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인구정책 포럼을 열고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고 10일 밝혔다. 포럼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인구구조 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인천 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각계각층 전문가, 관계 공무원, 시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 중 유근식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 인구구조 현황과 대응 방안’을, 송다영 인천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저출생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해 현황과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이후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인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책적 접근 방안과 대응책을 제안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저출생·고령화·인구유출 등 지역사회가 당면한 인구 문제 심각성을 다시 확인하고,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포럼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 인구정책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저출생 극복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수립에도 반영한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번 포럼은 인천의 인구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범사회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최근 9번째 공모 끝에 사업자를 구한 인천~백령 대형여객선이 또 다시 무산되자 시가 직접 팔을 걷었다. 10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취항을 목표로 인천~백령 대형여객선을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와 옹진군은 인천항에서 백령항로를 오가는 하모니플라워호 선령 만료를 대비하기 위해 2020년부터 민간 선사를 대상으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해 공모는 계속 무산됐고, 지난해 하모니플라워호가 운항을 중단하자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커졌다. 현재 인천~백령항로에는 1600톤급 코리아프라이드호와 500톤급 코리아프린세스호가 운항하고 있다. 문제는 두 선박 모두 차량 탑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9차례 공모를 끝으로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대형여객선 도입은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최근 사업자의 일방적인 협약 포기 통보로 기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시는 결국 군과 협의를 거친 끝에 대형여객선 직접 건조를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키를 돌렸다. 군은 올해 안에 사전 자체 타당성 조사 준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에도 돌
한국남동발전이 영흥화력발전소의 온배수 배출에 따른 어업 피해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9일 허종식 국회의원(민주·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로부터 받은 ‘온배수 배출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인천 앞바다에 배출한 온배수는 162억톤이다. 이는 인천지역에 위치한 또 다른 발전소 4곳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포스코에너지가 운영하는 인천LNG복합발전소 온배수 배출량은 68억톤으로 나타났다. 영흥화력발전소는 5080㎹ 용량의 화력발전 1~6호기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도 등의 전기 발전량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정작 영흥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영흥도 및 자월도 주민들은 온배수 배출로 생계에 지장이 생겼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온배수는 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사용된 후 바다로 다시 배출하는 따뜻한 물이다. 이 온배수로 인해 수온이 상승해 생태계가 오염됐다는 것이다. 이에 주민들은 어업 피해 보상 민원을 제기했고, 한국남동발전은 용역을 통해 직접 검증에 나섰다. 용역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12월까지 영흥발전본부 1~4호기, 5~6호기 배수구에서 영흥도·자월도·승봉도·이작도 내
인천시가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해 매입했던 영흥도 에코랜드 부지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3년 넘게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에코랜드 부지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계획한 2차 수요조사가 무기한 보류됐다. 앞서 시는 폐기물처리시설로 지정된 에코랜드 부지 용도를 변경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현재 에코랜드 부지는 공공성을 지닌 행정재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를 일반재산으로 변경해 부지 활용 방안을 더 넓게 찾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 담당부서는 다른 부서와 기관 등에 먼저 에코랜드 부지를 행정재산으로 사용할 계획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시 다른 부서에서는 에코랜드 부지를 기회발전특구 신청지로 지정하는 안을, 옹진군에서는 부지 일부를 수산업 경제단지로 조성하는 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서로 협의가 필요했고, 자연스럽게 2차 수요조사는 뒤로 미뤄졌다. 현재 기회발전특구 신청안은 시 담당 부서에서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수산업 경제단지 조성안은 군이 용역을 끝내고 시에 건의한 상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서로 협의·결정된 내용은 더 이상 없다. 결국 뒤로 미뤄진 2차 수요조사도 무기한 보류 결정이
인천 I-패스가 시행 5개월 만에 가입자 수 2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추가 예산 마련도 현실화됐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I-패스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2일 기준 20만 2345명을 기록했다. 이는 I-패스 시행 전 정부와 시가 예측한 가입자 수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당초 정부와 시는 I-패스 시행 첫해인 올해에만 인천시민 300만 명 중 12만 6000명가량이 가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시행 첫날부터 10만 5000여 명이 가입하며 금세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I-패스 시행을 위해 마련한 기존 예산보다 비용이 더 투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I-패스 예측 수요에 따라 마련된 예산은 국‧시비 포함 188억 원이다. I-패스는 정부가 만든 K-패스를 확장한 환급형 제도다. K-패스 카드를 통해 월 15회 이상 시내‧마을‧광역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K-패스 예산은 국가와 시가 각각 50%씩 부담하고, I-패스 예산은 시가 부담한다. 실제로 시는 I-패스 시행 한 달 만에 가입자 수가 13만 명으로 기존 예측 수요를 뛰어넘자 추가 예산을 투입한 바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의료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심뇌혈관센터 운영 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길병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에서 시행하는 지역 공공병원 의료진 현장연수 과정의 일환이다. 현재 인천의료원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심뇌혈관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이미 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길병원은 시스템 구축과 술기, 간호사 방사선사 등의 업무 영역 등을 교육한다. 교육 대상은 인천의료원 의사‧간호사‧방사선사 등 7명이다. 길병원 의료진들은 다음달 29일까지 각 직군별 교육 대상자들과 일정을 맞춰 맞춤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책임자는 매주 인천의료원에 1회씩 파견을 나가고 있는 이경훈 심장내과 교수가 맡았다. 이외에 유찬종 신경외과 교수도 뇌혈관조영술 교육을 수행한다. 첫 교육은 지난달 23일 인천의료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바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인천지역의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의료질 향상을 위해 공공병원 의료진 교육 및 파견 진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오는 2030년까지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공원 34곳을 정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올해는 2곳의 노후공원을 우선 정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진행한 노후공원 실태조사 및 재정비 방안 연구 용역에 따른 것이다. 올해 정비되는 공원은 지난 7월 조성된 서구 새말어린이공원과 11월 준공하는 부평구 뫼골문화공원이다. 시는 공원 주변 인구 분포 및 주민 이용 현황을 반영해 어린이놀이시설, 운동공간, 휴게공간, 산책로 등을 계획했다. 특히 이번 재정비에서는 백세시대를 대비해 건강문화 증진에 기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에 수명 연장으로 증가하는 시니어 인구를 위한 다양한 운동기구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공원 내 노인 인구 증가를 반영한 시니어 운동공간 도입으로 어린이와 노인이 공존할 수 있는 다세대 통합공원을 조성해 시민이 행복한 공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막이 오른 가운데 인천 국회의원들이 지역 쟁점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감사를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7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논평을 내고 “국정 운영과 직결된 지역 주요 쟁점 현안들이 산적한 만큼 이를 해결해야 할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적극적인 감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지역 14명의 국회의원들은 각각 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에 속해있다. 이 가운데 지역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유동수 의원(민주‧계양구갑)이 속한 정무위와 이용우 의원(민주‧서구을)이 속한 환노위에서 다룰 수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내 대체매립지 확보와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이행상황을 감사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지역 현안인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노선은 맹성규 의원(민주·남동구갑)이 위원장을 맡은 국토위 소관이다. 앞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4월 철근 누락으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검단의 한 아파트 밑을 통과하는 서
인천시 시내버스수입금공동관리위원회사무처가 시내버스 안내방송·음성광고 사업자 선정 입찰을 공고했다고 6일 밝혔다. 시내버스 안내방송은 교통약자 이용 편의 증진에 중점을 두고 시민들에게 고품질 버스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동 정류장 안내방송을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를 포함하고 있다. 입찰은 오는 10일 오후 3시에 마감된다. 이를 위해 수공위는 오는 8일 시내버스 방송 계약 현장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계약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입찰 희망 업체들이 계약 조건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기존 5년에서 단계적으로 최대 8년까지 확대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시설 및 장비 투자에 대해 최대 3년 범위에서 1회 계약 갱신이 가능하도록 해 사업 준비와 운영 기간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다. 음성광고 사업을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 지원 등에 활용된다. 시 수공위 사무처장은 “이번 입찰은 인천 시민의 교통 편의성 증대와 함께 지역 광고주에게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광고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관심 있는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신청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도 참여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1곳인 길병원은 구조전환 시범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인 인하대병원은 아직 내부 검토 단계다. 하지만 최근 정부에서 진행한 설명회에도 참석한 만큼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정부가 약속한 수가 인상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중환자실·일반병상·마취료 수가를 50% 인상한다. 이외에 건보 재정 3조 3000억 원을 투입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과 응급센터 내원 후 24시간 중증·응급 수술 가산에 1500억 원, 24시간 진료 지원에 7300억 원, 전담 전문의 중환자실·입원환자 관리료에 3000억 원 등을 지원한다. 다만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일반병상 감축 계획서 제출이 필수 조건이다. 수도권인 인천과 경기는 10%, 서울은 10~15%, 비수도권은 5%를 감축해야 한다. 인천의 경우에는 1096병상을 가진 길병원이 986병상, 746병상을 가진 인하대병원이 671병상으로 줄어든다. 사업 참여 후에는 중증 환자 비율을 70%까지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