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은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대상과 권한을 확대하는 열린우리당의 의문사법 개정안은 사법부의 근간을 뒤흔드는 발상"이라며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역설. 김 총장은 15일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의문사위 활동을 둘러싼 논란의 책임을 물어 의문사위 위원을 전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 전여옥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제2기 의문사진상위원회 조사관 가운데 간첩죄 등으로 복역했던 사람들이 일부 포함된 것과 관련, "이들 활동 내역과 채용 경위를 낱낱이 공개하고, 대통령은 이를 책임지라"고 촉구.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인터넷 개인 블로그 사이트에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과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임 모(21)를 긴급체포. 임씨는 지난 8일 인터넷 개인 `블로그' 사이트에 신 의장 가족 사진을 올려놓고 심한 욕설과 함께 "가족들을 죽이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 임씨는 경찰에서 신 의장이 지난주 미국 방문 때 "김선일씨 피랍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이라크 파병방침을 즉각 재확인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한 것에 화가 나 협박 글을 작성했다"고 토로. 경찰은 신 의장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임씨를 석방할 방침.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5일 "시급한 민생현안들을 처리키 위해 내달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정책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달 16일부터 일주일 정도 임시국회를 여는 방안을 한나라당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내달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무제 대법관 후임 대법관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도 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 38명이 한국영화 의무 상영일수, 즉 스크린쿼터를 현행대로 유지토록 법률로 명시하는 영화진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현재 영화진흥법 시행령에 의거해 시행되고 있는 스크린쿼터제를 모법인 영화진흥법에 명시해, 확실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정부의 자의적인 의무 상영일수 축소를 막는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개정안 발의엔 열린우리당 강혜숙 김재윤의원, 한나라당 이재오, 박형준 의원,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 등 여야 의원 38명이 서명했다.
열린우리당은 당초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 했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실명제를 포함한 국회법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로 미루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국회개혁특위 간사인 문석호 의원은 15일 의원총회에서 "중요한 정치개혁 이슈이며, 국민적 요구사항인 체포동의안 표결실명제를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했으나, 한나라당 반대로 본회의에 상정치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그러나 "체포동의안 표결실명제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국회개혁특위 표결을 통해서라도 가을 정기국회 땐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날 의총에서 공공택지안의 25.7평 이하의 공공 아파트와 민영 아파트에 원가연동제를 실시하되 분양원가의 주요 항목을 공개키로 한 당정간의 합의 내용을 당론으로 최종 확정했다. 홍재형 정책위의장은 "서민들의 집값안정을 위해 정부가 공권력에 의해 수용한 땅에 개발하는 아파트에 대해 원가를 공개하는 것"이라며 "민영택지에 짓는 민영아파트에 대해선 정부가 관여치 않는다는 방침"이라며 당정 합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열린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이 원가연동제의 실효성 등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으나, 결국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됐다.
한나라당은 수도이전 타당성 조사를 위해 이번 추경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회 예산에 50억원 배정을 추진했으나, 정부와 여당의 완강한 반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15일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정부는 과학적 분석은 하지 않고 수도이전에 대해 일방적 홍보만 하고 있다"면서 "객관적 자료를 갖고 논의키 위한 한나라당 사업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장은 그러나 "예산 반영 작업을 다시 추진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민간 부문에 도움을 요청, 정부의 수도 이전 졸속 추진을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덕룡 원내대표는 "정부 발표대로 수도권 인구 50만을 옮기는 신행정수도 건설로 수도권 과밀화 해소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면서 "수도이전 강행은 다음 대선에서 또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도박 카드"라고 주장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5일 이해찬 국무총리와 신기남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협의를 갖고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당정은 여러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행정수도건설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돼 대국민 설득작업을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해찬 총리는 "신행정수도 건설은 수도권 과밀을 해소키 위해 30년 동안 고민해온 수단이며, 이것이 흔들린다면 병행 추진되고 있는 수도권 재정비와 국토균형발전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특히 건교부 차관을 단장으로 범정부 대책반을 구성,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가처분신청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또 건교부와 법무부, 법제처, 신행정수도건설기획단 등 관련 기관들이 협력해서 헌법재판소에 관련 의견을 제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 행정수도 이전 지역의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해 현지 시장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즉시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최종 입지가 선정되면 탈락지역에 대해선 개발행위제한 등 부동산 관련 규제를 조기에 해제키로 했다. 당정은 김영주 청와대 정책수석과 한덕수 국무조정실장, 김한길 당 대책위원장이 참여하는
열린우리당은 재외공관장에 대한 적격심사를 강화해 부적격자는 조기에 퇴출시키고 공관장직 개방을 확대하는 등 외교인력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외교안보시스템을 전면 개선키 위해 구성된 열린우리당 외교안보정책기획단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재외공관장 임용개선과 외교인력 충원 방식을 다양화하는 내용의 1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성곤 기획단장은 "재외공관장의 경우 귀국 후 1년 동안 보직을 못받을 경우 자동퇴직토록 하는 이른바 '대명제도'를 대폭 강화해 부적격자는 바로 퇴출시키고 특히 외무고시 일변도로 이뤄져 온 인력 충원시스템을 개선, 직무.직급별 외부 전문인력을 수시로 특채토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복수 차관제와 전문 직업영사제를 도입, 해외 순방외교와 영사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재외국민보호센터와 연계해 24시간 해외 민원처리와 사건.사고를 접수하는 콜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하는 균형발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행정수도 건설이 핵심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신활력지역 발전구상' 국정과제회의에서 "균형발전만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사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수도권 집중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제, "이미 수도권에 난개발이 시작되고 있다"며 "단순한 억제정책 갖고는 수도권은 희망없는 도시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수도권과 대도시 집중으로는 (국토 균형발전) 목적을 달성할수 없다"며 "빠른 성과를 내려면 수도권에 집중해야 하나, 멀리 내다보려면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효율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통합과 상생이 꼭 필요하지만 싸울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져 있는데 자꾸 협력하라, 서로가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 자꾸 서로 만족하고 협력하라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결국 통합과 상생의 조건은 균형"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가 여러 가지 정책 전략을 내놓고 수행중이나 가장 포괄적 정책이 균형발전"이라며 "어느
정부는 해킹 수법의 고도화로 국가기관은 물론 민간 부문에서도 해킹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민관 합동으로 해킹 피해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해킹과 바이러스 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와 통신사업자, 보안업체가 공동으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 국방부, 국가안전보장회의 등 정부 기관과 KT, 데이콤 등 통신사업자,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등 보안업계 대표들은 15일 민관 합동 협의회를 갖고 해킹과 바이러스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했다. 정보통신부는 이 자리에서 최근 중국인에 의한 우리 국가 기관의 해킹은 핍 또는 리벡으로 불리우는 악성코드를 해당 기관의 컴퓨터에 침투시켜 원격 제어하는 방법으로 각종 정보를 빼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또 지난 4월에서 지난달 사이에 국방연구원과 원자력연구소등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해킹 피해도 이와 같은 수법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