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지 오래 디지털 이상주의자들은 인공지능이 발달해 인간 수준에 이르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그것은 인류 번영을 보장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기술 회의론자들은 그렇게 고도로 발달한 AI는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공지능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동의하지만 얼마나 더 발전할지, 어떤 세상을 만들지에 대한 전망은 합의되지 않는 것이다. MIT 물리학과 교수 맥스 테그마크는 인공지능이 도래할 미래를 준비하는 ‘생명의 미래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를 이어왔다. 그는 ‘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0’을 통해 물질이 지능을 갖게 된 시점부터 시작해 기억, 연산, 학습 등 지능과 연관된 개념을 정리하고 인류가 이를 바탕으로 쌓아온 역사 그리고 앞으로 인공지능과 더불어 만들어갈 시간을 펼쳐보인다. 맥스 테그마크는 생명을 세 단계로 구분한다. 라이프 1.0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진화의 방식을 통해서만 발전하는 생명 형태이다. 라이프 1.0 단계의 생명들은 진화를 통해서만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다. 쥐는 학습 능력이 있지만 그리 정교하지 않으며 그것을 세대에 걸쳐 전달하지도 못한다
영화의상은 대중의 소비가 아니라 배우의 특별한 역할을 위해 존재한다. 등장인물의 모든 감정이 의상을 통해서 나타나야 되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영화의상은 장면이 바뀔 때 입고 나오는 의상만으로도 스토리 전개를 가늠할 수 있다. ‘블랙 스완’에서 주인공의 의상 색상이 화이트에서 블랙으로 변하는 과정은 분열된 자아의 심리변화를 표현했으며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하는 플래퍼 룩과 개츠비 룩의 스타일이나 색감은 남녀 주인공의 심리와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영화 패션은 대중패션의 유행을 선도하기도 한다. 전세계인이 애용하는 청바지는 1930년대 카우보이 영화를 기점으로 널리 퍼지기 시작했고, 페미니즘 영화의 진수 ‘델마와 루이스’(1991)는 여성 청바지의 사회 문화적 의미를 부여해 청바지가 남성 뿐 아니라 여성의 시크한 이미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트랜치 코트의 유행은 1942년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트가 입고난 뒤 시작됐으며, 1961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햅번이 입었던 의상들은 햅번 스타일을 창시했다. 이처럼 영화 의상은 패
위드미드는 어릴 적 고향에서 사고를 당한 뒤 기억을 잃고 부모의 손에 이끌려 고향을 떠나게 된다. 이후 은퇴를 할 때까지 삶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었던 그는 고향에서 경험한 두 가지 기억을 떠올린다. 고향 마을 에알룸에 있었던 거대한 철 무지개와 이를 관리했던 로봇 아루스다. 방학을 맞은 손녀 루알렌의 부탁으로 고향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탄 위드미드는 그곳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위드미드와 루알렌은 힘들게 찾아간 물래마을의 루세이산 언덕에서 철무지개 관리자 아루스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이미 돌처럼 굳어버린 아루스를 어루만지며 위드미드는 그와 함께 지냈던 아름답고도 슬픈 기억들을 떠올린다. 한편 오후의 바람을 받으며 아루스의 배에서 잠든 루알렌은 삼백전년 마을에 살았던 공주 에알룸이 되는 꿈을 꾼다. 물레마을은 오래전부터 철공소가 많아 철공소마을이라 불렸다. 시끄러운 쇳소리때문에 그곳에 오래 머물렀던 사람들은 이내 마을을 떠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의 하늘에서 커다란 돌들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한달 넘게 이상한 날씨가 이어졌다. 마을의 영주는 철을 동원해 마을을 밝히는 거대한 인공 무지개를 만들 계획을 세웠고, 그 과정에서 아루스를
남양주 실학박물관은 다음달 31일까지 실학예술소풍 손글씨 전시회 ‘꿈이즈 커밍쑨’을 진행한다. 2017년 학교연계프로그램으로 운영됐던 실학예술소풍은 20개 학교 7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학 속의 회화를 배워보고, 캘리그라피(Calligraphy, 손글씨)를 체험하는 자리를 가졌다. ‘꿈’을 주제로 진행된 수업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고민과 바람을 작품으로 완성했고, 실학박물관은 우수작 140점을 선정해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1층에 새롭게 꾸며진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첫 작은전시로 학생들의 작품들을 관람하며 새롭게 바뀐 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실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교연계프로그램 결과보고 전시는 관람객이자 교육참가자인 학생들이 작가가 되어 특별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박물관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윈터페스티벌 깜짝 이벤트를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12월간 진행되는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보다 즐거운 경험을 선물하고 2018년 전당 시설개선 공사를 앞두고 당분간 관객과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을 담아 마련된 자리다. 진행방법은 하우스어셔들이 공연 전 객석의 다양한 좌석에 빨간 봉투를 부착하고, 이 봉투가 붙여진 좌석의 관객이 행운의 주인공이 된다. 선물 메시지가 담긴 봉투를 공연 종료 후 로비데스크에 제시하면 해당공연과 관련된 선물 또는 다음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을 받는다.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은 13일 ‘최소빈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을 시작으로 14일 ‘話양연화-겨울의 비밀’, 17일 ‘선우예권 피아노리사이틀’, 19일 ‘경기필하모닉-성시연의 베토벤 9번’, 20일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그리고 27일‘이영숙&크마앙상블의 문화가 있는 밤‘ 등 6개 공연이며, 이벤트 당첨 예정인원은 총 110명이다. 세부내용은 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를 참조 하면된다.(문의: 031-230-3461) /민경화기자 mkh@
‘모범약국 두 번째 빨간집’ 전시가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Ⅱ에서 열린다. 수원에서 활동하는 신진 작가의 실험적이며 창의적인 전시를 지원하고자 ‘프로젝트 스페이스Ⅱ’ 전시 지원 사업을 기획한 수원문화재단은 공모를 통해 선발한 김용선 작가의 ‘모범약국 옆 두 번째 빨간집’ 사진전을 선보인다. 사창가에서 살며 작가가 보고 듣고 겪었던 것들을 전시를 통해 가감 없이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비밀스런 공간의 일상과 사물을 사진을 통해 담아내며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창가는 사회적으로 공론화되는 장소이지만 때로는 자극적인 장소로 저마다 환상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사창가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파편적인 이미지들이 조합된 전시가 될 것이며 최대한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김용선 작가는 다양한 크기의 사진을 전시장에 배치해 관람객의 관람거리를 의도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사창가의 기능적 특성만 집중하기 보다는 좀 더 많은 이해관계가 얽힌 공간으로 전시장을 해석할 수 있게 꾸몄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수원시의 화두 중 하나인 ‘사창가’에 관한 다양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제5대 원장으로 안종철 원장을 선출했다고 10일 밝혔다. 1962년 철원에서 태어난 안종철 원장은 한국문화산업진흥협회 회장,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 TEC미디어 대표이사, 대한전선 뉴미디어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재직 당시 동아시아 문화도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세종대왕 100리길 등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시킨 바 있다. 2015년부터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이사로 재임하면서 만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던 그는 지난 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5대 원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2년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이끌게 됐다. 안종철 신임 원장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진흥원,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는 진흥원으로 만들어 한국 만화 콘텐츠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효자 콘텐츠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2017 성남의 얼굴전 ‘성남을 걷다 Finding Seongnam’이 다음달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성남의 얼굴전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젊은 작가를 발굴하는 데 진취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성남을 걷다 Finding Seongnam’ 전시는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성남 지역의 물리적, 심리적 지형을 다양한 장르로 담아낸다. 전시는 길게 펼쳐진 길을 상징하는 김보중 작가의 ‘108걸음 중 54걸음’ 작품으로 시작한다. 이어 유근택 작가는 근경, 중경, 원경의 시점으로 담은 신도시의 일상적 풍경에 판타지적 요소를 더한 ‘어떤 장엄한 풍경’ 시리즈와 청소년기에 그린 단대동의 풍경을 담은 ‘Night Light’을 소개한다. 송윤주, 김호민 작가는 각각 현재의 남한산성을 상형문자와 음양기호로 풀어낸 작품과 남 한산성의 남문을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한 인물을 등장시킨 신작을 선보이며, 김춘재 작가는 성남의 특징을 간판으로 상징화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조이경 작
■ 위암의 원인과 치료법 위암은 일본과 한국에서 가장 많은 암종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이며, 최근엔 일본에서 보다 한국에서 발병률이 더욱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서양에서는 과거 수십 년 동안에 발생하는 빈도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위암의 조기치료, 조기발견의 정립과 X선 위 이중조영술과 연성 위내시경의 개발로 대중적인 검진과 조기진단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수 많은 환자의 조기치료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초기 위암에 한해서는 위암의 치유율이 9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위암의 위험인자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짠음식, 흡연, 위암 가족력, 상한 음식, 가공된 단백질 등이 있다. 위암의 원인 다각적인 노력에서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들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연구에서는 유전적인 요소, 종족적인 차이와 평소 식이습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위암의 위험요인들을 살펴보면, 평소 식이습관과 관련해선 아질산이 풍부한 음식,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 짠 음식을 적게 섭취하면서 고탄수화물을 식이 하는 경우이다. 다른 요인으로는 위축성 위염, 악성 빈혈 및 위점막의 장점막
겨울철이면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건조한 공기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피부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보통 피부에 수분이 정상의 10%이하로 부족한 상태를 ‘피부건조증’이라고 일컫는데, 이런 경우 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를 긁게 되고 때로는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피부건조증의 치료는 피부 건조를 유발하는 피부 질환이나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건조증의 자가 치료 일반적인 피부건조증 치료의 기본 원칙은 각질층의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목욕 습관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너무 자주 목욕하는 것은 피부 건조를 더욱 심하게 할 수 있다.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에 목욕하고 오랜 시간 탕욕 하는 것보다는 20-30분 정도 짧은 시간 목욕하도록 하며,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바로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때수건은 가능한 한 쓰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비누 사용도 피해야 한다. 또한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서 배쓰오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욕조가 미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