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및 보행사고 위험이 높은 횡단보도 164곳에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치했다.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신호등을 설치해 보행자에게 추가적인 신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보행 편의를 높이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해 횡단보도에 꾸준히 설치되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차량 운전자에게 횡단보도 보행신호 시인성을 높여 우회전 구간 등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간석초 앞 사거리 등 주요 횡단보도 25곳에도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를 완료했다. 연말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60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가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이달부터 인천의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이 대폭 확대 운영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이 기존 54개 반에서 110개 반으로 확대됐다. 시간제 보육은 일시적 돌봄이 필요한 가정양육 부모를 위해 지정된 기관에서 보육 서비스를 시간 단위로 이용하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인천의 시간제 보육 제공 기관은 독립반 39개 반과 통합반 71개 반으로 이뤄져왔다. 독립반은 시간제 보육 아동만 보육하며, 통합반은 정규 보육반의 미충족 정원을 시간제 보육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달까지 누적 이용 건수는 1만 3698건이다 .이용 시간은 5만 8520시간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초과했다. 이는 시간제 보육 제공 기관 확대 덕분에 더 많은 가정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용 예약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가정양육수당 및 부모급여 수급가정은 시간당 2000원이다. 월 60시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독립반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합반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하면 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대 운영을 통해 긴급 돌봄
전공의가 없는 인천 상급종합병원들이 정부의 일반병상 감축 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력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재정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중증·응급환자 진료 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일반병상 10% 감축이 현실화될 경우, 기존 입원 환자들은 전원이나 퇴원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 열린 ‘혁신적 의료공급 및 이용체계 개편방안’ 공청회에서 상급종합병원 일반병상 감축 추진을 발표했다. 감축 비율은 지역별로 차등화를 둬 인천을 비롯한 서울·경기 10%, 비수도권 5%가 조건이다. 다만 서울 상급종합병원 중 1500병상이 넘을 경우 15%를 감축해야 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편안을 올해 하반기 본격 시행할 계획이지만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들의 신청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상급종합병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들에 모두 3조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중환자실과 입원료 보상에 1조 5000억 원, 사후 보상에 1조 원, 중증 수술 보상에 5000억 원 등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들은 정부의 개편안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전공
내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동차 운행을 책임지는 신호시스템 공정률이 85.55%를 달성했다. 신호시스템은 열차에 안전한 운행 경로를 제공하고 기관사에게 필요한 운전 조건을 제시하는 장치다. 철도차량의 안전성과 수송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시스템 제작은 2022년 12월 시작해 지난 2월 독일 현지 공장에서 장비 검사를 마친 후 국내로 반입했다. 이후 103정거장(검단호수공원역)에는 선로를 전환하는 선로전환기와 전동차 진로를 결정해주는 신호기, 전동차의 위치 확인을 위한 궤도회로장치 등 선로변 신호 시설물을 설치했다. 궤도 내 전동차 위치 확인 점검도 모두 마쳤다. 101정거장(아라역)도 궤도회로 장치 설치를 완료하고 조율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검단연장선 운영사 직원들은 지난해 9월 독일 시스템 제작사 교육장에서 시스템 기능과 구성, 고장 처리 방법 등을 교육 받았다. 현재 비상 상황에 대비한 전문성을 갖추는 등 전동차 운행에 관한 신호설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조성표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신호시스템은 열차 운행을 담당하는 중요 설비로 시
정부가 오는 2029년을 목표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백령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백령공항 건설과 함께 백령도를 탄소제로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백령공항 배후부지에 태양광·풍력발전 등으로 이뤄진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해 백령도 전체를 탄소제로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문경복 옹진군수가 과거 유정복 시장과 동일하게 2027년 조기 개항 추진 의사를 밝혀 백령공항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탄소제로섬, 백령’을 향한 준비는 얼마나 돼가고 있을까. 백령, 365일 대기오염물질 모락모락! 백령도 발전소에는 15㎿ 규모의 발전기 8기가 돌아가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13.5㎿ 규모의 7기는 경유를 주원료로 하는 디젤발전기다. 비용 등의 이유로 국내 섬 대부분이 디젤발전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백령도의 경우 울릉도 다음으로 디젤발전기 용량이 크다. 문제는 디젤엔진의 배출물질이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이산화황,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라는 것이다. 특히 백령도는 거리상 북한과 가까운 군사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해병대 등 군부대가 주둔해있는데, 과거 발전설비를
인천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판매한 성인용품점 3곳이 적발됐다. 21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해당 성인용품점 영업주 3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며 제조사·유통경로가 불분명한 발기부전치료제와 일명 ‘칙칙이’로 불리는 국소마취제를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업장에 보관 중이던 의약품 25종은 압수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으로 넘겨졌다. 이중 비아그라 등은 주요 성분 함량이 미달·초과하거나 허가받지 않은 제품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성분이 미검출된 1종을 제외한 나머지 24종은 모두 위조 의약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체내에 과다 흡수할 경우 복통·협심증·심근경색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성기능 영구장애와 더불어 사망에 이른다. 이로 인해 의사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지만 성인용품점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일부는 정품과 비슷한 모양과 색상으로 일반소비자가 구분하기 어렵다. 성인용품점 등에서 정품은 물론 위조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보관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시 관계자는 “적발된 성인용
기상 관측 사상 유래 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올해 여름 인천에서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었다. 지난 20일 기준 전국에서는 온열질환자가 2890명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폭염은 예년보다 더 극심해 열사병과 일사병에 노출되기 쉬운 건설노동자의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인천시는 폭염에 취약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지킴이 현장점검과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건설근자들의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집중점검은 매년 폭염기간에 실시해왔던 옥외근로자 건강 보호 대책의 일환이다. 시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벌여 물·그늘·휴식 준수 여부와 휴게시설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무더운 시간대에 옥외작업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공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온열질환자 발생 등 긴급 상황에는 작업을 중지해 추가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에 나선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여름철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이 폭염과 관련 있고 그중 건설업이 가장 취약한 업종이기 때문에 건설현장에 대한 지도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구
경기신문을 비롯한 인천·경기지역 신문 6개사 언론인들이 모여 유정복 시장과 인천시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인천경기기자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인천YMCA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이한성 경기신문 인천본사 사장과 정민교 경기신문 인천본사 편집국장을 포함해 경기일보·경인일보·기호일보·인천일보·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 및 편집국장 등 언론인들과 황성규 인천경기기자협회장, 시민 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시 저출생 정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했다. 정민교 경기신문 편집국장은 “인천형 저출생 정책 확대 시행과 관련해 유 시장이 직접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지방협력회의에 건의했다”며 “특히 서울·경기에서 인천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내년부터 천원주택이 본격 시행되는데 저출생 정책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나”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0.69명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0.72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유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저출생·주거정책을 담은 ‘1억 플러스 아이드림’과 ‘아이 플러스 집 드림’을 차례로 발표했다. 유 시장은 “천원주택의
인천시가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린 한국주간행사에 참가해 인천을 알리고 재외동포단체와 교류·협력을 강화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주간행사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한 문화행사와 정무·경제 분야를 융·복합한 행사 합친 것이다. 이번 행사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변가에 위치한 하파신천지 광장에서 개최했다. 본행사는 지난 13일 정동권 웨이하이 한국인(상)회장의 개막 선포로 시작했다. 이어 류창수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의 축사와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대표처는 행사장에 인천관 부스를 마련해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야간경관을 배경으로 한 대형 포토존을 운영했다.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천 제품을 홍보·판매할 수 있도록 인천관 부스 내 제품 홍보 구역을 별도 마련해 인천기업의 판촉을 지원하기도 했다. 행사를 관람하는 재외국민과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대표처 SNS 채널 가입 이벤트와 원반 돌리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물범 3형제와 등대리 등 시 캐릭터 인형탈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관광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도 전달했다. 또 한·중 주요 내빈이 함께한 비빔밥 퍼포먼스에도 송도 경원재를 배경으로 한 포토월을 제작·비치해 인천의 아
인천시가 지방세 체납 안내에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방세 체납 정보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해 납세 편의를 높이고 편리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종이 체납문 대신 납세자 본인 명의 스마트폰으로 체납 내역과 금액 등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할 예정이다. 납세자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해당 화면에서 카카오페이 등 간편 결제를 통해 손쉽게 납부할 수 있다. 그동안 지방세 채납 안내는 우편 발송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주소지 변경이나 수취인 부재로 고지서 수령이 지연되거나 분실로 인해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해 송달 기간을 단축하고, 스마트폰에서 본인인증을 거쳐야만 문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시는 스마트폰 발송 요금이 기존 종이 체납안내문 발송비용에 비해 저렴해 우편 발송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체납내역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납부할 수 있어 납세자 편의와 체납액 징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고지 안내·편의성을 계속 높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