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 마련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딥페이크 신분위장수사 도입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백승아 의원(민주, 비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사법경찰관이 신분비공개수사 및 신분위장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하여 검사를 통하지 않고 법원에 직접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포된 성적 촬영물이나 허위영상물 등은 해외 서버를 이용해 점조직 형태로 은밀하게 유통되고 있으며 범죄자가 증거인멸을 위해 계정을 계속 변경하는 수법을 사용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현행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신분비공개수사 및 신분위장수사를 성인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도 도입하자는 것이다. 백승아 의원은 "500 여개 피해학교 명단을 비롯해 학생, 교사 등에 대한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됐다" 며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과 수사당국의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컨트롤 타워인 여성가
정부와 교육당국이 추진하는 유보통합 정책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유아 교육과 보육을 통합해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유아정책연구소가 주최한 ‘미래교육을 위한 영·유아 교원 전문성 향상 과제’ 토론회가 열렸다. 유보통합 추진을 위한 소통을 목적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가장 큰 쟁점인 교원 자격과 교원 양성 체계에 대한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그러나 현장 교사들은 토론회 자체가 ‘구성’부터 잘못됐다며 비판하고 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다양한 영유아 교육·보육 기관의 통합인 만큼 여러 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눠야 하지만 이같은 형평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해당 토론회에서 진행된 총 2건의 주제발표는 모두 '일반교사 통합교원자격' 기준을 0~5세 담당 영유아 정교사로 통합하는 내용의 개편안 1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성장이 빠른 영유아의 경우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이 필요해 0~2세 담당 영아 정교사와 3~5세 담당 유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몽골인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5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지난 4일 살인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2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한 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같은 국적 B 씨(3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지인 관계로, A 씨는 B 씨를 만나기 전 흉기를 미리 챙겨 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가 내 아내를 성폭행해 갈등을 빚다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구속된 만큼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의료진 사직으로 주 2회 소아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 온 아주대병원이 다시 진료를 확대하기로 했다. 5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15세 이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소아 응급실 진료를 재개한다. 소아 응급실은 의료진의 잇단 사직으로 인해 지난 5월부터 수요일과 토요일엔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등의 초중증 환자만 받았다. 9일부터 기존 의료진이 진료 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소아 응급실은 수요일 하루에만 축소 운영되며 나머지 요일에는 24시간 정상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최근 응급실 전문의의 신규 채용이 이뤄지며 12월부터는 소아 응급실이 주 7일 정상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한편 아주대 병원 성인 응급실에서는 매주 목요일 야간(오후 3시∼이튿날 오전 7시까지) 초중증 환자만 받는 방식의 축소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대표 정책인 자율선택급식이 학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운영교에 재학하는 중고등학생 2175명을 대상으로 '자율선택급식'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한국리서치가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자율선택급식 운영교는 95% 신뢰수준에서 ±1.95%p, 미운영교는 ±4.17%p이다. 조사 결과 학생 92%가 학교급식에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학생의 96%가 자율선택급식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미운영교에서도 학생 82%가 자율선택급식 도입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만족의 이유(복수 응답)로는 ▲먹는 양을 스스로 정할 수 있어서(68%)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서(46%) 순으로 나타났다. 자율선택급식 운영 효과에 대해서는 운영교와 미운영교 학생 모두 ▲음식물 쓰레기 감소(운영교 84%, 미운영교 91%) ▲건강한 식습관 형성(운영교 77%, 미운영교 68%)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운영교 학생들은 자율선택급식 도입 시 기대되는 점으로 ▲선호하는 음식으로 식사 가능(44%) ▲자신에게 맞는 식사량 조절 가능(26%) 순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진로체험지원센터 간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진로직업 프로그램 개발 역량을 높인다. 5일 도교육청은 화성 푸르미르에서 ‘2024 하반기 진로체험지원센터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수에는 31개 시군 진로체험지원센터 담당자와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진로교육 담당 장학사 등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미래 도심항공(UAM)과 진로직업 특강 ▲인공지능 시대의 사고 ▲기업 연계 진로 체험 프로그램 운영 사례 나눔 ▲권역별 현안 공유 및 토의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관계자 초청 특강을 마련해 미래사회의 변화에 따른 신산업분야 진로직업 탐구와 진로체험지원센터의 신규 프로그램 발굴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 운영으로 진로체험지원센터의 신규 프로그램 발굴 역량을 높이고 센터 운영의 내실화와 소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로체험지원센터의 신산업분야 진로체험 활성화 연수와 자문 등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진 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은 "학생의 꿈이 미래가 되는 경기진로교육 실현을 위해서는 신산업분야 프로그램을 찾아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별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한국의 대표 무용중 하나인 '부채춤'을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현재 중국 SNS에는 한국이 부채춤을 훔쳐갔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퍼져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 지린성은 지난 2007년 부채춤, 상모춤, 그네, 널뛰기 등 19개 항목을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것이 최근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됐다"며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올해 초 미국 NBA 덴버 너게츠 홈 구장에서는 '중국 댄스팀'이라고 소개된 공연팀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홍콩 고궁박물관 공식 SNS에서는 한복을 차려 입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을 찍어 올리며 '중국 무용'(Chinese Dance)으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조선족의 국적과 터전이 중국임을 내세워 한국 고유의 문화를 자국 문화로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강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채춤은 부채를 주된 소재로 삼은 한국 무용으로 1954년
경기·인천지역은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춥겠고,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기온을 떨어트리는 강한 바람도 불겠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낮 최고기온은 13~15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6~14도, ▲성남 6~14도, ▲과천 5~14도, ▲안양 7~14도, ▲광명 7~14도, ▲군포 6~14도, ▲의왕 5~13도, ▲용인 5~15도, ▲오산 5~14도, ▲안성 5~14도, ▲이천 5~15도, ▲여주 6~14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6~15도, ▲하남 6~15도, ▲광주 5~14도, ▲파주 2~13도, ▲양주 3~14도, ▲고양 4~14도, ▲의정부 5~14도, ▲동두천 3~15도, ▲연천 3~13도, ▲포천 3~14도, ▲가평 4~14도, ▲남양주 6~15도, ▲구리 6~14도, ▲김포 5~14도, ▲부천 5~13도, ▲시흥 4~14도, ▲안산 6~14도, ▲화성 6~14도, ▲평택 5~14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6~13도, ▲강화 3~12도, ▲백령도 8~12도, ▲서울 5~14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후 '좋음' 수준을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부터 입시 위주 교육을 벗어나고자 하는 학생까지 각각의 이유로 '대안교육'을 찾는 학생들이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대안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업중단 예방 집중지원학교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대안교육기관을 운영 및 지원하고 있다. 경기신문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도교육청의 대안교육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주어진 지식을 소비하는 데 그치는 인재가 아닌 창조하는 '전인적 인재'라고 한다. 구리시에 위치한 새음학교는 경기도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으로 미래 사회의 전인적 인재를 기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학년의 학생들 400여 명이 재학 중인 새음교회 부속 새음학교는 2005년 개교 이후 19년째 '세상을 살리는 하나님의 일꾼'을 기르기 위한 대안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새음학교는 서울 근교에 위치한 도시형 대안학교로서 구리시, 하남시, 남양주시, 서울시 등에서 학생들이 등하교하고 아차산 자락인 한다리마을에 위치해 자연친화적인 생태교육이 가능하다. ◇ 초중고 통합 12년제로 교육의 '힘' 기르
김포시 한 고등학교에서 교실 내 폭행을 당하는 중 저항했다는 이유로 '쌍방' 학교폭력 처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이후 2차 가해가 이어져 또 한 번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의 안일한 대처와 보복성 '맞학폭' 신고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월 김포 'ㅈ' 고등학교에서 A군(17)이 쉬는 시간 교실 내 책상을 B군(17)에게 밀고 가슴, 얼굴 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군에게 폭행을 당한 B군은 앞니가 흔들리고 출혈이 발생할 정도의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문제는 폭행 직전 두 학생의 짧은 언쟁이 있었던 점, B군이 A군에게 폭행을 당하며 저항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손으로 밀고 발로 찬 점을 바탕으로 '쌍방 학교폭력' 처리가 됐다는 것이다. 심의 이후 처분이 내려졌지만 두 학생의 처분 결과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A군은 폭행이 발생한 다음 날 학교에 등교해 "엄마가 나 안 맞고 와서 잘했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A군은 사건 당시 주변에 있던 자신과 친한 친구들에게 '내가 맞는 걸 봤다고 진술하라'고 회유하는 등 '맞학폭' 신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