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조선인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 세상에 알려오는 일에 천착해 온 정창권 교수가 펴낸 ‘조선의 부부에게 사랑법을 묻다’는 양성평등의 입장에서 부부관계가 돈독했던 10쌍의 사례를 엮어 오늘날 우리의 사랑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책은 조선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부부의 일화를 담았다. 서른살에 요절한 남편 이응태(1556~1586)에게 쓴 원이엄마의 편지를 통해 부부의 절절한 사랑을 소개한다. “함께 누우면 내 언제나 자네에게 이르되 “이보소! 남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 어찌 그런 일을 생각하지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 자네 여의고는 아무래도 나는 살 힘이 없네. 빨리 자네한테 가고자 하니 나를 데려가소.” 남편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낸 이 편지는 420년이 지나서도 회자되며 오페라나 대중가요의 소재가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이황, 이광사, 박지원, 서유본, 심노승, 김상의당, 강정일당, 김정희 부부 등의 다양한 일화들을 토대로 이들과 인터뷰하는 방식을 통해 생생하게 그들의 부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책을 통해 본 조선시대 부부는 현대의 부부처럼 겉으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던 학자가 본인이 사이코패스의 뇌구조인 것을 알게 됐다는 내용으로 미국의 유명 TV프로그램 ‘크리미널 마인드’의 소재가 된 제임스 팰런의 이야기를 담은 책. 저자 제임스 팰런은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40년 넘게 ‘사이코패스’살인마의 뇌 구조를 연구하는 교수다. 그는 사이코패스 살인자들의 뇌에는 전두엽과 측두엽에서 특정 영역의 기능이 떨어지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런 뇌를 가진 사람들은 정상적인 도덕적 추론을 하지 못하고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그는 우연히 뇌 스캔사진을 연구하다가 사이코패스의 특징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자신의 뇌 사진이라는 것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괴물의 심연’은 심오하고 흥미진진한 질문을 던진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인 제임스 팰런은 어떻게 범죄자가 되지 않았을까, 부모의 양육이 사이코패스 기질을 어떻게 누그러뜨렸으며 그럼에도 주변 사람들은 왜 모두 그가 사이코패스란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을까, 인구의 2%를 차지하는 ‘사이코패스’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이며 왜 대자연은 계속해서 사
■ 가족뮤지컬 ‘명탐정 셜록홈즈’ 명작 명탐정 셜록홈즈가 가족뮤지컬로 재탄생해 관객을 찾아온다. 가족뮤지컬 ‘명탐정 셜록홈즈’가 오는 13~15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박장대소는 아서 코난 도일의 명작 ‘셜록홈즈’를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1890년 붉은 머리를 가진 자베르 허스트라는 런던의 사업가가 홈즈와 왓슨에게 사건 의뢰차 방문한다. 몇 주전에 고용한 젊은 아르바이트생 빈센트 스폴딩이 붉은 머리 남자를 뽑는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그에게 권유했다. 다음달 아침 허스트는 면접을 본 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붉은 머리 연맹에 가입한다. 그러던 어느날 허스트가 뽑힌 사무실 문에 붉은 머리 연맹이 해체됐다는 안내문이 걸리고 사무실은 폐쇄된다. 홈즈와 왓슨은 이 기묘한 사건이야기를 듣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나서고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진다. 뮤지컬 ‘명탐정 셜록홈즈’는 관객들이 홈즈와 함께 추리하고 상상하며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1800년대 영국의 배경과 의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13일 오후 7시30분, 14·15일 오후 2시·4시. 전석 2만5천원. (문의: 070-4256-9399) /민경화기자
용인문화재단은 용인 지역 청소년 예술가 육성을 위한 ‘용인 청소년 예술 꿈드림’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용인 청소년 예술 꿈드림’은 예술가를 꿈꾸는 용인시 거주 고등학생에게 예술관련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장르는 음악·미술·무용·문학·전통예술·공연예술이며, 일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꿈나눔’과 북한 이탈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드림나눔’으로 나뉜다. 평소 예술교육에 관심 있고, 예술가를 꿈꾸는 용인 거주 고등학생 중 관내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한다. 재단은 선발된 학생에게 지원금 신청 후부터 올해 11월까지 교육수강료, 교재비, 재료비, 악기 대여비 및 구입비 등의 예술교육비를 지원하고, 연말에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교육비를 지원함으로써 문화도시 용인의 예술 청소년으로 꿈과 비전을 펼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향후 용인을 대표하는 예술 장학사업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선발 인원은 8명 내외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모집한다. 방문접수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영화제작 교육워크숍 ‘레디액션’의 참가 학교와 학생을 모집한다. ‘레디액션’은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참여 어린이 스스로 문화활동을 기획하고 지역의 문화적 매개자가 될 수 있도록 군포문화재단에서 올해부터 시행하는 문화교육사업이다. ‘레디액션’은 오는 31일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의 협력 아래 ‘비키(Busan International Kids & Youth Film Festival)랑 군포’ 초청상영회 및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4월 2일부터 5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군포문화재단 군포시평생학습원에서 교육워크숍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교육내용은 참가 학생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감성을 영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창조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시나리오 작법과 촬영기의 구조와 성능을 숙지하고 연출의 기본적인 이론을 익히는 등 영화의 제작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통합교육과정으로 이뤄진다. ‘레디액션’을 통해 완성된 단편영화는 제1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출품될 계획이며, 12월에 ‘군포어린이영화제’를 통해 군포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레디액션’의 참가 신청대상은 관내
■ 이슬기 개인전:분화석!…展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오는 7일부터 4월 19일까지 ‘이슬기 개인전: 분화석! COPROLITHE!’전을 개최한다. 이슬기는 23년간 파리에서 거주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국제적 아티스트로 ‘터전을 불태우라’(광주 비엔날레, 2014), ‘강렬한 근접Intense Proximity’(라 트리애니얼, 팔레 드 도쿄, 파리, 2012), ‘이벤토Evento’(보르도 비엔날레, 2009), ‘애뉴얼리포트’(광주 비엔날레, 2007), ‘유연성의 금기 Elastic Taboo’(비엔나 쿤스트할레, 2007) 등 주요한 국제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2004년 쌈지아트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무형경제’이후 국내 첫 개인전이다. 전시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전시 공간의 두 날개를 안과 밖으로 나눠 작품을 전시한다. 오른쪽 날개를 ‘안’이라 붙이고 10개의 누비이불 작품을 전시한 ‘이불 프로젝트 U’는 10개의 한국 속담 의
■ 일상이 별안간 다가올 때’展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다음달 26일까지 ‘일상이 별안간 다가올 때’전을 진행한다. 지난 5일 문을 연 이번 전시는 이우림, 하이경, 황선태, 이채영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해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을 침착하게 포착한 작품을 소개하며 작가의 내면을 진솔하게 고백하고 있다. 이우림의 ‘산책’은 아내와 자식과 함께하던 익숙함과 분리돼 순간적인 트라우마에 빠진 가장의 모습을 담아낸다. 황선태의 ‘샤워 한다’라는 작품에서는 일상 속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머리로 받으며 자기몰입에 빠져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투영한다. 이채영의 ‘이상한 날’은 항상 지나다니던 한 길가의 ‘그 집’이 그날따라 이상하게 낯설게 보인 날을 그린다. 이처럼 전시는 ‘일상’이 우리를 느닷없이 강타해 ‘너와 나의 개별적인 일상’이 그 실체를 드러내는 순간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이 전시공간마다 작품 제작과정에 이용된 사진, 작가노트,
■ 롯데갤러리 안양점 ‘오마주 투 필름’ 展 롯데갤러리 안양점은 오는 13일부터 4월 9일까지 ‘오마주 투 필름(Hommage to Film)’展을 연다. 전시는 1960~80년대에 제작됐던 영화 오리지널 포스터를 비롯해, 영화적 소재와 인물을 모티브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현대작가 7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난감이 갖는 해학적 코드와 유머를 통해 현실 속에 판타지를 불어넣는 작업을 하는 고근호 작가는 ‘영웅-잭 스패로우’, ‘헐리우드 스토리’를 통해 컬러풀한 조립 로봇 작품을 선보인다. 박태규 작가의 극장 간판화는 투박한 붓질로 인생사의 고단함을 화폭에 담아 추억과 향수에 젖게 한다. 마릴린 먼로와 오드리 햅번을 전면에 내세운 배수민 작가는 예술적 삶을 살아온 인물에게 자신의 삶을 투영해 젊음의 불안과 혼란을 이야기한다. 특히 우레탄 도장을 한 합성수지 위에 필름 컷팅으로 형상을 만들어 가는 작업 방식은 입체와 평면의 경계에서 부조의 형식을 띠며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키덜드’적 코드를 주제로 작업하는 양재영 작가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종
■ 행주대첩제 역사기행 고양문화원은 오는 14일 오전 9시 행주산성에서 ‘행주대첩제 역사기행’을 개최한다. 행주대첩은 임진왜란 때인 1593년 권율이 행주산성에서 왜군을 대파한 싸움으로 진주대첩, 한산도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불린다. 고양문화원은 행주대첩에서 왜군을 물리쳤던 각종 유물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 보면서 생생한 해설을 통해 역사를 바로 알고, 충장사에서는 알기 쉬운 해설과 함께 제례를 관람하면서 행주의 얼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자 행주대첩제 역사기행을 기획했다. 이날 역사기행에서는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과 문화관광해설가의 설명으로 행주산성 일대를 트래킹하게 된다. 또 소년소녀합창단,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한마음 대동제 등 문화행사를 비롯, 역사교육과 국궁체험,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한편 이날 역사기행에 함께할 참여가족 600명을 13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방법은 고양문화원(031-963-0600, 91102284)으로 연락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유방암 이어 두번째로 많은 여성 암 1기에 발견 치료땐 완치율 90% 달해 생리때부터 10~20일 사이 검사 적당 성 경험 여성 1~2년에 한번씩 ‘검진’ 사춘기부터 자궁경부암 예방하세요 전 세계에서 2분마다 1명, 국내에서는 하루에 3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다. 그동안 자궁경부암은 치명적인 여성 암으로 인식돼 왔으나 국가 암 검진 사업 등으로 인해 전체 발생자 수는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35세 미만의 젊은 여성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5세 미만 젊은 여성을 위협하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이란 자궁과 질이 만나는 부위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여성 암으로, 유방암과 폐암에 이어 암으로 인한 여성들의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15~34세 젊은 여성 연령군의 암 발생 순위 중 3위를 차지하고 35~64세의 여성 연령군에서는 5위를 차지해, 젊은 여성 및 사춘기 소녀들의 예방 인식 고취가 필요한 실정이다. 자궁경부암은 1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90%에 이르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