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구체육회를 패싱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연수구는 체육회를 통해 각 종목단체에 지원했던 보조금 업무를 올해부터 구가 직접 맡는다고 11일 밝혔다. 종목단체는 대부분 동호인들로 이뤄졌다. 행정적 능력이 없다 보니 전문성을 갖춘 상급기관인 구체육회가 보조금 업무를 대행해왔다. 구는 올해 구청장배 대회를 여는 종목단체 지원 보조금을 체육회를 거치지 않고 직접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명분은 지난해 이재호 구청장이 취임한 뒤 진행한 감사 결과다. 당시 감사에서 체육회는 보조금 관련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에 대한 조치가 해당 업무에서 체육회를 배제한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을 뿐”이라며 “이외의 업무는 동일하게 체육회에서 처리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종목단체는 지금껏 이런 사례가 없었고, 구의 조치로 어려움이 생겼다고 토로한다. 2020년 민선1기 체육회장이 투표를 통해 당선된 뒤부터 조례에 따라 체육회 회원단체와 관련된 예산은 구가 구체육회를 통해 지원해왔다. 이를 두고 종목단체 등에서는 구청장 측근이 체육회장에 당선되지 않아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지난해 1
인천 남동구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현황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복지대상자 수급 자격 적정성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전담반을 구성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2만 3678가구를 다음 달까지 약 두 달간 조사한다. 우선 1차 초기 조사 기간에는 안내와 홍보에 중점을 두고 변동사항 등의 자진신고를 유도할 예정이다. 2차 중점 조사 기간에는 가구별 주거 및 생활실태, 복지 욕구, 복지급여 수령 여부, 부정수급 의심 관련 등을 조사한다. 이어 상반기와 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확인 조사 기간에 맞춰 수급자의 전반적인 생활실태도 조사하기로 했다. 만약 부정수급자가 나올 경우 법에 따라 조치하는 것은 물론 중점 관리대상자로 등록해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수급 중지 등 자격변동이 있는 수급자는 긴급복지 등 다른 복지제도를 연계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로 수급자들의 생활실태를 재점검해 생활이 곤란한 대상자를 조기 발굴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경찰서가 지난 7일 지역주민 50여 명과 함박마을 일대에서 합동 순찰 활동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합동 순찰은 주민참여형 활동을 활성화하고 민‧관‧경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연수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과 외사계, 연수1동 자율방범대, 고려인 순찰대,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봉사원 등이 참여했다. 효율적인 순찰 활동을 위해 A팀과 B팀으로 나눠 여성안심구역‧귀갓길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진행했다.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참여형 순찰 활동을 활성화해 다양한 지역주민과 소통할 기회를 마련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외고와 명신여고 학생회가 지난 7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SNS 등을 통해 직접 모은 성금을 기부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천외고 국제회의실에 참석한 학생회 임원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 253만 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인천외고와 명신여고 학생회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고자 지난달까지 SNS에서 직접 만든 카드뉴스를 홍보해 모금한 것이다. 천시은 인천외고 학생회장은 “지진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학생들이 뜻을 모았다”며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시리아가 하루빨리 복구돼 피해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훈 인천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인천외고와 명신여고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주신 성금은 잘 전달해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민현주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이 송도동의 미추홀타워가 재외동포청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민 위원장은 10일 보도자료를 내 “송도동의 미추홀타워가 지리적, 국제적 이점에서 재외동포청 최적지”라고 말했다. 미추홀타워는 인천시 소유 재산으로 현재 테크노파크와 인천대가 입주해 있다. 주변에는 녹색기후기금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인천글로벌캠퍼스도 있다. 또 재외동포들을 위한 아메리칸타운과 고려인 7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함박마을도 가까이 있어 문화적 다양성과 교육, 국제성에서도 최적지라는 평가다. 민 위원장은 “송도동은 K-POP 등 K-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청이 이곳에 유치되면 K-콘텐츠 사업뿐 아니라 K-산업도 알릴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오는 15일부터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해수족욕장을 무료로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수족욕장은 소래포구 주변에서 끌어온 바닷물을 여과, 살균, 탁도 처리 등 6단계 공정을 거친 소래수를 공급받아 운영한다. 구는 그늘막 설치로 족욕 체험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별도로 세족장도 설치했다. 해수족욕장은 이번 달부터 6월까지 1차, 9월부터 11월까지 2차로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4시간이다. 매주 월요일은 환경정비와 시설점검으로 정기 휴장한다. 구는 지난 2018년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건물 옥상에 좌석 25석 규모의 해수족욕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문을 닫아오다가 올해부터 다시 개장을 결정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환경개선을 거쳐 방문객들이 좋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그동안 닫혀있던 인천의 흡연부스가 다시 문을 열고 있다. 하지만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 흡연부스는 여전히 이용이 불가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흡연부스 폐쇄로 갈 곳을 잃은 흡연자들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비흡연자들은 그 담배냄새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오후 찾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남광장과 북광장. 두 광장에는 각각 흡연부스가 설치돼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흡연부스를 잠정 폐쇄’한다는 대형 안내판이 입구를 막고 있다. 그런데 흡연부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누군가 피웠던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다. 흡연부스가 막혀있자 그 밖에서 피우고 떠난 것이다. 미추홀구 용현동에 사는 주민 A씨는 “흡연부스가 막힌 뒤부터는 여기저기서 담배를 피우더라”라며 “마스크도 해제됐는데 차라리 전처럼 흡연부스에 모여 피는 게 낫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2020년 금연구역인 주안역광장에 설치했던 흡연부스를 폐쇄했다. 평소 주안역은 유동인구가 많아 흡연부스에도 흡연자들이 가득했는데, 자칫 코로나19 확산지가 될 수도 있어 방지 차원에서 문을 잠근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 이어 올
인천 남동구 공무원이 아동학대 위기에 놓인 한 가정을 구해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7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월경 오현석 아동복지과 주무관은 만수3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어린아이가 집밖으로 물건을 던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오 주무관은 경찰과 함께 신고가 들어온 집을 찾았는데,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집안에 가득한 것을 발견했다. 당시 집에는 어린아이 2명과 친모가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오 주무관은 심각한 주거환경과 심한 양육 스트레스를 겪어 분리불안을 호소하는 친모의 상태를 확인하고 오랜 시간 설득해 아이들과 분리했다. 자칫 아동학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이들은 학대피해아동쉼터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오 주무관은 보호 조치된 아이들이 원래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지원했다. 친모에게는 올바른 양육 방법에 대한 상담도 연계했다. 구는 아동보호기관과 연계해 해당 가구를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오 주무관의 아동학대 피해예방 및 공공 대응 협업 공로를 인정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오 주무관은 “당시 어린아이들이 살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고, 아이와
인천 남동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는 6일 구 교통행정과의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처리결과 보고를 받았다. 여기서 ‘순찰형 스마트 노상 공영주차장’ 처리결과 보고가 있었고, 집행부는 지난해 행감에서 지적된 문제 일부를 개선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미납요금 징수 방안에 대한 보완책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총무위 소속 정승환 의원(국힘, 구월3‧간석1‧4)은 ‘스마트 주차장이 미납차량 관리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 5억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CCTV가 없는 등 시스템에 허점이 많아 미납 요금만 1000만 원이 넘었다. 이유는 이 문제가 사회도시위원회가 아닌 총무위원회에서 지적됐고, 교통행정과가 아닌 도시관리공단에 대한 지적한 사항이었기 때문이다. 사회도시위는 교통행정과를, 총무위를 구 산하기관인 공단을 피감한다. 그런데 반대로 실무는 총무위 피감기관인 공단이 맡고, 사업 계획과 예산을 세우는 건 사회도시위 피감부서인 교통행정과다.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인 행정사무감사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지난해 사회도시위에서는 스마트주차장 세부 사업에 대한 지적이 많지 않았다. 사업 대부분이 공단 업무기 때문이다. 같은
인천 남동구 서창동의 도림고 남녀공학 변경에 주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창지구자치연합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자체 인터넷 카페를 통해 도림고 남녀공학 변경 찬성 여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2208명이 참여해 1844명(83.5%)이 찬성, 364명(16.5%)이 반대했다. 현재 서창동에 사는 여학생들은 가까운 곳에 진학 가능한 고교가 없어 매년 300여 명의 여학생들이 왕복 2시간 거리의 논현동이나 부평구 등으로 통학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교육청은 남녀학생 배치에 문제가 없어 고교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진종국 서창지구자치연합 대표는 “조사 결과를 들고 다음 주 주민들과 함께 시교육청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위원회 소속 한민수(국힘‧남동5) 인천시의원은 지난달 13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도림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시교육청의 책임”이라며 “교실을 15개 정도 증설하면 서창동 남‧여학생 모두 입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