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가 우여곡절 끝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형지그룹 본사와 계열사 입주 기념행사를 송도국제도시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에서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지하 3층 주차장, 지상 2층 판매시설, 지상 17층 오피스, 지상 23층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지상 연면적은 총 3만 6592㎡이다. 오피스 시설엔 서울 강남 역삼동과 도곡동에 소재해 있던 형지의 본사·계열사(까스텔바작·형지엘리트·형지에스콰이어·형지I&C·네오패션형지 등)가 입주했다. 계열사 대표·대리점 점주 대상 정기적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컨벤션 시설 등도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패션 관련 소재, 디자인, 글로벌 마케팅, R&D 센터 등이 계획되고 있다. 형지가 송도에 둥지를 틀게 된 건 경제청과 2013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9년 만이다. 경제청은 형지패션복합센터를 송도에 유치하는 과정에서 특혜 논란에 휩싸여 골머리를 앓았었다. 판매시설 분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천경제청 투자유치 부서가 지난해 10월 형지와 맺은 토지매매 변경 계약에 법에 어긋난 내용이 포함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실미도 부대 공작원 유해 암매장 사건’에 대해 국가의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사건이라고 판단했다. 진화위는 20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제41차 위원회를 열고 실미도 암매장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실미도 부대는 1968년 남측에 침투한 북측 김신조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인 31명을 모집해 박정희 정부가 창설한 북파공작원 특수부대다. 실미도는 인천 중구 무의도 앞 섬이다. 실미도 훈련병들은 3년 4개월 동안 비인간적 훈련을 받았지만 1970년대 초 남북화해 분위기가 커지며 임무가 취소됐다. 정부는 이들의 존재가 세상에 공개될 것을 우려해 기간병에게 이들을 모두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훈련병들은 1971년 8월 23일 기간병 18명을 사살하고 실미도를 탈출한 뒤, 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훈련병 20명과 경찰 2명, 민간인 6명이 사망했다. 사건 당시 생존한 훈련병 4명은 구속 사실이 가족에게 고지되지 않은 채 비공개로 열린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1972년 3월 10일 사형이 집행됐고 사형 당한 공작원의 시신은 유족에게 인도되지 않았다. 2006년~200
인천시가 서구 검암2지구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과 관련해 조치를 마치고 정상급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암2지구 일부 주민들은 아직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21일 오전 5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검암2지구 주민들에게 정상급수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는 안정적인 수질이 확보돼 정상급수 중이다”며 “아침에 물을 사용할 때 혹시 흐린 물이 나올 경우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방류 후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일부 가구에서는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불만이 나온다. 검암지역 맘카페인 검암경서서구아라누리 카페엔 “아직 붉은 물이 나온다”며 “빨래를 했는데 얼룩이 졌다”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 또 “물고기 어항에 수돗물을 받아놓고 잠시 외출을 하고 돌아왔더니 물고기가 죽어있었다”며 “출근할 때까지 붉은 물이 나오던데 어디까지가 정상화된건지 모르겠다”는 글도 있었다. 아울러 어제 피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이번 붉은 수돗물이 나온 곳은 주로 상가들인데 하루장사를 마칠 정도로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검암2지구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A씨는 “떡을 만들어야 하는데 쌀씻을 물이 없어 할 수 없이 생수
인천 서‧남동‧연수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2022년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와 ‘제61차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개최해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조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세종시와 인천 연수·남동·서구 등 4곳이다. 이들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조정대상지역으로만 남는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되면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자유로워지고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여기서 조정대상지역까지 해제되면 대출 한도가 더 늘어날 뿐 아니라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에서도 자유로워진다. 이날 결정으로 투기과열지구는 43곳에서 39곳으로 조정대상지역은 101곳에서 60곳으로 각각 줄어들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 심의 결과에 대해 주택가격 등 시장상황을 종합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인접 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많지 않고 규제완화 기대감 등에 따른 시장불안 가능성이 남아있는 점 등을 감안해 규제지역을 유지하고 시장 상황을 추가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다만 인천지역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큰 점 등을 감안해 투기과열지구를 우선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해제 여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이 오는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우선 시공분인 물량장 건설과 해상준설 등 3공구가 준공됐고 본 공사인 1·2공구도 착공했다. 지난 2006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영종·청라국제도시 토지 조성원가에 건설비 5000억 원을 반영한 뒤 인천대교·영종대교 민자사업자 통행료 수입 손실보전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 15년 만이다. 경제청은 당초 기타공사 발주 방식에서 입찰 참가자 간 기술 경쟁을 통한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을 도입했고 54개월이었던 공사기간을 48개월로 단축시켰다. 중구 중산동~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은 현재 1·2공구 모두 본격 해상 공사에 들어갔다. 한화건설이 맡은 1공구(영종 측)는 가설교량을 설치하고 있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2공구(청라 측)는 교량 주탑 현장타설말뚝 시공하고 있다. 1공구가 6%, 2공구가 7%의 공정률을 각각 보이고 있다. 사업비 6500억 원이 투입되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81km, 폭 30m의 왕복 6차로다.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환승센터 사업 중 가장 지지부진했었던 인천대입구역 환승센터가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TX-B 노선 인천대입구역 환승센터 타당성 조사·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오는 21일 발주한다고 밝혔다. GTX-B 노선은 총사업비가 5조 7000억 원으로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1km 구간에 13개 정거장과 1개 차량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천에선 인천대역과 인천시청역, 부평역에 GTX-B 환승센터가 생긴다. 인천시청역·부평역의 환승센터 건립사업의 경우 지난해 타당성 조사·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했고 현재 중간보고까지 마친 상황이다. 또 이들 환승센터 건립사업의 경우 비용대비편익(B/C)값이 1 이상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BC값이 1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인천대역의 경우 지난해 1월 용역을 발주했지만 유찰됐다. 시는 유찰의 이유로 용역비 부족을 대고 있지만 사업성 부족, 송도롯데몰 건립 사업 등 다양한 이유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청 관계자는 “보통 이런 사업의 타당성 용역 같은 경우 6억 원 정도로 잡는데 작년 잡힌 예산이 2억 원 정도였다”면서도
인천 서구 검암2지구에서 발생한 붉은수돗물의 원인이 소화전 방류작업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검암2지구 내 상가와 빌라에서 붉은수돗물이 발생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10월 예정된 공촌정수장 전동밸브 교체를 위해 진행할 수계전환 사전작업에서 붉은수돗물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진행한 검암2지구 일대 소화전 방류 중 예상치 못한 수압 변화로 인해 고지대 일대에 붉은수돗물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오후 3시 기준 150건 가량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서부수도사업소 직원들과 본부 급수부·시설부 ·수질안전부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있으며 오후 6시까지 수질안정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수돗물이 급수되는 아파트와 학교 등에 저수조 유입밸브를 차단해 줄 것을 안내했다. 또 흐린 물이 나오는 세대에선 수전의 필터를 빼고 수돗물을 충분히 방류한 후에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 안정화 작업이 지연될 경우 인천 수돗물인 ‘인천하늘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응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예상치 못한 흐린 수돗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협력사인 GS칼텍스와 함께 ‘Smart-X Energy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 2곳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Smart-X Energy는 스타트업 실증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X는 혁신 서비스를 찾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Energy는 GS칼텍스를 뜻한다. 경제청은 올해 4월 공개 모집을 통해 ㈜엔모션과 ㈜코인트래빗을 최종 선정했다. 실증에 필요한 5000만원 이내의 지원금과 인천 지역 내 GS칼텍스 직영주유소의 공간과 인프라를 활용해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 가운데 ㈜엔모션은 현대자동차그룹 출신 연구원이 설립한 차량 제어 전문 기업이자 전기차 진단 플랫폼 EVOA(전기차 배터리 상태 진단 기기)를 개발한 기업이다. 지난 19일부터 실증을 통해 인천 GS칼텍스 직영주유소(논현신도시점·구월동점)의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 배터리 간편 진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VOA 배터리 진단 서비스는 현대 아이오닉, 아이오닉5, 그리고 기아 EV6, 니로EV, 등이 주요 대상 차량이다. 이 서비스는 전기차 배터리의 실시간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며 배터리 건강 상태를 좌우하는 열관리와 셀 전
유정복 인천시장이 9월 20일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주최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 개막식에 참석했다. 유 시장은 UNDRR 복원력 허브 인증도시의 시장 자격으로 재난 관련 국제기구인 UNDRR과 호주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번 국제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시는 UNDRR 모범 도시로서 의무 이행, 감염병 예방·관리 등 복원력 허브 추진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세계 6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유일의 UNDRR 복원력 허브 인증도시로 선정됐다.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는 지난 2004년12월 약 30만 명 사망·실종한 남아시아 쓰나미 참사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모여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UNDRR이 개최하는 회의다. 2005년 중국 베이징에서 1회 회의가 열린 이후 2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2020년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않았다. 2010년 제4회 회의는 ‘기후변화대응 재난위험 경감’을 주제로 인천에서 열렸다. 이번 호주 회의엔 40개국의 아·태지역 장·차관을 비롯해 국제기구, 민간부문, 비영리단체 등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다. ‘위기에서 회복
인천 서구 검암2지구에서 붉은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검암2지구 내 상가와 빌라에서 붉은수돗물이 발생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민원을 접수한 뒤 현장에 나가 피해 규모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우선 지난 9월 6일 단수를 시행하면서 밸브가 흔들린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주 전에 시행한 단수로 인해 붉은 수돗물이 발생했다는 것을 주민들은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검암지역 맘카페인 검암경서서구아라누리 카페엔 ‘아이 유치원 때문에 걱정된다’, ‘저희만 그러는 게 아니네요’, ‘미용실에 다녀왔는데 흙탕물로 감았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소화전 방류를 하면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확한 피해규모와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19년 5월 서구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그 규모가 커져 중구 영종동, 영종1동, 강화군까지 번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