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도당은 4일 성명을 통해 “지난밤 상황으로 긴장과 불안 속에 밤을 지새운 경기도민 여러분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또 “무거운 책임감으로 빠른 사태 수습과 정국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예상치 못한 사태로 놀랐을 도민 여러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도당은 이날 새벽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도당 당사 건물에 붉은색 래커로 낙서를 하고 달아나는 등 홍역을 치렀다. 도당 당사 입구와 게시판, 주차 구역 등 총 3곳은 ‘탄핵’, ‘내란’, ‘김용현 XX’ 등의 문구로 낙서가 새겨져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지난 3일 밤 10시 23분부터 4일 새벽 4시 27분까지 약 6시간 동안 지속됐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전날(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4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즉각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중대한 헌법위반”이라고 밝혔다. 최종현(수원7)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명령이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대표는 “국민과 전쟁을 선포한 윤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계엄을 선포했다”며 “서울 한복판에 장갑차가 동원됐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무장한 공수부대가 투입돼 국회 본청 창문을 깨고 난입했다”고 했다. 또 “21세기에 80년대 군부독재 시절과 같은 모습에 국민은 분노하고 경악했다”며 “계엄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군사독재 정권이 권력의 연장을 위해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는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어떤 요건도 지키지 못한 불법”이라며 “비상계엄 자체가 원천무효이고 중대한 헌법위반이자 법률위반이다. 이는 엄중한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의회 민주당은 국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지역사회 안정과 주민 권익 보호를 위해 끝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4일 새벽 자신의 SNS에 “비상계엄 즉각 해제를 촉구한다”고 게재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오늘 국회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은 헌법 1조의 정신을 지키고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정의로운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계엄은 즉각 해제돼야 하며 헌법 질서는 지체 없이 정상화돼야 한다”며 “도의회는 국회 결의에 발맞춰 지역사회의 안정과 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끝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자유와 민주주의는 국민의 힘으로 지켜졌고 우리는 이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약 2시간 뒤인 4일 자정 국회에서 ‘비상계엄의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경기도는 행정안전부의 경기도청 봉쇄 요청을 거부하며 이번 계엄령 선포에 맞섰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약 2시간 뒤인 4일 자정 국회에서 ‘비상계엄의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윤 대통령의 쿠데타는 2시간 만에 끝났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4일 새벽 도청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내용과 절차가 모두 위헌”이라며 “(국회 의결로) 앞으로 군인이든 경찰이든 공직자든 (계엄령을 따르면) 모두 내란 행위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행안부 등에서 도청 봉쇄를 요청하는 등 계엄 협조를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번 계엄령에 대해 분명하게 맞섰다”면서 “우리 도는 행안부의 도청 봉쇄 요청을 거부했고 다행스럽게도 2시간 만에 쿠데타가 끝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쿠데타라고 표현하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인 것이다. 그는 또 “(공직자들에게) 제자리 지키면서 도정을 평소와 다름없이 의연하게 할 것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4일 새벽 “행정안전부가 경기도청 봉쇄를 요청했지만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대통령의) 위헌적인 계엄에 분명히 맞서기 위해 경기도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와 동시에 위헌적인 개헌에 우리는 저항할 것이고 지금의 자리를 지키면서 경기도정을 평소와 다름없이 의연하게 운영할 것을 우리 간부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군 병력과 야당 보좌진 등은 국회 본청 앞에서 4일 자정 12시쯤부터 1시간가량 대치 중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전날(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4일 자정 12시쯤 모든 선출직 의원(국회의원·광역의원·기초의원)들에게 국회에 집결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여야 국회의원들은 전날(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4일 자정 12시쯤 국회 본회의장에 집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집행부의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도의회 여야 의원들은 이날 계엄령 선포 이후 즉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회를 선포했다. 도 관계자는 “지금 (내부 회의를 위해) 모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경기북부 이전에 대한 예산 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같은 기관 이전 계획이 ‘반쪽짜리’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는 내년 임차 방식으로 경기연구원과 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등의 북부 이전을 추진하는데, 일회성 비용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이 들어 경기도의회의 우려를 사고 있는 것이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민선7기인 지난 2019~2021년 확정된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이행 중이다. 민선8기 들어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8개 공공기관의 북부 이전과 동시에 직속기관의 북부분원 설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는 지난달 4일 도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안에도 관련 예산을 포함했으나 대체로 산하기관의 ‘완전한 이전’보다는 사무실 임대차 계약 등에 따른 비용을 반영해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의 뭇매를 맞았다. 최병선(국힘·의정부3)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경기연구원(35억 원), 경과원(38억 원) 이전 비용은 총 73억 원이다. 먼저 경기연구원은 내년 임직원 40명(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