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13일 화상을 통해 ‘교육지원청 경영지원 국과장 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해 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정책기획관, 감사관, 행정국장, 교육협력국장, 총무과장, 25개 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과장이 참여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협의회에서 교육지원청 직제개편, 인구와 사회 환경을 고려한 경기도 교육지도 재편, 초·중·고 통합운영학교 시범 운영, 2025년 경기도 전체 고교평준화 시행, 교육재정 현안, 지방공무원 신규임용 개선 방안 등 도교육청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교육지원청 국‧과장들은 학교설립 수용 발생 시 전담팀 구성, 2개 시군 교육청 분리,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관련 교육지원청별 전담팀 구성, 통합학교 설립‧운영 예산 확보 요청, 실무 연수 프로그램 강화 등의 지역 현안을 주고받으며 자유롭게 토론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번 협의회가 교육정책을 공유하고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듣는 상호 소통의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교육지원청 국·과장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해 현안을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방문자 중 33%만이 진단검사를 받아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또다른 기도원인 진주 국제기도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12일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되는 등 전국적으로 종교시설발 지역사회 감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BTJ열방센터 방문자 857명 중 절반이 넘는 461명이 검사 기한인 11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추가 전파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들은 12일 오후 현재까지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2일 발표한 BTJ열방센터, 인터콥 집단 발생 관련 추적 검사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검사 대상자 중 약 67%가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조속한 검사를 촉구하면서 불응할 시에는 행정명령과 강제처분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 사이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총 2797명으로 이 중 33% 뿐인 924명만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126명이 확진됐다. 도는 이날 0시 기준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396명(46.2%)에 대한
“해외출장을 다녀와서 자가격리 2주를 겨우 끝냈는데, 같은 회사에서 나온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또 다시 자가격리 2주 통보를 받고 집에 틀어박혀 있습니다. 바깥에 나가지도 못하고, 볕도 제대로 못 보니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졌습니다.” 수원에 사는 삼십 대 초반 이 모 씨는 한 달여 자가격리 기간동안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 코로나19로 데이트도 못한지 수개월인데다 자가격리를 한 달째 지속하니 그저 세상이 멈춘 느낌이 들었다. 연애는커녕 밥을 먹는 일 조차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빠지는 등 무기력함과 공황장애 증상을 겪었다. 평소 감기 한번 잘 앓지 않았던 이 씨는 자가격리 대상자에 제공되는 비대면 심리상담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를 온몸으로 견디고 있는 상황에서 심리불안, 고립감, 우울감 등 마음의 병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위생방역만큼 ‘심리방역’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심리방역’이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처럼 감염병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심리상담 및 치료 활동을 뜻하는 말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크게 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12조 원에 육박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구직급여 수급자도 60만 명으로, 18만1000명(43.2%) 급증했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95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을 합한 금액은 11조850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그 전 최대 기록인 2019년 지급액(8조913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실업급여는 근로자가 실직할 경우 일정 금액 지급을 받는 것으로, 구직 급여, 상병 급여, 취직 촉진 수당, 연장 급여 등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통상 구직급여를 실업급여로 통칭한다. 지난해 구직급여 지급액 급증은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의 여파로 풀이된다. 2019년 10월부터 구직급여 지급 기간을 확대하는 등 생계 보장 기능을 강화한 것도 지급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2000명(12.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11만4000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한편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4
지난 8일 오전 수원 권선동 A 피부과 의원 대기실은 수험생·겨울방학 이벤트로 각종 시술을 하러 온 이들로 시끌벅적했다. ‘거리두기 함께 해요’ 안내 문구를 가운데 의자 방석 위에 붙여두었지만 대기석이 부족한 이들은 안내문을 깔고 앉았고, 이를 제지하는 직원은 없었다. 또 다른 B 안과 의원 대기실은 좌석 사이 귀여운 인형을 올려둬 착석하지 못하게 하는 ‘센스’를 보였다. 하지만 인형을 비치하는 것 자체가 위반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관리예방 권고 지침에서 ‘대기 구역 내 공용 잡지, 인형 등 진료 관련 필수물품이 아닌 것은 비치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방역수칙을 더욱 잘 지켜야 할 다중이용시설, 특히 감염에 취약한 환자들이 드나드는 의료기관의 방역 관리가 느슨해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대형병원은 출입구 앞 관리인을 따로 두고 출입자 명단 작성과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을 체크하고 있지만, 소규모 개인 의원은 인력이 부족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가 개별로 체크할 수 있게 출입구 바깥에 자동발열체크 열 카메라와 전자출입명부 단말기를 설치해 놓았지만 몇 사람은 지나쳐
정부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세가 한결 누그러지며 확진자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38.1명으로, 직전 한 주(2020.12.27∼2021.1.2) 931.3명보다 193.2명 줄었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는 284.1명에서 247.6명으로 감소했다. 권역별 하루 평균 확진자를 보면 수도권은 520.9명, 비수도권은 217.3명 수준이었다. 확진자 1명당 감염 정도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직전 한 주(1)보다 감소한 0.88로 하락했다. 이 수치가 1 이하로 떨어지면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는 의미다. 손 반장은 "현재 의료 체계 여력은 충분하지만, 확진자 발생 감소 초기로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지난 7일 기초생활급여와 기초연금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8일 올라온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 마세요’라는 청원 글에는 10일 오후 5시 10분 현재 2만2001명이 동의했으며, 각종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되면서 빠르게 알려져 동의 숫자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이 민원인은 청원 글에서 “나라에 내는 국세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며 “이 글을 쓰는 이 시간 내가 세금을 꼭 이렇게 내야 되나, 이러려고 이렇게 열심히 사는거 아닌데”라며 운을 뗐다. 민원인은 “조두순은 다시 재연하기도 힘든 말도 안되는 악행을 저질렀다. 그런데 이런 사람에게 매월 120만원씩 준다니 납득할 수가 없다”며 “여태껏 교도소에서 밥 먹이고 옷 입힌 것도 아까운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기초생활수급자라고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참 어이가 없어지는 행정이고 법인 것 같다. 12년 동안 세금 한 푼 안 내고 교도소에서 세금만 쓰고 나온 괴물 같은 인간에게 이제 죽을 때까지 생활비까지 챙겨줘야 하는 법이라니”라며 “제발 저 행정이 집
코로나19 경기지역 확진자가 193명 나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떨어졌지만 수원·오산·고양 등 지역별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방역이 요구된다. 경기도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211명보다 소폭 줄어들었으며 주말 등으로 감소자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6912명이다. 오산 종교시설 관련 7명이 신규 확진 판정(누적 11명)을 받았다.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한 확진자도 8명이 추가(누적 72명)됐다. 수원 일가족 관련 확진자도 3명이 더 감염돼 11명으로 늘었다. 고양 덕양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20명이며, 용인 요양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면서 모두 18명이 누적됐다. 50명의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13명 발생했다. 사망자 10명은 지난 6~9일 숨진 환자들로 70~90대 고령자로 파악됐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76.7%, 생활치료센터(9곳) 가동률은 57.2%다. 중증환자 병상은 27개가 남았고, 확진 판정받고 병원이나
경기도교육청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학급자치 길라집이’를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학급자치 길라잡이’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학급 단위 자치활동 방안과 사례들을 대면·비대면 방법으로 구성했다. 도교육청이 이번에 제공하는 길라잡이는 원격수업 전환으로 위축될 수 있는 학교자치 활동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 특히 개발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해 실천 중심 활동자료 개발에 중점을 두었고, 조력자로서 교사의 역할을 담은 별도 안내지를 제공해 학교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학급공동체가 함께 활용하는 학급자치 길라잡이에는 ▲교육과정에 학급자치활동 반영하기 ▲학급자치회 임원선거 ▲학급목표와 생활협약 만들기 ▲학급자치회의 회의 진행 ▲학급자치활동을 위한 예산사용하기 등을 담았다. 이 밖에도 ▲특수학급의 학급자치 프로젝트 ▲학년자치회의 조직과 구성 ▲학급 단위로 참여하는 학교생활인권규정개정 등 학생자치를 확장하는 방안도 폭넓게 제시했다. 정태회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감염병으로 다양한 비대면 수업과 활동이 이뤄지는 상황을 통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듣는 계기가 됐다”면서 “길라잡이가 학생회 중심을 넘어,
7일 오전 경기도 내 곳곳에서는 출근길부터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전날 밤새 내린 폭설을 제대로 치워지지 않고 그대로 방치돼 도로가 그대로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도로에는 교통사고가 이어졌고, 출근길이 막힌 이들은 ‘엉망이 된 도로 사진’과 함께 행정당국에 대한 원망을 SNS에 쏟아내기 바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지역 적설량은 수원 10.6㎝, 오산 11.1㎝, 용인 12.3㎝, 성남 14.6㎝, 과천 15.6㎝ 등으로 도내 주요 지역에는 10㎝ 이상의 눈 폭탄을 맞았다. 이날 폭설로 수원과 성남 등 일부 지역 도로에는 밤새 차량들이 밟고 다닌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로 변했다. 평소 출근하는 차량으로 붐비는 북수워과 인계동 등지에서도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성남시 역시 이틀 동안 수정구 논골로, 분당구 하오개로 등 도로 3곳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었다.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몰려 아침시간 교통체증이 심한 수원·신갈IC 부근 길목도 이날은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자가용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려던 도민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용인시는 폭설이 내린 6일 밤 9시 30분부터 용인경전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