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여론조사를 앞두고 ‘수도권 대망론’ 펼치기에 나섰다. 유 시장은 2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에서의 검증된 민생 정책들로 진짜 일하는 대통령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수도권을 알고 대한민국을 살릴 비결을 갖고 있는 수도권 출신 대통령 유정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유 시장은 인천의 시정 성과를 강조하며 준비된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자신 있게 드러냈다. 인천이 경제성장률, 출생아 수 증가율, 도시브랜드 평판, 적극행정 종합평가, 혁신평가 등 주요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을 비롯해 집드림·차비드림까지 인천형 출생정책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언급했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2023년보다 11.6% 증가해 전국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전국 평균 3.6%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유 시장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장애물이 될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걷어내야만 출생률이 오를 것이라는 생각이 옳았다”며 “저출생 문제는 백약이 무효라며 자포자기했던 다른 시·도에서 비결을 묻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발표한 부산지역 공약이 인천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일 논평을 내고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정치인이 인천과 상충하는 공약을 사전 설명도 없이 발표해 지역사회의 혼란을 야기했다”며 “설익은 표심 붙들기 선거 전략이 인천 홀대 여론으로 번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울산·경남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부산에 해양수산부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립, 북극항로 개척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공약들은 인천도 오랫동안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핵심 사안이다. 특히 해양수산부 이전은 인천항·부산항을 가진 인천·부산지역이 지방분권형 글로벌 항만 경쟁제제 구축을 위해 공통적으로 요구해오고 있다. 해사전문법원도 국제공항 접근성, 서울에 해운·물류 기업 본사 운집 등을 내세운 인천이 부산과 유치 경쟁에 한창이다. 이에 특정지역에 편중된 공약 발표가 자칫 지역 간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항만도시들이 많은데 왜 부산에만 관련 공공기관이 집적돼야 하나”며 “이 후보의 섣부른 지역 분산 공약이 지역 갈등으로 번질 위기에
인천에서 ‘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린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년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인천이 내년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64개국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등 약 3000명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의 경제 네트워크 행사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인천은 지난 2009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열게 됐다. 송도컨벤시아에서 대회가 열리는 건 8년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개청 이후 인천에서 처음 열려 의미가 더 크다. 시는 그동안 비즈니스·투자·문화·관광 등 인천의 매력을 담은 유치 제안서를 준비하고,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의 우수한 마이스 인프라를 적극 홍보해 왔다. 주요 한인경제단체를 대상으로 유치 의지도 전달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대회는 내년 4월 또는 10월 중 송도컨벤시아에서 3일간 열릴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재외동포청과 협의해 확정할 방침이다. 주요 행사장과 인근 호텔 객
부평역 앞 횡단보도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가운데 인천시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시청 재난영상회의실에서 ‘지반침하 관련 현황 점검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가 열렸다. 시민안전본부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도로과·하수과·철도과·종합건설본부·상수도사업본부·도시철도건설본부 등 지반침하와 관련된 주요 부서와 10개 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싱크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8시쯤 부평역 앞 횡단보도에서 가로 5m, 깊이 10m 규모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동안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이틀 연속으로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도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5개 차로가 함몰되고 1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보행로나 도로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지반침하로 인해 일상생활 속 시설물 안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시는 회의를 통해 도로·상하수로·지하공사 등 지반침하가 발생할 수 있는 지하시설물을 대상으로 사전 재난
인천시가 지역 대부업체 33곳을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합동 단속에 나선다. 이번 단속은 시민들의 사금융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대부업체의 건전한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군·구 대부업 담당자를 비롯해 금융감독원·경찰청 등도 함께 지도·단속에 나서며, 오는 21일 중구를 시작으로 미추홀구·계양구·서구·남동구·연수구·부평구 순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외에 강화군·동구는 자체 점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속 대상에 포함된 33곳은 민원이 발생한 업체나 장기간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업체들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에는 439곳의 대부업체가 등록돼 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정기적으로 지도·단속을 실시해 328곳을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 법정 이자율 초과, 허위·과장 광고, 계약서 기재 사항 등의 위반사항을 꾸준히 적발해 행정처분 또는 수사기관 고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합동 단속에서는 대부업체의 고정사업장 운영 실태, 대부계약서 작성·보관 및 게시 의무 이행 여부, 과잉 대부 여부, 법정 이자율 준수 여부, 채권 추심업무의 적정성, 허위·과장 광고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위반사항이 확인된 업체는 등록취소,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역증만 있으면 각종 공공서비스부터 국립대 등록금까지 할인해주는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유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역증이 곧 훈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전역증만 있으면 지하철, 공영주차장 등 각종 공공서비스 그리고 국립대 등록금까지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과도 연계해 생활에 밀접한 부분에서까지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유 시장의 1호 공약인 ‘모두징병제’를 잇는 공약으로, 2030 청년세대의 표심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국가에 헌신한 청년들에게는 확실하게 보상이 생긴다는 믿음이 생기도록 하겠다”며 “국가가 나를 책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공정한 나라를 물려주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1년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 끝에 인천지역 의과대학들이 다시 ‘미니 의대’로 돌아간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발표했다. 지난해 5058명까지 늘어났던 의대 정원이 불과 1년 만에 2024학년도 수준인 3058명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는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와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건의를 수용한 결과다. 이로써 27년 만에 이뤄진 인하대·가천대의 ‘미니 의대’ 탈출은 물거품이 됐다. 앞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따라 올해 인하대는 기존보다 71명 늘어난 120명, 가천대는 91명 늘어난 130명으로 입학 정원이 결정됐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인하대·가천대 입학 정원은 다시 49명과 40명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의대들은 이달 말까지 2026학년도 대학 모집 인원을 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의대 증원이 원점으로 돌아온 만큼 정부와 의대들은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2027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전담하게 되는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인천시·군·구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유정복 시장을 공개 지지했다. 17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전·현직 의원 41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지금 말이 아닌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큰 결단을 내린 유정복 시장의 대권 도전 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유 시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들”이라며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파탄 직전이던 인천의 재정을 회복시켜 도시의 위상을 되살려낸 성과는 국정을 맡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시장이 제안한 ‘분권형 개헌안’이 지방 자립과 발전을 위한 핵심 해법이라는 입장이다. 이 개헌안은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이 뼈대다. 임춘원 시의회 국힘 원내대표는 “유 시장의 분권형 개헌안은 단순한 헌법 개정이 아니라 지역 가능성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유정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힘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의 지지 성명도 잇따랐다. 유제홍 부평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인천의 매력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인천만(IN1000만) 앰배서더’ 100명이 최종 선발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2025 글로벌 인천만 앰배서더’에 외국인 60명, 내국인 40명이 뽑혔다. 이들은 올해 12월까지 300만 인천시민,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 1000만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의 생생한 이야기를 국내외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천을 소개하는 홍보영상과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페이스북·블로그·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인천시민만을 대상으로 100명의 앰배서더를 선발했지만 올해는 글로벌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의 역동성·다양성을 반영해 외국인 비율을 높였다. 특히 올해 선발된 외국인 60명은 인천에 살고 있는 유학생·근로자·이주여성 등 23개 국적으로 이뤄져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신선하고 흥미로운 인천의 이야기와 우수한 정책이 담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앰배더서 선발은 지역·성별·연령·활동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90명을 신규로 선정했고, 지난해 우수한 활동을 펼친 10명을 다시 위촉했다. 시는 앰배서더가 다양한 홍보 소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역 주요시설을 직
김재동(국힘·미추홀구1) 인천시의원이 16일 인천가정법원 주차장 개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주차장법을 근거로 원도심지역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야간·공휴일에 인천가정법원 주차장 개장을 요청했다. 특히 인천가정법원 주변은 석바위재래시장과 상가․노후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주차공간 부족이 심각하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2021년부터 인천가정법원에 주차장 야간 개방을 요청하고 있지만 법원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주차관제시스템 정비 예산 부족과 관리 인력 부재, 청사 보안,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으로 개방은 어렵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인천가정법원이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협의점을 찾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여러 차례 간담회를 요청하고 있지만 소통 의지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은 사건분쟁을 조정하는 기관인 만큼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