에 처했다. 예산을 심의하는 복지위원이 기존 12명에서 8명으로 줄어 심사 전반이 허술해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행감서도 행감 계획을 뒤늦게 확정해 행감 기간 막바지인 지난 20일에야 첫 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사보임에 의해 의원들 간 갈등을 겪고 있는 기획재정위의 예산 심의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미연(국힘·용인6) 기재위원장은 사보임으로 기재위원이 된 이제영(국힘·성남8), 이채영(국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행감)가 무산된 데 대해 “도민이 의회에 맡겨준 중대한 책무를 온전히 수행하지 못했다.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염 의장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의회의 역할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은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의장이 상임위 파행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지난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염 의장은 “행감 무산은 도민의 뜻에 부합하지 못한 의회의 잘못이자 과오”라며 “의회사 초유의 부끄러운 기록이 11대 의회에 새겨졌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번 행감에서 빚어진 일부 흠결들이 155명의 의원과 공직자 전체의 노력을 가리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염 의장은 원수지간이어도 같은 처지가 되면 협력한다는 뜻의 오월동주(吳越同舟)를 언급하며 “(의원들 간) 대립은 있을 수 있으나 책무를 저버리지 말라”고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진행될 예산안·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대해 “행감에서의 부족함을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며 “민생위기 해결을 위해 여야가 뜻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혼란 속에서도 의회가 상식과 원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의회 사무처가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보고서를 도의회 의원들에게 배부하면서 행정사무감사(행감) 중 혼선을 초래했다. 지난해 행감 검토보고서에 실린 언론보도 내용이 문제가 된 것인데 해당 보도 내용의 진실 여부를 두고 도의회 여야 의원들의 실랑이가 이어졌다. 행감 검토보고서에 인용된 언론보도는 지난 민선 7기 당시 도가 집행한 홍보비가 민선 6기와 비교해 3.7배 증가하고 관련 예산을 선거활동에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황대호(민주·수원3) 도의원은 23일 지난해 행감 검토보고서 상에 도 대변인실에 대한 지적사항으로 해당 보도 내용이 인용된 것을 두고 “도의회 사무처가 보고서에 가짜뉴스를 인용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날 행감 의사진행 발언에서 “도의회 사무처가 확실히 사실관계를 확인했어야 했다”며 “보도 내용과 달리 민선 7기 당시 홍보비가 3.7배 증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은주(국힘·구리2) 도의원은 “언론보도에 (민선 7기 당시)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기재된 것일 뿐”이라며 “인터넷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며 황 의원의 발언을 막아섰다. 이에 황 의원은 “잘못된 검토보고서 내용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는 정당한 의사진행 발언인데 왜 방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이 “여성비하 발언에 동조했다”며 지난 22일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민형배·김용민 의원에 대한 추가 징계를 촉구했다. 도의회 국힘 여성의원들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9일 출판기념회에서 최 전 의원이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발언하자 민형배·김용민 의원이 박수를 치고 동조했다”며 “민주당은 발언 관계자들을 어떻게 할지 명확하게 정하라”고 밝혔다. 도의회 국힘은 이들 의원들을 향해 “입에 담기도 민망한 발언을 공개 석상에서 내뱉은 것도 모자라 함께 박수치며 웃었다”며 “이들의 성인지 감수성이 얼마나 바닥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 전 의원의) 망언이 처음도 아니다”라며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을 코끼리에 비유해 “코끼리가 하는 일은 도자기가 어떻게 되든 암컷 보호에만 열중하는 것”이라며 여성을 비하했다”고 덧붙였다. 국힘은 지난 22일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서도 “그간 소리 높여 여성 권익을 외치던 의원들이 왜 함구했나. 그대들의 선택적 침묵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이 있다는 걸 자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지금이라도 사안의 심각성
경기도의회가 지난해 90%에 가까운 폐업률을 보인 곤충사육 농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만식(민주·성남2) 도의원은 22일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차원에서 곤충사육 농가 활성화를 위한 곤충산업 판로 확대·R&D 지원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곤충사육 농가 38곳이 개업하고 34곳이 폐업했다. 경기 불황 등으로 저조해진 판매가 농가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곤충사육 농가 총 676곳의 평균 판매액은 2175만 원에 불과하다. 최 의원은 곤충산업과 관련한 도의 사업 실적도 줄어들고 있다며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우수제품 판촉·홍보행사는 4회 진행됐으며 유치원, 가족단위 등 대상별 차별화된 경기곤충체험학교에는 연간 3000여 명이 참가하는데 그쳤다”며 “곤충사육에 대한 기술보급과 함께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새로운 기능식품 개발과 학습·애완용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석철 도 농업기술원장은 “곤충사육 농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소비는 이를 뒤따르지 못해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