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종로 네거리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려주던 보신각종은 이제 관심갖는 이가 많지 않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그 의미가 달랐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린 ‘조선의 제일 큰 종’이었던 보신각종은 서울에 들른 이라면 한번은 찾는 장안의 명물이었던 것.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더 이상 보신각종이 울리지 않자, 근대 지식인들은 침묵하는 종, 그 안에 담긴 나라의 아픔을 위로하는 글과 그림들을 세상에 내놨다. ‘답사의 맛!’은 이처럼 역사적 장소에 담겨있는 인문학적 요소를 찾아 문화유산을 온몸으로 느끼며 맛볼 수 있는 책이다.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미술사, 미술비평, 예술심리학 강의를 했던 저자는 미술사, 미학, 미술비평, 그리고 문학의 영역까지 넘나들며, 하나의 대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답사의 새로운 방식을 소개한다. 서촌 수성동 계곡에 내려 18세기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떠올리며 시작되는 ‘그림 같은 풍경’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샌가 독자들은 ‘풍경 같은 그림’ 속을 헤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조선 제일의 대불&rsq
군포필하모닉 ‘Summer Classic’ 포문 의정부예술의전당 ‘예술극장 보물찾기’ 안산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등 다채 서울발레시어터-군포필하모닉 협업 과천서 첫 선보이는 ‘빨간구두’ 기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 8월 공연이 군포·의정부·과천·안산 등 네 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8월 12일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꾸미는 여름콘서트 ‘Summer Classic’이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군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서곡 중 명곡으로 꼽히는 ‘에그몬트 서곡’을 비롯해 베토벤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아울러 피아니스트 조재혁을 초청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예술무대 산’의 ‘예술극장 보물찾기’가 개최된다. 예술로 건강하게 여름나기 프로젝트로 마련된 ‘예술극장 보물찾기’는 ‘더위에 기죽지 말고 예술로 여름과 놀자!’라는 주제로 의정부예술의전당 실내·외 곳곳에서 펼쳐진다. 아기자기한 한뼘공연(5분~20분 이내 공연)을 비롯해 이상한 나라 애벌레의 작은 방에서 체험하는 연극놀이, 이상한 나라 원
‘여름음악축제’ 10~15일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음악축제’가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6일간 매회 다른 단체가 출연하는 공연을 준비,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전통음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음악적 경험을 선물한다. 10일 가일 플레이어즈(앙상블)의 연주를 시작으로 11일 포유뮤직(피아노 트리오), 12일 피아니스트 양수아, 임하나 듀오(피아노), 13일 예술단 오산(전통연희), 15일 트리오 아모르(플루트 트리오)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5개 단체가 함께한다. 특히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가일 플레이어즈는 포레의 ‘시칠리안느’,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를 비롯해 조혜령의 ‘아리랑 연곡’, 모리꼬네의 ‘시네마 천국 ost’등 다채로운 음악들로 무대를 채운다. 예술단 오산의 공연도 흥미롭다. 13일 열리는 ‘오늘도 니나노!’는 영남
국내에 입주한 해외 작가를 소개하는 ‘첫눈에 반하다’ 전시가 8월 3일부터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에서 열린다. 2004년부터 해외 기관들과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는 독일(Bauhaus Dessau Foundation, AIR_Frankfurt, Kunstlerhaus Schloss Balmoral), 캐나다(CALQ/Fonderie Darling), 일본(Tokyo Wonder Site), 호주(Asialink/Artspace, BigCi), 타이페이(Taipei Artist Village)등 5개국 7개 기관과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매년 교류 기관과 작가를 상호 교환해 입주기간(3개월) 동안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첫눈에 반하다’ 전시를 통해 국내에 입주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7명의 해외 작가들이 모두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과 설레는 기대감으로 같은 장소에서 체류하게 됐다는 공통점에 주목해 작가들의 대표작과 더불어 입주 기간 동안 제작한 총 15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한편 전시
군포문화재단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15일까지 마을축제 ‘소통과 문화잔치’ 청소년축제기획단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소문잔치 청소년축제기획단은 정기모임을 통해 축제 장소선정부터 참가팀 모집, 봉사활동, 홍보 등 기획은 물론, 축제 당일 행사 운영의 주체로서 참여하게 되는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된다. 다음달 15일까지 관내 14~18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축제기획단원을 모집하며, 지역사회 복지 및 축제 운영에 대해 관심있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청소년자원봉사포털 ‘두볼’에 가입한 후 당동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www.ddyouth.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문화원연합회는 8월 10일까지 ‘2017경기향토문화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경기도내 향토문화연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경기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한 경기향토문화대학은 8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향토문화 조사, 연구, 활용, 콘텐츠개발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한다. 강의는 시·군단위 지역학 연구방법론, 지역학 자료수집과 활용, 경기도문화유산의 이해, 고문서와 지역인물, 마을과 민속조사 연구 방법론, 문화원형과 지역축제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활용법 등 9개 주제의 실내강의와 3회에 걸친 권역별 현장답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사로는 안산지역사연구소 정진각소장, 경기학연구센터 김성태수석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성호연구원, 경희대학교 남찬원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윤유석교수, 백석예술대 서정미교수, 부천족보도서관 김원식관장이 참여한다. 경기향토문화대학은 무료로 진행되며 3개년 3차 과정을 목표로 매년 45시간 총 135시간을 이수하는 학점은행제 방식을 준용해 100점 만점에 출석 70%, 과제물 30%로 70점 이상 취득한 수강생에 한해 다음 학기에 수강이 가능하다. 8월 10일까지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신청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 역사탐방 ‘여름 날 옛길을 즐기는 방법’이 8월 5일과 26일 각각 삼남길 8구간(오산)과 영남길 8구간(안성)에서 진행된다. 이번 역사탐방은 ‘여름 날 옛길을 즐기는 방법’을 주제로 2회에 걸쳐 이어진다. 먼저 8월 5일에는 삼남길 8구간에서 진행, 남경식 오산문화원 전문위원의 강의와 함께 공자를 모신 국내 최대의 궐리사(경기도기념물 제147호) 답사, 오산의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산 에코리움을 방문한다. 8월 26일에는 영남길 8구간에서 ‘옛길로 떠나는 나들이’를 주제로 홍원의 안성시 학예사의 강의가 진행된다. 또 영남길의 주요 문화재인 죽주산성(경기도 기념물 제69호)과 매산리석불입상(경기도유형문화재 제37호), 봉업사지(경기도 기념물 제189호)에 위치한 당간지주(경기도유형문화재 89호), 오층석탑(보물 435호) 등을 탐방하고 푸른 초원길을 걸어 죽산성지로 이동한다. 경기옛길 역사탐방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경기옛길 공식카페(http://cafe.naver.com/oldroa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멸종위기 동물들 그림 통해 인간과 자연, 소중한 가치 고찰 장노아·이창원·성실화랑 참여 서식지도·관련 도서도 준비 전시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동물비누 만들기 체험도 진행 성남문화재단이 준비한 어린이교육체험전 ‘MISSING’이 오는 10월 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린다.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미술작품을 통해 살펴보고, 인간과 자연 생태계의 현재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장노아, 이창원, 성실화랑 등 총 3팀의 작가가 참여해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미술로 풀어낸다. 장노아 작가는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으로 많은이들과 공유하고자 2014년부터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숲이 사라지고 거대한 도시와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면서 보금자리를 빼앗긴 동물과 그 곁을 지키는 여자아이의 모습을 담은 그의 작품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장노아 작가는 소녀를 통해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기억하고, 더 나은 미래에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바람을 전달한다. ‘트롱프뢰유(눈속임의 미술)’를 소개하는 이창원 작가의 작품도
이강욱 작가의 ‘COLOUR AND WHITE’ 전시가 다음달 6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담한 갤러리에서 열린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와 예술학을 전공하고, 런던 첼시미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한 이강욱 작가는 색에 대한 깊이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톤’으로 존재하는 색에 대해 연구, 특히 흰색을 이용해 다양한 색을 만들어 공간을 연출한다. 색을 칠하고, 닦아내고, 문지르고, 지우고, 다시 그리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색으로 겹겹이 층을 만드는 이 작가는 하나의 색으로 무한한 공간을 창조해낸다. “백의민족(白衣民族), 한지처럼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녹아있는 흰색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색이다. 분명한 것은 나의 모든 작업 과정 중에 흰색은 계속 남겨지면서 혹은 드러내면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투명하고 때로는 중첩되는 컬러 톤이 여러 레이어층을 통해서 존재한다. 결국 내 작품의 ‘흰색’은 ‘남겨진 부분’이라기 보다는 내 작업의 최종 ‘결과물’일 수도 있다”고 밝힌 이 작가는 빛에 의해 새롭게 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한아름도서관은 ‘도서관 탐험대’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다음달 21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여름독서교실 ‘도서관 탐험대’는 도서관 이용방법 교육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도서관 정보활용교육, 사서선생님과 함께하는 신나는 도서관 탐험, 책과 영화 연계를 통한 독서교육 및 체험활동으로 진행되며 모두 출석한 학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초등학교 3~5학년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한아름도서관(031-218-0422)으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