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할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결국 이날까지 왔네요. 참 행복했습니다.” 인천 연수구 선학동 선학중학교 마을엔카페에서 지난 26일 ‘내 생애 첫 책상’ 공방사업 마무리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가구제작에 참여했던 시민목수 28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직접 제작한 가구를 기부하는 공방사업 지원모집 공고를 보고 참여를 희망한 주민들이다. 처음에는 목공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실수 연발이었지만 시간 날 때마다 모여 목공교육을 받고 책상∙의자 등의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서투른 실력에 걱정과 속상함이 몰려올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주민들은 서로에게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자신들이 만든 가구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힘을 낼 수밖에 없었다. 결국 10월 29일 가장 먼저 완성한 가구를 해당 가정에 전달했다. 가구제작에 참여했던 시민목수 이혜란 씨는 “우리가 만든 가구를 받은 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던 아이들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만들 때는 힘도 들고 걱정도 됐지만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민목수 28명이 지난 3개월간 만든 책상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밴댕이골목(문화서로4번길) 일방통행을 둘러싼 상인들의 갈등이 제자리걸음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행정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남동구는 문제 해결보다 책임 회피에만 여념 없어 보인다. 구는 밴댕이골목 일방통행이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일방통행으로 지정된 구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일부 상인들은 여전히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구에 상인 46명, 건물주 17명, 지역주민과 가게를 찾은 손님 496명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도 제출했다. 이 진정서에는 주민 공청회나 설명회도 없이 일방통행이 지정된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일방통행 지정 전 상인회가 제출한 동의서에 대해서도 계속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일방통행 지정은 인천경찰청 소관으로, 인접주민 80% 이상 동의가 확보된 구간만 지정 가능한데 이 부분이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상인들은 동의서를 인천경찰청에 제출하고 일방통행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되게 한 게 구이기 때문에 이번 문제에 대해 책임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의서를 먼저 받은 것도, 검토 뒤 경찰청으로 넘긴 것도 구이기 때문이다. 일방통행이
가천대 길병원은 ‘대한뇌졸중학회 2022 국제학술대회’에서 신경과 이영배 교수와 방사선학과 강창기 교수팀이 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가천대뇌과학연구원 뇌혈관질환연구센터장인 이 교수와 참여 교수인 강 교수는 미세혈류전달 시스템과 미세혈관 영상 촬영을 위한 기술을 개발∙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는 초고장의 7.0T MRI에서 획득 가능한 고해상도 미세혈관 영상을 3.0T MRI에서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적의 영상 변수를 발굴하고 새로운 영상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7.0T MRI의 주요 특징은 고해상도 미세혈관 영상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내 대형 의료기관에서는 신호 강도가 더 낮은 3.0T가 주요 장비로 쓰인다. 이 교수팀은 3.0T MRI에서 미세혈관의 영상을 위한 최적의 영상 변수를 발굴하고 나아가 새로운 영상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연구 목표에 높은 점수를 받아 상을 받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연구에 더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립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도서관 문화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가 초청, 낭독극∙인형극 등 책과 연계된 주제로 진행한다. 논현동 소래도서관에서는 마술과 인형극이 결합된 ‘오즈의 마법사 퓨전 인형 뮤지컬’을 26일 개최한다. 남동논현도서관에서는 다음 달 3일 성우들의 연기와 음향효과를 통해 책을 듣고 체험하는 ‘소리극 낭독 콘서트’를 연다. 서창동 서창도서관에서는 다음 달 17일 ‘젊은 ADHD의 슬픔’ 저자 정지음의 강연과 어쿠스틱듀오 ‘봄여름’의 음악을 결합한 ‘산만해도 괜찮아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남동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인천가족공원에 반려동물 화장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는 법적 문제를 들어 불가능을 주장하지만, 결국 민원이 우려돼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인교 인천시의원(국힘, 남동구 만수2~5동)은 24일 시정질문에서 “인천에 19만 5500마리의 반려동물이 등록돼있지만 합법적인 반려동물 화장시설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민들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합법인 사설 동물화장시설이 있는 경기도로 원정을 가고 있다”며 “시가 직접 나서 공공장례시설인 인천가족공원에 화장시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폐기물관리법 제2조에 따르면 동물 사체는 생활폐기물로 규정돼있다. 종량제 봉투, 동물병원, 합법적인 동물화장시설을 통하지 않으면 쓰레기(폐기물)로 취급받는다. 또 동물보호법에서 동물화장시설은 인가∙학교에서 300m 떨어진 곳에 지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배출허용기준도 맞춰야 한다. 시는 그동안 이런 법적인 문제를 들어 화장시설을 만들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답변에 나선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인천가족공원은 도시계획시설상 묘지공원으로 지정돼있다”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시설 외에 다른
인천 연수구의회가 연수구 거주 대학생의 공공기관 현장체험연수 참여 범위를 넓히는 조례를 의결했다. 구의회는 지난 22일 정보현 의원(민주∙비례)이 대표 발의한 ‘연수구 대학생 현장체험연수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구에서 진행된 현장체험연수의 경우 방송통신대학∙사이버대학∙기술대학 등에 다니는 학생이나 모든 학교에서 휴학 중인 학생은 참여가 불가능했다. 이번 개정안은 고등교육법에 명시된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인 학생도 연수에 참여 가능해지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이 이번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구는 출신 학교, 재학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자가 구 거주 대학생이라면 기존에 진행하던 심사기준과 동일하게 심사해 연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 의원은 “연수구에 거주하는 대학생이라면 어떤 학교를 다니든 행정의 영역에 있어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들이 휴학하는 이유 중 1위가 등록금 마련인 만큼 공공기관에서 휴학생들에게도 연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여성안심 귀갓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 여성친화도시 특화공모 사업으로, 구 관할경찰서와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이 협력해 조성했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관련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민∙관∙경 합동으로 사업 대상지 조사 등을 거쳐 사업지를 선정하고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를 확정했다. 선정된 사업지는 구월2동 구월체육근린공원 옆길, 구월3동 큰성말 어린이공원 옆길, 논현2동 논고개로175번길 일원이다. 사업지 3곳에는 안심귀갓길 노면표시 10개, 쏠라표지병 203개, 비상벨 5개, 가스배관 가시덮개 8개, 안심거울 2개가 설치됐다. 구는 차도와 보도 구분 없는 이면도로에 쏠라표지병도 설치했다. 이어 비상벨과 안심거울을 설치해 안심하고 밤길을 다닐 수 있도록 조치했다. 1인 가구가 많은 논현동 빌라 8개 동에는 가스배관 가시덮개도 설치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박 구청장은 구 국장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뒤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날부터 7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박 구청장의 격리 기간은 오는 29일 밤 12시까지다. 격리가 해제된 30일부터는 다시 출근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소화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12월부터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옛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야외주차장 이용이 금지된다.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때문인데, 인근 지역은 평소 주차난이 심각했던 터라 그동안 야외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했던 주민들은 당장 주차 고민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근로복지공단은 다음 달 1일부터 옛 중부지방고용노동청사 해체 공사로 인해 야외주차장 이용이 금지된다고 23일 밝혔다. 안전하고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주·정차 금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공단 설명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 주차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다. 이 구역은 빌라·상가·인천고용복지센터 등이 밀집돼있지만 정작 주차할 공간은 부족해 오래 전부터 주차난에 시달렸다. 그러다 지난 2019년 고용노동청이 시설 노후화 등 문제로 미추홀구 도화동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로 이전하며 야외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됐다. 그 뒤 지역주민들과 고용복지센터 직원 등이 주차장을 사용하게 되며 주차난은 어느정도 해소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해당 부지에 공단 경인지역본부 신청사 건립이 확정됐고,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남동구는 해당 부지 연면적이 1만㎡이 안 돼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도 실시
인천 남동구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가 최근 동 통장협의회와 함께 낙엽 쓰레기를 정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 직원 40명과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구월1동 독점로와 구월남로 일대 낙엽 쓰레기를 정비했다. 또 청렴캠페인도 진행해 주민들의 청렴 문화 조성에도 힘썼다. 박충길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 동장은 “구월1동 직원들도 지속적인 낙엽관리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인기 동 통장협의회 회장도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 불편도 해소됐고, 거리도 깨끗하게 정비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