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극단은 2017년 소리책으로 ‘햄릿’을 제작한다. 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을 제작하고 있는 경기도립극단은 다음달 23일 단원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햄릿’ 녹음을 시작해 3월말 전국 시각장애인 도서관 및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학교에 배포한다. 2013년부터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소리책 제작에 참여한 경기도립극단은 2014년 ‘맥베스’, ‘리어왕’, 2016년 ‘오셀로’에 이어 2017년 ‘햄릿’을 통해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작품을 마무리한다. 한편 지난해 완성한 ‘오셀로’는 총 3장의 CD형태로 담아내 전국 119개소의 점자도서관(40개소), 시각장애인학교(14개소), 경기도시각장애인시군지회(31개소), 시각장애인복지관(15개소), 시각장애인시도지부(17개소), 국립장애인도서관(1개소), 경기도장애인 복지종합지원센터(1개소) 등에 전달, 도서대출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경기도립극단 관계자는 “‘소리책’ 사업은 보여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치고 현재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후학양성 및 진료에 힘쓰고 있는 하지현 교수는 불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매일 만나면서 진료실 밖 세상의 변화가 개개인의 마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그는 최근 10여 년 동안 한국인의 마음의 지형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즉 사회 전반에서 관찰할 수 있는 병리학적 징후들을 통해 그 마음에 켜진 위험신호가 어디에서 온 것이고 그것이 어떤 상황과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지, 그 심리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의미를 분석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흙수저’, ‘금수저’라는 신조어가 통용되고 있는 현실 속에 현대인들은 보통이라도 되려고 노력하지만 결코 만족감을 얻을 수 없고 마음이 가난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개인의 문제는 데이트폭력이나 묻지마 폭력, 여혐 등 공격성을 지니며 사회문제로 나타나기도 하며 다른 극단에서는 자기만의 밀실에 들어가 스스로 ‘이긴 것도 아니고 진 것도 아닌’ 그러나 ‘지지는 않은’ 상태를 유지하며 살아가거나(정신승리), 현실은 암울하고
전교 1등 학생들의 공부법은 매우 다양하다. 수업 시간에는 딴짓하지 않으며 자기 나름의 필기법도 개발하고 스트레스 푸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전교 1등 학생들의 공통점을 한 가지 꼽는다면 자기만의 공부법이 있다는 것이다. 교과서나 노트에 자신만 알아보는 방법으로 필기하거나 내용을 요약해 보기 좋게 만드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교재는 새것인 채로 둔 채 머릿속으로 구조와 흐름을 그려보는 학생도 있다. 교과서를 예닐곱 번씩 읽는 학생도 있고, 문제집을 대여섯 번 반복해 푸는 학생도 있다. 그러나 시험 전에는 취약 과목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모르는 문제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여느 학생들처럼 외고에 떨어지거나 시험에서 실수를 하는 등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중학교 때는 전교 1등이 아니었던 학생도 있다. 공부가 안 될 땐 책도 읽고 운동 경기도 보고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글도 쓰고, 시험이 끝난 주말에는 하루 종일 놀기도 한다. 2015년 전교 1등의 공부법을 담아 출간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전교 1등의 책상’의 두 번째 책이 세상에 나왔다. 전교 1등 학생 33명의 공부법이 소개된 이 책은 수능 만점자 세 명의 공부법을
바로크 음악의 대가이자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사랑한 것은 이교도인 이슬람의 음료인 커피였다. 이슬람의 땅에서 태어나 유럽까지 건너온 커피는 수많은 권력자들과 예술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수많은 교회음악과 칸타타 등 종교음악을 만든 바흐 역시 커피의 매력에 빠졌다. 바흐의 커피 사랑은 ‘커피 칸타타’를 작곡한 데서 드러난다. 커피를 사랑하는 딸과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하려는 아버지의 갈등을 그린 이 작품에서 당시의 사회상을 읽을 수 있다. 한편 남녀차별이 심하던 18세기에 라이프치히의 커피하우스에 여성은 출입할 수 없었고, 커피를 마시면 불임이 된다는 등의 루머까지 돌았다. 커피하우스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사회 변혁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앙시앵 레짐 말기의 프랑스 지식인들이 파리의 커피하우스에 모여 토론을 벌이며 혁명의 불씨를 피웠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커피 칸타타’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을 막으려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여성들에게 금기시되던 ‘커피’를 쟁취하려는 ‘개혁적인’ 딸의 대결은 재치 있는 딸의 승리
■ 자궁선근종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 내로 파고 들어가 자궁벽이 두터워져 자궁자체가 커지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자궁의 벽이 두꺼워지는 것으로 자궁에 혹이 생기는 것과는 다른 질환인데 일반적으로 50g정도 하는 자궁이 130g까지 커지게 되는 것이다. 증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경우가 많은데, 출혈을 비롯해 심한 월경통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자궁선근증이 진행되면 자궁이 비대해져 방광을 압박할 수 있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자궁질환과 함께 발병할 경우 자궁선근증 치료는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자궁선근증 환자의 약 80%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과 함께 나타나며 생리과다, 성교통,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40대에서 50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30대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자궁선근증으로 인해 불임을 겪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제 때 치료해야 한다. 한의학적 치료방법으로는 탕약과 침구치료, 좌약인 보궁단 등의 근본적인 방법을 통해 자궁 속에 쌓인 습담과 노폐물을 없애고 뭉친 기와 혈을 푸는 것이 가능
■ 중년 갱년기 증상과 예방법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마음은 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굳게 먹으면 무엇이든 못해낼 일이 없다고 여긴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나 우울과 불안 때문에 정상적으로 생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의지가 약해서 저 모양’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호르몬, 마음에 영향을 미치다 과학의 발전은 우리에게 마음은 먹기 나름이 아니라 뇌의 작용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치매라는 병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뇌세포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기억 감퇴는 물론이고 성격도 변한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뇌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마음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호르몬이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혈관 속을 이동하면서 몸의 각 부위에 신호를 주고받는 화학물질로, 대부분은 우리의 몸에 영향을 미치지만 일부는 우리의 마음에도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와 중년의 갱년기다. 사춘기도 유별나지만 갱년기의 변화는 더욱 무쌍하다. 그중 갱년기 남자의 경우 남성 호르몬은 20세에 절정을 이루다가 이후 꾸준하게 감소하는데, 특히
천지은 ‘통로 공간들’ 예술공간봄 내달 9일까지 공간의 경계 생성·변형이 일어나는 순간 조형적 구현 내일 작가와의 만남 진행 김영훈 ‘관찰자의 기록’ 윈도우갤러리 내달 1~23일 새벽에 누군가 문 두드린 후 ‘초인종 옆 낙서’ 공포 경험 안전한 공간, 불안한 장소로 천지은 작가의 ‘통로 공간들’ 전시가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수원 예술공간봄에서 열린다. 천지은 작가는 우리가 지각할 수 없는 물리적, 심리적 층위를 시각화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통로는 장소의 경계에 연결돼 그 장소의 개방 경로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장소를 다른 장소와 이어주는 매개의 역할을 한다. 통로 공간에 대한 작업은 공간의 경계 생성 및 변형이 일어나는 순간의 조형적 구현이다”라고 밝힌 천 작가는 구멍, 틈, 주름, 채색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계선을 표현한다. 시각적으로 의식할 수 없었던 층위를 입체적인 조형물로 완성한 그의 작품을 통해 작가만의 기발한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 천지은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25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한편 다음달
경기지역 500여개 주민센터에서 2017년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문화복지 일환으로 추진하는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법정차상위계층에게 경제적 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한다. 문화누리카드는 음반 및 도서 구입, 공연, 전시, 영화, 스포츠 관람을 할 수 있으며 여행 시 철도, 공항, 고속버스 승차권 구매에서 숙박 및 렌트까지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헌책방, 만화방 그리고 체육사 및 체육용품까지 가맹점이 확대돼 스포츠를 직접 즐길 때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개인당 문화향유 비용은 올해 6만원이 지급된다. 카드 신청 기간은 11월 30일까지며 이용은 12월 31일까지 할 수 있다. 가까운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2016년 발급자의 경우 기존 발급 카드를 지참해 방문하면 재충전이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신청할 경우에는 다음달 1일부터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발급이 이뤄진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문화누리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신규 가맹점 발굴, 이벤트 추진, 나눔티켓, 슈퍼맨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과 문화예술·
신세계갤러리 인천점 ‘Door to Door’전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문은 안과 밖, 오늘과 내일, 행복과 불행의 경계를 짓는 상징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은 2017년을 열며 문의 다양한 의미를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Door to Door’전시를 오는 4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윤형민 작가는 시공간과 모든 장소를 연결시키는 문의 의미에 주목한다. 그는 물의 표면에 닿은 물이 흔들리며 문의 형상을 변화시키는 영상 작품을 통해 문의 가지는 상징성을 극대화해 드러낸다. 깊이 있는 회화 풍경 속에 등장하는 정보영 작가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으며 그것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인상적이다. 열려진 문은 외부와 소통하는 통로이며 안으로 빛은 신성하고 무한한 존재를 상징한다. 허수빈 작가가 표현한 문도 새롭다. 전선과 백열전구로 심플하게 완성한 ‘문1’은 빛의 기억을 품은 공간으로 들어가는 통로로, 현재와 다른 시간대로 이동하는 듯하다. 윤영혜 작가는 실제의 문을 모티브로 현실과 가상, 실재와 부재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문의 형상으로 우리 삶에 대한 다양한 의문들을 제기한다. 그는 문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23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2층 은하수홀에서 ‘재능기부 인재BANK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청소년의 바른 성장과 활동지원을 위한 ‘청소년 건전육성 정책추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재능기부 인재BANK’는 청소년을 위한 각종 정책과 사업에 관내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재능기부 인재BANK위원으로는 방송,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8명이 위촉되었으며 이들은 향후 전문분야에 대한 지도 및 교육과 진로특강, 직업체험을 제공한다. 김영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능기부인재BANK위원들이 수원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부문에 있어, 양질의 교육 및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