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수원시 체육시설의 효율적 운영방안 연구회’가 5일 의회 세미나실에서 연구활동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수원시 체육시설 관리체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집중 검토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증진시키고 스포츠 활동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김기정 대표의원은 “수원시민들이 체육시설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관리주체와 통합예약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겪게 되는 불편함 점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수원시 체육시설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부터 연구활동을 시작한 연구회는 김기정 대표의원을 비롯해 홍종수, 이재선, 유재광, 한원찬, 최영옥, 김미경, 이철승, 최인상, 유준숙, 조문경, 박태원 등 총 12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체육시설에 대한 다양한 관리주체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적으로 관리해 부처를 신설하여 인력구조를 효율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박건기자 90virus@
군용칼(도검)을 들고 “죽이겠다”고 말하며 주거지 주변을 배회하던 40대 조현병 환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정신과 보호관찰 기간 중 질환 치료를 명령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군용칼을 들고 공공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상황을 초래하는 등 여러 사정에 비춰 죄책은 절대 가볍지 않다”며 “다만 조현병 등 정신장애로 인해 심신미약 상태로 가족이 피고인에 대한 치료와 보호를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4월 도내에 있는 주거지 빌라에서 위츰에서 소음이 들리고 누군가 자신을 욕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이유로 도검(총 길이 약 28㎝)를 손에 들고 “죽이겠다”고 말하며 계단, 복도 등을 돌아다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약 1년간 주소지 관할하는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지 않고 도검을 집 등에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도청소년단체협의회는 지난 1일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건전한 청소년육성을 비롯해 상호간 협력과 지원을 위한 ‘경기도청소년단체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창립총회에는 도내 8개 청소년단체 단체장들을 비롯해 사무처장, 대의원 30명이 모인 가운데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열렸다. 또 청소년기본법 및 경기도청소년보호 및 육성에 관한 조례에 근거를 두고 설립한 이날 협의회에서 곽진현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경기본부장이 회장으로 선출돼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들과 함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세부규정을 심의 의결했다. 곽진현 회장은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단체 프로그램 다양화와 단체 종사자(지도자)들의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교육문화서비스를 제공을 약속한다”며 “이번 출범식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에 학교 내 청소년단체의 필요성에 대한 당위성을 전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직원을 공개채용하면서 여성 응시자를 불합격 시키기 위해 면접점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기동(61)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에게 징역 4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 4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사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 전 사장은 2015년 1월, 2016년 5월 직원 공개채용을 하면서 남성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인사담당자 A씨 등 5명과 공모해 면접전형 순위를 조작해 부당하게 직원을 뽑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평소 남성 직원을 선호해 왔단 그는 인사담당자들에게 지시를 통해 면접전형 결과표 점수와 순위 조작을 지시했다. 이에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위원을 찾아가 평가표의 순위를 재작성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응시자 31명의 면접점수가 바뀌면서 불학격 대상 13명이 합격했고, 합격 순위에 들었던 여성 7명이 불합격했다. 그는 앞서 이사로 재직하던 2012년∼2014년에 특정 업체로부터 가스안전인증 기준(KGS 코드)을 제·개정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가스공사의 연구용역과 항공권 구매 대행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집총거부’라는 종교적 신념에 따른 군대 입영 거부는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하므로 형사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 관련기사 2·19면 이에 따라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유죄를 선고한 2004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은 14년 3개월 만에 변경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일 현역병 입영을 거부했다가 병역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오모(34)씨의 상고심에서 대법관 9(무죄) 대 4(유죄) 의견으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창원지법 형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일률적으로 병역의무를 강제하고 불이행에 대한 형사처벌 등으로 제재하는 것은 소수자에 대한 관용이라는 자유민주주의에 반한다”며 “종교·양심적 병역거부는 병역법에서 규정한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역거부자가 내세운 병역거부 신념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한 신념’인지 여부에 대해 피고인의 가정환경, 성장과정, 학교생활, 사회경험 등 전반적인 삶의 모습도 아울러 살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소영·조희대·박상옥·이기택 대법관 등은 “기존 법리를 변경해야
“나눔이란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돕고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재정적인 부분이 아니라도 행동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어요.” 광주시 경화여자고등학교 정차현(17), 오다경(17) 두 학생은 나눔 활동에 대해 이 같이 뜻을 밝혔다. 두 학생이 이러한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지난 4월 대한적십자사의 ‘도전! 희망천사찾기 캠페인’과 ‘희망천사학교’ 캠페인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정양은 “당시 RCY(청소년적십자) 선생님의 소개로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올해부터 시작한 RCY 활동과 더불어 배움의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 친구 오양은 “평소 기숙사 생활을 해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시간이 적었다”라며 “우리 주변의 이웃을 위한 희망천사(기부자)를 찾는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되고픈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양과 오양은 자기주도적으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동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깨달아 한층 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4년만에 기존 판례를 깨고 양심적·종교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동일한 사유로 재판을 받는 병역거부자들도 무죄 선고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1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법원에 계류 중인 종교,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은 모두 227건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날 양심적 병역거부로 기소된 오모씨 재판에서 원심의 유죄 판결을 깨고 사건을 2심으로 돌려보내면서 이들 사건도 모두 무죄 선고가 예상된다. 그동안 종교적·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법원 판단은 재판부마다 엇갈렸다. 지난해에는 기존 대법원 판례를 뒤집고 전국 하급심 법원에서 44건에 달하는 무죄 판결이 쏟아졌는가 하며 지난해 7월 제주지법 형사4단독 재판부에서는 “양심의 자유가 헌법에 의해 보장된다는 사정만으로 병역의무 이행을 거부할 만한 정당한 사유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법원이 종교적 신념을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로 판단했다.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이 구제받을 길이 열렸다”며 “그동안 대법 판단을 기다리며 골머리를 앓고 있던 재판들이 속속 심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전
경기남부보훈지청은 1일 청사 주변 둘레길에 ‘청렴가온길’을 조성했다. 이날 조성한 청렴가온길은 20m가량의 둘레길로 4개의 아치형 문과 청렴 포토부스, 청렴 명언, 청렴소식알림판 등 많은 볼거리가 조성돼 있다. 또한 순우리말인 정직하고 바른 가운데 길이라는 ‘가온길’을 사용해 직원들 모두가 보훈공직자로서 항상 바르고 올바른 마음으로 걸을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이 담겨 있으며 지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도 생활 속 올바른 마음과 청렴 의식을 떠올려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훈지청 관계자는 “주변 산책로를 활용한 ‘청렴가온길’은 공직자 한명 한명이 깨끗한 공직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청렴한 미래를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온 직원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전직 남자 수영 국가대표 등이 여자 선수들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이른바 ‘수영선수 몰카’ 사건의 2심 재판에서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영상과 다른 영상을 추가로 내놓았다. 수원지법 형사6부(김익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수영 국가대표 출신 정모(26) 피고인과 4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동영상이 담긴 USB 1개를 증거로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경기도의 한 체육고교와 충북 진천선수촌의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을 몰래 촬영한 영상으로 검사는 “피고인들 모두가 관련된 영상”이라고 말했다. 피고인 5명이 촬영했다는 뜻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재판에서 13분 38초 분량의 동영상이 담긴 CD 1장을 증거로 제출해 정 피고인과 최모(28) 피고인이 2013년 진천선수촌의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USB와 CD에 담긴 영상에는 몰카를 설치한 피고인 일부와 복수의 여자 선수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일부 피곤인이 몰카 설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한느 모습과 신원이 확인됐고 여자 선수들은 뒷모습만 담겨있는 것으로
동거녀가 결별을 요구하자 이에 격분해 다세대주택에서 도시가스를 방출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장판사)는 가스방출 등 혐의로 기소된 임모(34)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웃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명, 신체 및 재산에 위험을 발생시켰다”며 “여러 세대가 한 건물에 거주하는 다세대주택의 특성상 다수의 인명과 재산에 피해가 생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할 의도로 범행한 것은 아니고 가스방출로 인한 현실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점, 우발적 범행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임 씨는 지난 6월 24일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 7층 자신의 거주지에서 주방 벽면에 설치된 도시가스 배관에 연결된 고무호스를 뽑은 뒤 밸브를 열어 10여분간 가스를 방출해 다세대 주택 25세대에 거주하는 불특정 다수의 생명과 재산 등에 대하여 위험을 발생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