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일 문화관광부 장.차관의 인사청탁 개입 의혹과 관련, 이틀간 조사를 벌인 결과 정동채 신임 장관이 직접 개입한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지철 문광차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번 의혹사건과 관련한 조사가 아직 진행중인 만큼 최종 결과는 오는 5일께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틀에 걸친 자체조사 결과 정동채 신임 문광장관이 인사청탁에 개입했다는 성균관대 정진수 교수의 주장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규 민정수석은 "지금까지 조사결과 정동채 장관의 개입여부가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다"면서 "하지만 조사의 완벽을 기하기 위해 조사를 조금 더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는 만큼 조사결과는 오는 5일쯤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식 발표에는 인터넷 정치비평 사이트 `서프라이즈' 서영석 대표의 부인인 김 모씨가 오 차관을 통해 인사 부탁을 했을 뿐 정 장관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실은 1일 낮 시내 대학로의 한 커피숍에서 정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 부산과 대구 등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 지역에 한해 선별적으로 투기지역 지정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키로 했다. 정부와 여당은 또 현재 25.7평 이하 소형 임대주택에 한정돼 있는 세제 지원을 40평 중형 임대주택까지 확대키로 했다. 당정은 특히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와 관련, 중소기업이 조기에 납품 대금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금융시스템'을 기업은행부터 시작해 일반 시중은행으로까지 확대, 정착시키기로 했다. 당정은 또 금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신용정보를 통합, 각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신용관리기관' 설립을 추진, 우량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돕고 한계기업의 퇴출 또는 사업전환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이날 열린우리당 정책의원총회에 참석,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4년간 모두 95조4천억원의 재원을 국방 예산에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자주국방 역량을 확충키 위해 국방투자를 연평균 10% 안팎으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2005년부터 4년동안 사회복지분야에 178조원, 교육분야에 117조원 등을
이해찬 국무총리는 2일 "지금의 노사현장은 70년대와 80년대 요구수준과 비교하면 이익분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쟁의양상이 과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최근 노사분규와 관련, 전체 노동운동사에서 하투란 말을 찾기 힘들다"며 "여름은 휴가기이고, 안정된 사회에서 하투란 말이 나온 것을 보면 노사관계가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역설했다. 이 총리는 또 "전체적으로 어떤 행동이나, 주장이 걸맞아야지 그렇지 못하면 국민의 공감대를 크게 얻지 못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시급한 과제로 민생경제 활성화와 국가안보, 사회적 불안해소, 부패청산, 정부혁신 등을 꼽았다.
정부는 하반기 일자리 창출과 주거안정 등 서민생활을 지원키 위해 2조3천억원의 재정자금을 투입하고,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와 신용보증 확대를 위해 1조4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2일 경기침체에 따른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조8천2백83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과 6천3백30억원에 이르는 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등 모두 2조4천여억원 규모의 재정지출 확대방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정부는 자체적으로 조치가 가능한 15개 기금사업 1조 4천억원과 공기업 추가사업 5천억원 등 2조1천억원에 대해선 이미 지난달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 재정운용규모는 4조5천억원이 늘어나 올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기금 등을 모두 합친 통합재정 규모는 182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분야별 재정확대 규모는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 주거안정 등 서민생활지원에 2조2천4백83억원 ▲신용보증기관 출연, 재래시장 활성화 등 중소기업 지원에 1조3천9백12억원 등이 책정됐다. 정부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수와 취업 유망분야 훈련, 해외취업 훈련, 장애아 특수교육 보조원 등의 지원사업을 벌여 몯 5만5천개의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일 "가까운 시일내에 여야 지도부가 함께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책임있는 인사들과 남북 국회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빠른 시일내에 실무추진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 "중국.북한 사이에는 거의 매년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있지만 같은 민족끼리의 정상회담 약속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부끄러운 느낌"이라며 "김정일 위원장이 답방약속을 지켜주기를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어 `지속적 개혁과 성장을 위한 5대 국정과제'로 ▲ 제도개혁 추진 ▲혁신역량을 가진 힘있는 경제 구축 ▲ 사회적 약자 보호 ▲사법.언론개혁 등 사회개혁 과제 신속 추진 ▲정치개혁 완수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석방결의안과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기간을 정해서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의결시 의원실명제를 도입해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합리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국회 윤리특위를 구성해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통제를 강화하고, 선거구획정위를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해 `편법적 게리맨더링'을 원천 봉쇄할 것"
한강 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경기.인천.서울 지역의 4인 가족은 내년부터 물 이용 부담금을 매달 420-460원씩 더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2005-2006년 한강 수계 물 이용 부담금을 현행 t당 120원에서 140원으로 20원씩 올리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과 경기, 인천의 4인 가족 한달 평균 물 사용량(2002년 가정용 유수수량 기준)이 각각 23.28t, 22.08t, 21.36t인 점을 감안할 때 올해까지 내던 수도요금과 물 이용 부담금 외에 매달 465.6원, 441.6원, 427.2원씩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이런 방안은 환경부 장관과 서울.인천시장, 경기.강원.충북도지사, 한국수자원공사.한국전력 사장으로 이뤄진 '한강수계 관리위원회'가 오는 10월 심의.의결한 뒤 환경부 장관이 고시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상수원 수질개선 사업 등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t당 10원이 아니라 20원씩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99년부터 부과된 한강 수계 물 이용 부담금은 99-2000년에는 t당 80원, 2001-2002년에는 110원, 2003-2004년에는 120원이었다.
이해찬 총리 임명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근태 의원의 입각으로 여권의 권력지도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들이 내각에 모두 입각하고,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천정배 대표와 엇비슷한 지지를 받았던 이해찬 의원의 총리 임명 등은 여권의 무게중심이 내각으로 대거 이동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무리가 없다. 이에 따라 당내 역학관계는 신기남 당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체제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독특한 컬러를 지닌 초선그룹과, `기획자문위원회'를 새롭게 꾸린 중진그룹의 역할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노무현 대통령과 `실세 내각'의 조율 여부, 이 총리와 차기 대권주자로 불리는 국무위원과의 관계 등도 향후 참여정부 2기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의원은 "실무에 능통한 총리와 대중적 기반이 강한 정 전 의장, 진지함이 돋보이는 김 전 대표의 3각 트리오는 환상적인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노 대통령과 이 총리는 한마디로 `코드가 맞는' 관계다. 5공 청문회때 초선의원이었던 두 사람이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면서 끈끈한 동지적 연을 맺게 됐고, 정치역정에서 서로 돕고 도움을 받아 온 것은 정치권에 널리 알려져
앞으론 민간인도 국유재산의 교환 요청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파주)은 30일 "현행 국유재산법 제43조엔 일반 국민이 소유한 재산을 국유재산과 교환할 수 없도록 명시돼 있어 불합리한 점이 많았는데, 제도를 개선키 위해 '국유재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유재산 교환으로 인해 국민 편리는 물론 국유재산 가치 및 이용도가 상승될 경우 쌍방(민관) 합의하에 교환이 가능토록 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민간인의 요청에 의해서도 사유 재산과 국유재산 교환이 가능해 국유지 이용과 효율성 증대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의원은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 국유지는 69억평으로 잡종지는 5억평에 이른다"며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잡종지 1,089㎢ 가운데 경기도내 76.4㎢(1조4천77억원)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30일 "참여정부의 제2기 국정이 출발하는 바로 지금이야말로 우리 공직자 사회 전체가 심기일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17대 개원국회 연설에서 국정과제로 제시한 `정부혁신'과 `부패청산'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부패를 결코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국가와 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구조적인 부패청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공직자 여러분 모두가 이러한 정부혁신과 부패청산의 주체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국무위원 및 정부부처 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6대 총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정부와 공직자부터 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자금수사와 17대 총선에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은 것은 가히 혁명적인 성과"라고 평가한 뒤 "부정행위 하나하나를 적발해내는 청산이 아니라 부정 유착이 한 점 허용되지 않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직사회에 대해 이 총리는 "어느 조직이든지, 또 개인이든지를 막론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전환기마다 과거를 돌이켜보며 심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오후 통일과 보건복지, 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보건복지장관에 김근태 전 원내대표, 문화관광 장관에 정동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이날 3개부처 개각에 앞서 이해찬 신임 총리가 공식 취임함으로써 참여정부 집권2기 내각이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2기내각에 최대한 자율적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면서 부패청산과 정부혁신, 경제살리기, 외교안보시스템 정리 등에 역점을 두고 향후 국정을 운영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차기 대권주자군을 내각에 포진시킨 것은 이들에게 대권수업 기회를 제공하고, `실세'들의 입각을 통한 `강한 내각'을 유도,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한편 정부혁신을 통해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기대권주자로 평가받는 정. 김 두사람이 동반 입각하고, 노 대통령의 측근인 이해찬 의원이 총리에 기용됨으로써 여권의 무게중심이 내각으로 대거 이동, 향후 정국운영과 여권내 역학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아울러 노무현(58) 대통령을 비롯, 이해찬(52) 총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