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지역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행정을 강화한다. 23일 남동구에 따르면 구청장, 동장, 구 직원들이 함께 지역 곳곳을 살피는 ‘걸어서 골목 안으로’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골목골목 주민을 위한 동행’과 ‘구석구석 생활 불편사항 점검 및 처리’ 두 부분으로 나눠 운영한다. 골목골목 주민을 위한 동행은 구청장과 동장이 함께 동 현장을 동행하며 주민을 위한 행정을 고민하고 필요한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다. 구석구석 생활 불편사항 점검 및 처리는 구청 부서와 동 직원이 민원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 생활 불편사항을 사전에 처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박종효 구청장은 지난 19일 동장과 구월4동을 방문해 동 전역 불법 적치물 현장과 붕괴 가능성 높은 위험 담장 등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했다. 해당 부서와 각 동은 지난 10일부터 주민들의 생활 민원을 찾아 빗물받이 준설, 도로 및 교통시설물 점검, 위험적치물과 제초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의 편안한 남동구를 실현하기 위해 항상 주민들 가까이에서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높은 현장 행정
인천 옹진군 덕적면이 지난 20일 농가주부모임과 함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주민자치센터 무료급식소에서 진행됐으며, 배추 100포기로 백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60가구에 전달했다. 덕적면 농가주부모임은 2017년 결성돼 현재 3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오현주 농가주부모임 회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분들에게 맛있는 김치를 나눌 수 있어 보람 있고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가주부모임은 매년 외곽도서 주민 미용봉사, 해안쓰레기 수거 자원봉사, 독거노인 집 청소, 사랑의 김치 나눔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꽃 판매 수익금으로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해 긴급 수술이 필요한 불우이웃을 도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5~10세 아이가 10초 이내 멍하니 있거나 입을 오물거리고 침을 흘린다면 ‘소발작(결신 발작)’을 의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조교운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발작은 아이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갈 정도로 짧은 시간 이뤄진다”며 “단순 집중력 저하로 오인돼 치료가 늦어지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5세에서 10세 사이 소아기에 나타나는 소발작은 치료하면 예후가 좋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발작은 갑자기 불러도 반응이 없고 멍한 모습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때 고개를 떨어뜨리거나 입을 오물거리고 침을 흘리기도 한다. 이때 뇌파 이상에 따라 전신 발작이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10초 정도 이뤄지는 의식소실도 뇌파 이상에 의한 뇌 비정상적 기능에 의한 것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발작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발작이 끝나면 발작 직전에 하던 행동이나 상황을 이어간다. 조 교수는 아이가 이유 없이 2회 이상 발작을 보인다면 뇌전증을 의심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뇌전증은 절반이 소아 연령에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아이가 경련을 일
해양경찰청이 2025년까지 위성 자체 운용 센터를 건립한다. 2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옛 인천해양경찰서 부지인 중구 북성도 1만 8771㎡ 땅에 해경경찰 위성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센터 건립에 9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며, 건립 후에는 전문 인력 24명이 배치될 전망이다. 센터는 관측‧통신‧수색구조 등 3개 위성을 통합 운용해 불법 조업 어선과 해양 오염 사고 등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식별한다. 센터 건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경 등의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되는 위성 발사를 앞두고 추진됐다. 정부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예산 5조 5000여억 원을 투입해 55기의 관측‧통신‧수색구조 위성을 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도 예산 2467억 원을 보태 통신과 수색구조 각 1기 등을 위성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해경은 현재까지 KT에서 발사한 무궁화 5호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데, 관측과 수색구조 위성이 없다. 이로 인해 모든 해역을 감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관측‧통신‧수색구조 등 3개 위성을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센터 필요성이 컸다. 앞서 해경은 지난 8월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와 위성정보 활용 확대를 통한 해
남동구가 인천고등법원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20일 남동구청에서 열린 ‘2023년 구민소통간담회’에서 박종효 구청장은 “인천고등법원이 들어설 최적지는 남동구”라고 밝혔다. 이번 구민소통간담회는 민선 8기 주요 정책운영 방향을 구민들에게 알리고 대화를 통해 구와 구민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다. 이날 김민재 남동구 주민자회협의회장은 구청장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인천고등법원 유치 검토를 건의했다. 박 구청장은 김 협의회장의 건의에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시청‧교육청‧경찰청 등 인천 주요행정기관이 남동구에 위치했다”며 “다른 행정기관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하면 고등법원이 들어올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구월2공공주택지구에 고등법원이 설치되면 남동구민뿐 아니라 인천‧부천‧김포시민 모두가 시간적‧경제적 부담 없이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구는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서구와 미추홀구 등이 고등법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인천고등법원 설치가 확정될 경우 남동구에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인천 옹진군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노인 건강관리사업 운영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군는 만성질환 및 건강관리 행태개선이 필요한 65세 이상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I-Io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보건소 전문인력이 ‘오늘 건강’ 앱 등을 이용해 맞춤형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북도면 35명, 연평면 11명, 백령면 11명, 대청면 10명, 덕적면 9명, 자월면 13명, 영흥면 14명이 AI-IoT 대상자로 등록돼있다. 대상자에게는 AI 스피커 및 손목활동량계, 혈압계, 혈당계, 체지방계 등 5종 건강측정기기를 제공한다. 건강측정기기로 시간에 맞춰 약 먹기, 매일 걷기, 매일 물 마시기 등 개별 미션을 부여해 스스로 건강관리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경복 군수는 “이 서비스를 통해 7개면 건강취약계층 노인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과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가 지난 18일 심포지엄을 개최해 지역외상체계 및 재난의료 활성화 방안을 교류했다고 22일 밝혔다. 1부는 이정남 인천권역외상센터장과 조항주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지역외상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인천지역 외상체계를 비롯해 인천 중증외상환자 이송현황 및 개선방안, 지역외상체계 구축 전‧후 경험과 제언, 인천 인근 경기지역 중증외상환자 치료협력방안에 대한 강의와 발표가 이어졌다. 1부 마지막에는 모범적인 중증 외상환자 이송 사례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유병철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중증환자의 병원 전 처치 및 이송 우수사례를 발표했고, 조석일 남동소방서 소방장과 김진회‧전사현 소방교가 표창장을 받았다. 2부는 임용수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와 조현민 제주한라병원 외상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재난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국내 재난발생사례와 대응, 인천 재난의료지원팀 활동사례 고찰, 국가 재난의료대응 정책의 변화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박찬용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은 인천권역 중증외상과 재난대비에 있어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중추적 역할과 인천소방본부, 인천시, 지역
인천의 한 10층짜리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 오전 9시 21분쯤 미추홀구 학익동의 10층짜리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34대와 소방대원 78명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 13명과 한전 직원 2명도 급파됐다.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오피스텔 2층에서 화염과 다량의 검은 연기가 분출되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먼저 오피스텔 내부 인명 피해를 확인한 뒤 화재를 진압해 20분 만인 9시 41분쯤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오피스텔 2층이 탔으며, 주민 32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주민 25명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오피스텔 6층과 9층에 사는 생후 6개월 된 A양과 50대 여성 B씨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해양경찰청이 지난해 8000만 원을 들여 만들어놓고 사용하지 못하는 ‘오페라마(오페라+드라마)’에 대해(경기신문 2022년 9월 18일 1면 보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일 부산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에서 진행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병길 의원(국힘, 부산 서구동구)은 “해경이 오페라마 제작 계약을 잘못해서 저작권 일체가 용역업체에 넘어갔다”며 “음원 유통 사이트에 있는 오페라마 음원을 정작 해경이 사용하지 못하는 게 말이 되나”고 비판했다. 해경은 지난해 12월 예산 8000만 원을 들여 ‘오페라마(오페라+드라마) 토크콘서트’를 계획했다. 하지만 당시 해경이 용역업체와 작성한 계약서에 저작권 내용이 빠졌다. 이로 인해 오페라 음원 3곡과 뮤직비디오 저작권까지 해경이 아닌 용역업체로 넘어갔다. 기획재정부 계약예규인 용역계약일반조건 제35조의2에 따르면 계약목적물에 대한 저작권은 발주기관과 공동으로 가져야 한다. 결국 해경은 오페라마 제작비 전액을 지원해놓고도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저작권료는 물론 음원수익에 대한 권리도 주장할 수 없게 됐다. 현재 해경 공식 유튜브 등에는 오페라마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볼 수 없다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시에 피해지원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19일 오전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는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은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가장 많지만 경기도보다도 피해 지원 정책 수준이 낮다”며 “시는 이제라도 피해 지원 조례를 자체적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시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예산을 이자, 이사비, 월세 한시 지원 세 개 부분으로 나눠 모두 63억 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이달 4일까지 집행한 예산은 5556만 원이 전부였다. 지원 예산 신청 건수도 65건으로, 인천에서 전세사기를 인정받은 피해자 1540세대의 4.2%에 불과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피해자들은 시와 미추홀구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조현기 씨는 “대출 이자와 이사비는 인천을 벗어나면 받을 수 없고, 월세 한시 지원도 긴급 거주 지원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 구분 없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강민석 씨는 “경기도는 수원 전세사기 피해 세대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긴급 관리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지만 시와 구는 이마저도 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