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를 운영하던 중 화재로 하루아침에 재산을 잃고 방화 및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까지 받으며 파산위기에 처한 한 소상공의 억울함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서 A(55·여)씨가 운영하는 마트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 29일 오전 1시 39분쯤. 소방차가 출동해 진압했으나 사업장은 대부분 불에 탔다. A씨는 "보험사가 경찰수사와 법정소송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안 해 점점 빛만 늘어가고, 가족들이 다 거리로 쫒겨날 상황"이라며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고의 방화로 보험사기 의심까지 받으니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음에도 보험사는 이에 불복해 민사소송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언제 끝날지 모를 민·형사 소송을 벌이면서 보험금 지급을 미루는 것은 보험사의 횡포가 아니고 뭔가"라며 분통을 토했다. A씨 마트는 삼성화재와 농협손보에 화재보험 가입이 돼 있다. 두 보험사는 사고 당시 화재 접수 후 현장조사를 진행했고, 화재 발생 12일 뒤 '발화지점에서 기름냄새와 기름통이 발견됐다'며 A씨와 아들인 B씨를 경찰에 현조물방화 및 보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또 은행은 마트건물을 담보로 한
국내 건설업계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12.9%인 7만7047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건설노조원들이 건설현장 출입구 앞에서 불법외국인 고용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출근자들을 상대로 신분증 검사하는 경우가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례가 있다. 노조는 "건설현장에 허가를 받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내국인 근로자가 설 자리를 잃고 있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불법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도 불안한 신분 때문에 장시간·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건설사측은 노조와의 갈등 때문에 공사가 지연될까 봐 노조의 외국인 근로자 신분증 검사가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의 반발 등 현장에서도 불만이 많다는 주장이다. 현행법에는 불법체류자·외국인 불법 고용 확인 권한이 출입국외국인청·노동청의 고유 사무이며, 노조에서 출입국외국인청 등 관계기관의 신분증 검사에 참관을 요구해도 외국인 근로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경찰이 노조에게 신
인천 한 오피스텔에서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하다가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24)씨를 긴급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28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 11층 자택에서 친구 B(24)씨의 가슴 등을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피스텔 11층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112 신고를 접수,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현장에 출동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B씨는 오피스텔 11층이 아닌 1층 로비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B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오피스텔 11층에 있는 A씨 자택에서 흉기에 찔린 뒤 도망치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스로 1층 로비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행 후 도주하지 않고 자택에 계속 머무르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
인천지역 중소기업 6월 업황이 전월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기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결과, 6월 업황전망지수(SBHI)는 80.5로 전월대비 3.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1월(65.0)이후 정부의‘재난지원금’ 지원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2월(69.3)→3월(76.2)→4월(80.5)→5월(83.7))를 이어갔으나,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운·물류차질 등으로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6월 경기전망은 86.2로 전월대비 2.6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은 77.5로 전월대비 3.5p 하락했다. 건설업(81.2)도 전월대비 3.0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6.8)은 전월대비 3.6p 하락세를 나타냈다. 따라서 고용(95.4→95.1)부분에서도 하락하며, 수출(86.1→88.7)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지만, 내수판매(83.6→81.0), 영업이익(78.4→77.4)이 전월에 비해 하락해 전반적으로 경기는 악화될 전망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가장 애로사항을 겪는 부분은 내수부진(62.2%)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업
"보험사 횡포로 매출이 70% 이상 줄고 결제대금도 못받는 등 막심한 피해를 당하는 실정이다" 인천소재 A정비업체 대표 K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정비 전국 평가 1위를 10년 넘게 유지해온 1급정비업체임에도 하루아침에 부정업체가 되어, 경찰수사 및 법정소송으로 맞서며 경영에 위기를 맞고 있다"고 이렇게 하소연했다. K대표는, 국내 굴지의 자동자보험사인 DB손해보험 자동차보상부문 인천부평센터와 담당자를 청와대와 공정위에 '보험사 갑질로 피해를 입고 있다' 는 청원과 '허위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인천 삼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DB측은 올해 초 A정비업체에 대해 협력사 계약해지를 통보하며, 10여건의 위반사항을 들어 경찰에 보험사기혐의로 고소한 결과 이중 7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3건(외주부품정비)은 법원재판이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K대표는 "10년간 아무 문제없이 건실하게 협력해 온 업체를 하루아침에 일방적 계약해지를 한 DB지점의 행태는 정당하지 않은대기업의 행패이자 갑질" 이라며 "더욱이 허위사실을 담은 문자발송이 담당자 개인적 행위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에 어이가 없다"고 분개했다. 이어,
인천경찰청 112 상황실에서 신고자가 취소로 처리한 경찰관이 감찰 조사 끝에 징계를 받았다. 인천경찰청 감사계는 노래주점 살인 사건과 관련한 초동 조치 부실 의혹을 받고 있는 112상황실 담당자에 대한 감찰 조사를 벌여 '성실의무 위반'으로 112 치안종합상황실 소속 A 경사를 징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공무원의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눠지며, 이번 견책은 징계 처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위에 해당된다. 감찰계는 지난 4월 22일 오전 2시 5분께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술값을 못 냈다"는 40대 손님 B씨의 112에 신고를 받고도 관할 인천 중부서에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은것을 직무위반으로 판단한 것. 특히 당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노래주점의 영업이 금지된 새벽 시간에 술값 시비로 인한 112 신고를 접수하고도 행정명령 위반 사항을 구청에 통보하지 않았으며 신고자의 위치도 조회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졌다. A경사는 통화가 끝날 때쯤 신고자가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는 말을 했고 이를 신고 취소로 받아들이고 먼저 전화를 끊었다고 해명했으나, 당시 112 상황실에는 B씨가 신고 전화를 하던 중
인천시와 인천중기청이 전통시장 현대화 및 특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정작 상인들의 인식은 자체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 개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인천지역 전통시장들이 최근들어 백신접종 확대와 일부 거리두기 제한조치에 힙입어 어느정도 활기를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보다 편리하고 값싼 시장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은 낮부터 중앙통로를 메운 인파로 북적였다. 이부 점포에서는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입하려는 인근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긴 줄이 연출되는 현상도 빈번했다. 이에 대해 상인회 관계자는 "문광부에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지정되면서 각종 시설이 개선되었고, 상인들도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등 전통시장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많이 좋아진 것이 고객을 끈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 미추홀구 대표적 전통시장인 남부.신기종합시장은 좁은 인도를 차치한 노점상과 인근도로를 3차선까지 침범한 차량들로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은 시장을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 목소리를 높이며 불만을 토했다. 물론 지나는 인파에 비
인천항만경제시민단체(인천항발전협, 인천상의, 인천항운노조, 인천경실련, 인천평복연)는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 '해운기업의 정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조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해운기업의 공동행위를 두고 공정위 사무처가 절차상 흠결이 있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 경쟁제한행위등록증을 발급하고 해운법을 적용해 법적 행위의 정당성을 확보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한진해운 파산이후 국가 중점 정책으로 추진하고있는 해운산업 재건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되고, 외국선사에까지 과징금 부과로 선박을 매각하게 되면 해운시장에서 퇴출당할뿐만 아니라 외교 분쟁으로 이어질것이라고 우려했다. 연대 관계자는 "해운산업 재건이라는 국가 시책에 해운기업들은 모든 역량을 다해 협조하고 있는 상황" 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성과 위주의 조사가 아니라 공정경제를 위한 조사가 되도록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전국공운노 인천연대는 28일 오전 인천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의 가장 피해를 입는 노동자들의 불평등과 희생에 대해 ‘동네방네 공공성 구석구석 노동권’ 실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라다운 나라’를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가 공공성과 노동권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는커녕, 재벌 특혜와 시장 질서 강화에만 혈안이고, 규제챌린지로 공공의료, 노동안전 등과 관련한 꼭 필요한 기업에 대한 규제는 외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수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어야 했고, 삶을 이어가기 위해 실직을 반복하는 불안정노동 현실, 좋은 일자리는 극단적 경쟁의 전리품으로 전락해 누구도 나를 지켜줄 수 없다는 불신 속에 우리는 각자도생의 벽에 갇힌꼴이라고 강조했다. 연대는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위태로운 지금, 노동자들이 일터 밖으로 내몰리고, 불평등에 허덕이며 불안한 미래 앞에 국가 책임 강화를 위한 공동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10대 요구사항으로 ▲필수 서비스의 공영화와 공공성 강화, ▲사회보장확대와 국가책임 강화, ▲공공기관 대개혁, ▲탈탄소 사회로의 정의로운 전환, ▲코로나19 필수-위험 업무 보호와 인력충원, ▲재난 시기 고용 보장, ▲직무중심 임금
메신저 피싱(문자금융사기)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행으로 인터폴에 수배 중인 20대 남성이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인 메신저 피싱 조직 총책 A(27)씨를 중국 산둥성 공안청으로부터 인계받았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3월 중국 현지에서 국내에 있는 한국인을 상대로 2건의 메신저 피싱 범행을 저질러 총 2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의 자녀를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피해자와 대화를 나누며 각종 개인 정보를 확보했고, 이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원격조정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계좌의 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2019년 10월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간 A씨는 같은 해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중국 현지 조직 소속으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르며 출국 후 국내에 입국하지 않았다 경찰은 올해 5월 국내에서 공범 2명을 검거한 뒤 A씨의 중국 현지 은신처 등을 파악했고 중국 공안당국에 협조를 요청한 가운데 이달 12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잠복 중인 현지 공안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경찰청과 중국 산둥성 공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