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은 ‘2017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문에 강경화의 ‘墨竹묵죽’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단원미술제는 서예한글과 서예한문, 문인화 분야에서 607점의 작품들이 경쟁을 벌인 가운데 대상 1점, 최수상 2점, 우수상 6점, 삼체상 6점, 특선 51점, 입선 225점 등 총 291점이 선정됐다. 강경화의 ‘墨竹묵죽’은 대나무가 지니고 있는 절개를 힘있는 필채와 먹물의 자연스러운 농담을 통해 원근을 깊이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대상 작품을 포함한 수상작품들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단원미술관 1, 2관에서 전시된다. 전시에는 수상작품들과 함께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초대작가 11명과 추천작가 60명의 작품도 소개된다. /민경화기자 mkh@
테마여행가가 들려주는 프랑스 리크위르(Riquewihr) 프랑스 동부 라인강 서쪽 연안에 있는 작은 마을 리크위르는 동화 속에 존재하는 요정이 나올 것 같은 ‘보주(Vosges)’ 산맥의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보주산맥이 차갑고 습한 서풍을 막아주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포도 재배가 성행했다. 이 마을은 부드러운 맛과 달콤한 향기로 유명한 백포도주 리슬링(Riesling) 포도주를 주로 생산한다. 아름다운 목골 구조의 집들이 늘어선 구불구불한 길들과 병풍처럼 산이 둘러서 있고, 앞으로는 광활하게 펼쳐진 포도밭은 시선을 압도한다. 프랑스 동부 라인강 서쪽 연안에 위치한 곳 보주산맥이 냉한서풍 막아줘 포도재배 유리 백포도주 ‘리슬링 포도주’ 생산지로 유명 집집마다 창틀에 꽃 키워 형형색색 자태 뽐내 여름 포도수확기 땐 주민보다 관광객 더 많아 25m의 군사적 목적 제작한 ‘돌데’도 위용 자랑 망루 파수꾼이 살던 방은 민속박물관으로 활용 종루 꼭대기서 포도농장·마을 풍경 ‘한눈에’ 아름다움으로 수많은 여행객을 불러들이는 이 마을은 전 유럽에서도 유명하
7번째 내가 죽던 날 장르: 드라마/미스터리 감독: 라이 루소 영 배우: 조이 도이치/할스톤 세이지/엘레나 캠푸리스 친구들에게 동경의 대상인 샘은 남자 친구와 황홀한 데이트에 파티까지 즐기며 완벽한 하루를 보낸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가던 샘과 친구들은 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그러나 이른 아침 잠에서 깬 샘은 사고가 나기 전인 어제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7번째 내가 죽던 날’은 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샘’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날이 반복되는 것을 깨닫고, 내일로 가기 위한 시간을 그린 타임루프 판타지다.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인 로렌 올리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다양한 책 속의 설정들이 실감 나는 영상과 사운드,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감독의 노련한 연출력으로 탄생, 원작 이상의 매력을 전한다. 영화 속에서 ‘샘’은 행복한 일상에서 사고를 당하고 불안함과 두려움에 좌절, 결국 반복되는 하루를 의미 있는 날로 만들고자 결심하기까지 끊임없이 변화한다. 각 단계별로 발전하는 주인공의 심리와 상황의 차이는 각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음악, 편집, 연기, 연출과의 완벽한 시너지 효과로 관객들이 ‘샘’의 감정에 하나되게
대립군 장르: 드라마 감독: 정윤철 배우: 이정재/여진구/김무열 대립군(代立軍)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 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영화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지도자의 리더십을 고민하는 한국 사회에 ‘대립군’이 던지는 메시지는 큰 울림을 전한다. 영화는 오랜 시간 동안 조명 받지 못한 이름 없는 민초, 백성이 곧 나라의 주인이자 역사를 이끄는 영웅들임에 주목한다. 영화 속 ‘대립군’은 오직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하며 나라를 지켜왔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대한민국 현 시대의 우리 스스로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2017년을 사는 우리들에게 ‘대립군’은 전쟁이라는 극한의 위기 속에서 민초들이 진정한 리더를 세우고 다시 한번 새로운 나라를 일궈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두 세계의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한다. “‘대립군’은 남 대신 군역을 사는 아주 비참한 사람들이 가는 길의 고생 속에서 서로 무언가
자본주의에 대항해서 공짜로 살아가는 기술과 반란의 노하우를 기상천외한 유머로 전달한 ‘가난뱅이의 역습’의 저자 마쓰모토 하지메가 신작 ‘가난뱅이 자립 대작전’을 들고 돌아왔다. ‘가난뱅이 자립 대작전’은 살아남기 능력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그가 20년간 갈고닦아온 자립의 노하우를 전격 공개한 책으로, 전작이 돈을 안 쓰면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기술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돈을 벌면서 반란을 일으키는 방법을 시전한다. 마쓰모토 하지메는 2000년대 초부터 길거리를 중심으로 기발한 데모를 일으키면서 노점, 포장마차 등을 병행해 무점포 영업에도 일가견이 있는 장사의 달인이다. 현재는 도쿄 변두리 고엔지의 상가를 거점으로 재활용품 가게 ‘아마추어의 반란’ 외에도 매일 점장이 바뀌는 음식점 ‘난토카 바’, 숙박업소 ‘마누케 게스트하우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계의 숨은 실력자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가난뱅이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영업비기를 공개한다. 뭐든 같이하는 든든한 동료 만들기에서 시작해, 이벤트 혹은 행사 경비
행복·슬픔·영광의 순간까지 기억에 남기고 싶은 장면들 사건 담긴 역사의 보물창고 미국 증기기관차 모습 소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까지 히로시마 원폭 투하도 담아 1820년대에 광학과 화학의 결합으로 발명된 사진은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발전해왔고,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인류 사회 곳곳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행복거나 슬픈 순간, 영광의 순간까지 기억에 남기고 싶은 장면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사진은 인류 발전에 기여한 놀라운 발명품으로 꼽힌다. 특히 역사를 움직이는 순간에 늘 함께한 사진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어줬으며,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역사의 첫 순간, 인류가 기억해야 할 사건, 인류를 풍요롭게 한 사건, 인류의 생각을 바꾼 천재 등 인류발전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사진은 역사의 보물창고인 것이다. ‘사진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을 한권으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놀라운 세상을 만난 인류’로 문을 여는 책은 미국 최초의 증기기관차 톰 터브를 찍은 사진을 비롯해 런던 최초의 지하철, 라이트 형제와 플
몇 년 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에서 골프를 가장 잘 치는 CEO 25명과 해당 기업의 주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기업이 다른 기업들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골프에서 요구되는 고도의 집중력과 절제력이 회사 경영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골프와 비즈니스는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싱글 골퍼들은 라운딩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장애를 지혜롭게 극복한다. 그들은 남들로부터 골프도 비즈니스도 잘한다고 인정받지만 자만하지 않고 골프장에서든 회사에서든 항상 전략과 마인드를 닦는다. 골프에 핸디캡이 있듯이 비즈니스에도 핸디캡이 있는데, 그들은 핸디캡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또 자신은 물론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행복한 플레이를 한다. 그래야 골프공처럼 단단하고 강한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잭 웰치와 워렌 버핏, 손정의, 구본무 회장 등 CEO들은 골프장에서 경영전략을 구하거나 임원의 인사고과 및 협력업체의 자질 등을 평가한다. 골프를 하다 보면 예상치 않게 모래밭에 공이 빠지고 승리 직전에 좌절을 맛보기도 하는데, 이는 비즈니스와 매우 유사하다. 그래서 CEO들은 회사가 아니라
‘문화로 달린다! 경전철 칸타빌레’ 2012년 7월, 수도권 최초로 운행을 시작한 ‘의정부경전철’은 의정부를 총 11.1㎞의 노선으로 연결하는 무공해·무인 교통시설로, 도심 교통난 해소는 물론 대기 오염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는 대중교통수단이다. 특히 사패산 줄기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도시풍경을 선사,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일상 속 작은 활력을 제공하는 의정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시민들의 발이자 작은 여유를 선물했던 의정부경전철은 최근 재정상의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에 빠졌다. 이에 의전부예술의전당은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들과 함께 의정부경전철을 활용한 문화예술 참여 프로젝트를 기획, 문화예술로 의정부경전철에 숨을 불어넣고자 한다.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문화로 달린다! 경전철 칸타빌레’는 지난 27일 어룡역을 시작으로 회룡역(6월), 동오역(7월), 의정부시청역(8월), 경기도청북부청사역(9월), 의정부중앙역(10월) 등 주요 역 6곳에서 공연과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도록 꾸민다. 매달 진행되는 ‘예술장터(플리마켓)’, 차량 내 1인 공연인 ‘원맨 SHOW’ 그리고 지정 역사에서 펼쳐
그림책을 소리와 몸짓으로 느낄 수 있는 ‘말하는 그림책’ 여덟 번째 시간으로 ‘소윤경, 따갑고 낯선 그림책’이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군포시평생학습원에서 열린다. ‘말하는 그림책’은 군포시의 ‘책나라 군포’ 시책에 발맞춰 지역의 독서문화콘텐츠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브랜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부터 그림책 작가들을 초청해 그림책 원화 전시 및 작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군포지역에서 자생적으로 결성된 그림책 시민모임 다락의 시민기획단이 기획부터 연출, 공연, 평가의 전 과정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여덟 번째 말하는 그림책은 일러스트레이터 소윤경이 함께한다. 그림책 ‘각시 각시 풀각시’, ‘내가 기르던 떡붕이’의 저자이자 2005년 소년한국 우수어린이도서 일러스트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소 작가는 말하는 그림책을 통해 ‘내가 기르던 떡붕이’, ‘레스토랑 Sal’, ‘콤비’ 등 3작품의 원화를 전시하고, 다음달 8일에는 토크콘서트로 시민들과 만난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입체낭독, 작가와의 대담, 크로키가 이어지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소윤경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시 및 토크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지역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음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는 문화공장오산은 2017년 상반기 첫 번째 전시로 장윤숙과 임재석 개인전을 오는 7월 2일까지 연다. 장윤숙 작가는 오산 출신으로 오산미술협회, 오미회 회원 등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작가가 일상에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낸 회화작품 27점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한편 오산미술협회 조각 분과위원장인 임재석 작가는 오산의 풍경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 24점을 소개한다. 공모전으로 진행된 이번 이음초대전은 서예, 회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작가 총 5명의 작가를 선정해 지역 예술의 가치를 발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379-9940, www.osanart.net)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