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란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돕고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재정적인 부분이 아니라도 행동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어요.”
광주시 경화여자고등학교 정차현(17), 오다경(17) 두 학생은 나눔 활동에 대해 이 같이 뜻을 밝혔다.
두 학생이 이러한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지난 4월 대한적십자사의 ‘도전! 희망천사찾기 캠페인’과 ‘희망천사학교’ 캠페인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정양은 “당시 RCY(청소년적십자) 선생님의 소개로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올해부터 시작한 RCY 활동과 더불어 배움의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 친구 오양은 “평소 기숙사 생활을 해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시간이 적었다”라며 “우리 주변의 이웃을 위한 희망천사(기부자)를 찾는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되고픈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양과 오양은 자기주도적으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동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깨달아 한층 더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정양은 “나눔 동참에 학생이란 신분으로 기부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다’라며 흔쾌히 함께 해 준 친구들이 있어 나눔이란 활동이 더 뿌듯했다”고 밝혔고, 오양은 “캠페인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고 열심히 활동하는 나를 발견했을 때가 보람찼다. 때론 도움을 거절하는 경우에도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펼쳐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두 학생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보다 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가 함께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아직은 기부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이런 좋은 캠페인을 통해 행동으로써 모두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 학생을 포함한 열일곱명의 학생이 ‘도전! 희망천사찾기 캠페인’에 참여해 나눔문화에 동참하게 된 희망천사는 21명으로, 경화여고는 이를 통해 지난 6월 대한적십자사의 청소년 나눔 프로그램인 ‘희망천사학교’에 가입했다.
/박건기자 90virus@
※ 국내 위기가정 지원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도전!Cross캠페이너(도전! 희망천사 찾기 캠페인)”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국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웃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이끄는 학생주도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나눔페스티벌(http://www.redcross.or.kr/festival/) 또는 전화(☎031-230-166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