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임채정)와 산업자원위원회(위원장 맹형규),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임채정)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국정감사 기간인 20일 북한 개성을 방문해 현장성 있는 활동을 벌였다. 이날 방문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개소식과 시범단지 입주기업 공장 착공식 행사를 위한 것이지만 그동안 구두로만 보고를 받아오다가 직접 남북간 협력이 이뤄지는 현장을 둘러보면서 생동감 있는 감사를 가지는 시간이 됐다. 북측도 남측 국회의원의 대거 방문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는 "50명이 넘는 남측 국회의원의 방북은 처음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런 분위기가 개성공단의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17대 국회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듯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개성공단이 성공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초당적 지원을 약속했다. 임채정 의원(열린우리당)은 "4개월 전 왔을 때는 허허벌판이었는데 그동안 여러사람의 불철주야 노력으로 많이 달라져 있다"며 "커다란 추진력으로 개성공단을 잘 키워나가 경제 이상의 평화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의 임종석 의원(외통위)은 "공동번영의 모범적인 사례인 만큼 전력을 다해서
열린우리당이 20일 국가보안법 폐지안과 형법 개정안 등 `4대 개혁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데 맞서 한나라당은 이를 `국론분열법'이라고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가면서도 경제회생과 체제수호 관련 입법을 제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11월부터 관련 상임위를 중심으로 주요 개혁입법안을 놓고 첨예한 법리논쟁을 전개하는 동시에 여론의 지지를 얻기위한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당은 이날 천정배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151명 전원이 서명한 ▲국보법 폐지안과 형법개정안 ▲사립학교법.고등교육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진실규명과 화해를위한 기본법 ▲신문법.방송법 개정안 및 언론피해구제법 등 4대 개혁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오늘 제출한 개혁법안은 미래지향적 가치와 경제발전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법안"이라며 "여야 간사간 협의를 통해 11월부터 본격 심의해서 정기국회 기간내 통과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어 "한나라당도 그냥 반대만 하거나 부질없는 이념공세를 중단하고 개혁의 동반자가 되라"면서 "대안을 제시하면 충분히 밤새워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영 의장은 "개혁입법의 국회제출을 계기로 국보법
산업자원부는 20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신청한 시화호 조력발전소 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경기도 시화호 방조제의 작은가리섬에 설비용량 254MW로 지어질 예정인데 완공되면 국내 최초의 조력발전소다. 사업비 3천551억원을 들여 오는 11월 착공, 2009년 5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하루 두번 밀물을 이용해 인구 50만 도시 공급 규모인 연간 5억5천200만k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산자부는 시화조력발전소가 연간 86만2천배럴의 유류 대체효과와 15만2천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상호신용금고' 파산이 무리한 대출과 방만한 운영탓도 있지만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관리 부재가 더 큰 원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자위 소속 열린우리당 박기춘 의원(남양주을)은 19일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리금융공사가 대한지방행정공제회를 상대로 '구리상호신용금고' 파산에 대한 연대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해 현재 고등법원에 계류중인 사건은 공제회의 책임이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01년 구리상호신용금고가 파산할 당시 대한공제회는 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반해 신용금고 직원들은 고작 2%의 주식만을 갖고 있을 뿐이어서 경영상의 전권을 공제회가 갖고 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파산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박 의원은 특히 '상호저축은행법 제37조 3항에 따르면 임원과 과점주는 예금 등과 관련된 채무에 대해 상호저축은행과 연대해 변제할 책임을 진다'는 법규정을 예로 들면서 "'구리신용상호금고' 파산은 대한공제회의 책임이 크다"고 직시했다. 박 의원은 "구리신용금고 파산하자 정리금융공사가 공적자금 약 640억원 정도를 투입, 예금주들에게 지급했으나 회수한 금액은 400억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유
국회 정무위원회의 19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동통신시장에서 요금인하제는 가격경쟁을 불가능케 만들어 인하된 요금을 중심으로 한 가격담합을 조장할수 있는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채수찬 의원은 "현재 이통통신 요금은 후발사업자가 지배적 사업자의 '인가요금' 수준에서 가격결정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인가요금을 중심으로 한 가격담합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은 가격경쟁 제한은 기술혁신과 생산성 증대를 통한 가격인하의 인센티브가 감소돼 결국 통신산업의 경쟁력 약화까지 초래할수 있다"며 폐지를 촉구했다. 실제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 텔레콤은 2002년과 2003년에 각각 매출액 대비 31%와 32%의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금액기준으로 약 2조6천800억원과 3조8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4-29%에 이르는 SKT KTF LGT 등 이동통신 3사의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과 대비되는 것으로 요금인하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금년 2/4분기 기준 이들 3개 이동통신의 가입자수는 각각 1천860만명(SKT), 1천200만명(KTF), 570만명(LGT) 정도로 후발사업자의 매출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은 `4대 개혁입법안'이 당론으로 확정됨에 따라 20일 국가보안법 폐지와 형법 개정안 등 관련 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함과 동시에 당내외 반발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우리당 지도부는 특히 당내 중도성향의 의원모임인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의원모임)'가 국보법 폐지 당론에 반발하며 대체입법 주장을 고수키로 함에 따라 모임소속 의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서는 한편 민주노동당 및 민주당과 금명간 원내대표 회담 또는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공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부영 의장은 19일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뒤 한나라당과도 꾸준히 대화하고 협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뒤 안개모의 반발에 대해서는 "아우르며 갈 것"이라고 밝혀 설득작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안개모 소속 조성태 의원은 18일 천정배 원내대표와 만나 "형법보완으로는 안보공백과 국민불안을 메우기에 부족하다"면서 지도부가 대체입법안도 포함해 국보법 보완입법 논의에 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 입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정기국회 회기내에 개혁입법을 처리하는 것을 확고한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토론하고 합의 이끌어 내도록
국회 건교위는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테러위헙이 급증하는 있는 상황에서 테러대처 능력 부재와 공항보안시스템 문제 등을 집중 추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이호웅 의원(인천 남동을)은 "주요 보안,경비 인력인 특수경비대 무기 소지조차 안돼 대테러 작전수행 능력이 부족하고 테러발생시 공항경찰대, 특공대의 막사가 여객터미널에서 차로 10분이상 떨어져 있고 유시사 출동하는데 최소한 15분이 소요되는등 대처능력이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직시했다. 이 의원은 또 "테러발생시 보안운영소가 국정원주관하의 보안대책협의회로의 권한 이전으로 조속한 대응이 어렵고, 부상시 치료 가능한 병원은 공항에서 차로 40분이나 떨어져 있다"며 의료지원의 부실을 추궁했다. 같은 당 정장선 의원(평택을)도 "테러대비 공항 보안시스템의 경우 수하물 검색용 X-Ray 장애가 월평균 400건등 올해만도 3천196건이 발생했다"며 "공항내 절도.폭력등 강력범죄는 662건이 발생했으나 검거율은 고작 32.1%에 그치고 있다"며 총체적 재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또 "행불자가 70명 발생에 위해물품의 적발도 4년간 973건이고, 보호구역
수원, 김포를 비롯한 경기지역 대학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사회를 균형있게 발전시키는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학회를 구성, 본격 활동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지역산업진흥학회는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김포대학 한광식 교수를 선출하고, 공식 활동에 착수했다. 이날 초대 회장에 선출된 한광식 회장은 "지역산업 활성화가 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하는 근본적인 대안이란 인식하에 지역의 R&D를 활성화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사회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데 기여함이 학회의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세계화에 부응키 위해 학회 차원에서 기초자치단체의 지역특화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지역에서 활성화되고 있지 않은 지역향토산업을 발굴, 이를 제품화 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특히 "기술력 및 홍보 부족 등으로 산업화를 못하는 유.무형 지역제품을 적극 지원함은 물론 각 대학의 학교기업과 산학협력단의 활성화를 위해 학술적, 기술적, 산업적 면을 연구해 지역대학의 산학연계 및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
전국공무원노조가 `노동3권 완전보장' 등을 요구하며 내달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공무원 노조의 설립과 단체교섭을 보장하되 단체행동은 불허하는 내용의 법안이 정부안으로 19일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을 심의, 의결하고 이달 중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법안은 당초 노동부안대로 공무원노조법을 노동조합법의 특별법으로 제정, 공무원에 대한 노동기본권 가운데 단결권(노조결성권)과 단체교섭권(단체협약체결권 포함)을 보장하되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한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법안은 공무원의 노조활동을 허용하면서 국가공무원법 등 다른 법령상 공무원의 의무에 반하는 행위, 특히 정치활동은 불허했다. 노조 가입범위는 일반직 6급 이하와 이에 상당하는 별정직, 계약직, 기능직, 고용직 공무원으로 하되 군인이나 경찰, 소방, 외교관 등 특정직과 이미 다른 노조법이 적용되고 있는 철도청과 정보통신부 종사 기능직, 교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섭사항은 보수와 복지, 그 밖의 근무조건으로 규정, 정책결정이나 인사권 행사 등에 관한 사항은
지난 2001년부터 올해 6월까지 각 지검에 접수된 인권침해접수가 무려 4천건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가혹행위를 이유로 징계당한 검찰공무원은 단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사위 소속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인천 부평을)은 19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권침해건수가 4천건이 넘음에도 실제 기소처리된 건수는 77건(1.7%)에 불과하다"며 "올해도 인권침해사건은 781건이 접수됐으나 징계받은 공무원은 단 한명도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인권침해 수사가 아직도 관행이란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열악한 인권의식에 안주하고 있는 한국검찰의 현주소"라며 "징계받은 공무원이 없는 것은 수사를 잘해서 없는 것이 아니라, 수사권 남용으로 걸려도 한 솥밥 먹는 사람끼리 봐주기 때문"이라고 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