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가장이 자신의 형사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재판에 요청했다. 10일 수원지법 형사13부(장석준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및 살인, 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A씨는 "가족들에 관한 비극적인 이야기"라며 "지난번에도 요청했는데, 비공개 재판으로 해주길 요청한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재판장은 "검토해보겠다"며 "차후 기일에 최후진술을 준비해달라"고 했다. 이날 A씨의 첫 재판에선 피고인 인정신문, 검사 및 피고인의 모두진술, 증거조사 등 절차가 진행됐다. 피고인 측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검사가 제출한 증거에 모두 동의하면서 재판은 특별한 쟁점 없이 10분 만에 끝났다. A씨는 검사가 공소사실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두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있었다. 깊은 한숨을 한두 번 내쉬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양형 조사를 위해 재판을 한 기일 더 속행한 뒤 결심하기로 했다. A씨의 다음 공판 기일은 다음달 22일 오전 11시 20분이다. A씨는 지난 4월 14일 밤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20대 및 10대 자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스님 등 관계자가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10시 22분쯤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의 조계사 대웅전 옆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지점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쪽인 것으로 추정된다. 불길은 조계사 쪽으로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가 번지면서 스님과 종무원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 중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국제회의장 쪽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피어오르는 양이 확 늘어났고 이내 경보기가 울려서 스님들과 종무원 등이 급하게 대피했다"고 전했다. 종로구는 재난문자를 통해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 내 국제회의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건물 내 시민은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면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다 사고를 낸 60대가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분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31일 오전 10시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수면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차를 몰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6차선 도로에서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들이 A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가자, A씨는 졸음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다시 차량을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에 운전자가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어 위험해 보인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운행 중이던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 명령을 했다. 그러나 A씨는 이를 듣지 못하고 1km를 더 운전했다. 이후 뒤늦게 경찰의 정차 명량을 확인하고 급정거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전방의 다른 차량을 들이받기도 했다. 당시 A씨가 수면마취에서 덜 깨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A씨에게 음주 측정 및 마약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나 마약 검사에서 향정신성
▲ 오전 11시 정치한잔TV, 화성 이준석 의원 지역사무소 앞 인도, 이준석 의원 발언 규탄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정문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오후 4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성시환경지회, 화성시청 앞, 화성시환경지회 출범식 ▲ 오후 5시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경기도교육청 민원실 앞 하위 1개 차로,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학비연대의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국내 대표 e스포츠 구단 T1이 팬덤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조 마쉬 CEO의 선수 선발 과정 개입 논란이 팀 성적 부진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팬덤이 구단 운영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9일 오후 T1의 팬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범T1팬 연합회’(이하 연합회)는 간담회를 열고 조 마쉬 CEO의 주전 선발 개입을 두고 “부당 개입이자 불공정한 경쟁의 결과”라며 “프로 구단으로서 신뢰를 잃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조 마쉬 CEO는 지난 3월 19일, 공식 공지를 통해 정규 리그 시작 전 감독 및 코치진에게 구마유시(이민형) 선수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킬 것을 요청한 사실을 직접 인정했다. 당초 감독진은 스매쉬(신금재) 선수를 포함한 5인 체제로 시즌을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조 CEO의 직접적인 개입으로 구마유시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는 것이 팬 측의 주장이다. 이후 T1은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 5월 30일에는 중하위권 팀인 농심 레드포스에게 0대 2로 완패하는 등, 팀 분위기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연합회는 구마유시 선수의 최근 경기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구마유시 선수는 리그 평균에 비해
평택제천고속도로 안성분기점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오후 1시 10분쯤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 안성분기점(JC) 부근 제천방면 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고 차량 2대 모두 전소했다. 다만 운전자들은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편도 3차로 도로 중 제천방향으로 이어지는 1∼2차로와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3차로의 통행을 모두 차단하고 화재 진화 및 사고 수습 작업을 벌였다. 이어 오후 3시 5분쯤 1차로와 3차로의 통행을 재개한 뒤 2차로에서 마무리 사고 수습 작업 중이다. 이로 인해 사고 지점 후방 2㎞ 구간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진로 변경 과정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사태 당시 국회의 비상계엄령 해제요구안 의결을 막기 위해 '문을 부숴서라도 들어가라'고 지시한 당사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맞다는 군 장성급 간부의 증언이 나왔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내란 우두며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6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은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대통령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 '전기라도 끊을 수 없냐'는 취지의 말을 곽 전 사령관에게 들었다고 증언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곽 전 사령관이 당시 '대통령' 표현을 쓰는 것을 듣지 못했다는 진술이 있다고 물었으나 이 준장은 "분명히 들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 준장의 언론 인터뷰와 수사기관 조서에서 '대통령' 표현 대신 '상부'라는 표현을 쓴 점을 지적하며 "대통령이라는 단어는 못 들은 것이 아니냐"고 묻자, 이 준장은 "대통령이라고 들었다"고 대답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거듭 캐묻자 이 준장은 "상부와 화상회의를 했다고 들었고 '누가 그런 지시를 했느냐'라고 물었을 때는 '대통령'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 준장은 "그 이후에
법원이 헌법 84조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 기일을 연기하기로 했다. 9일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이 대통령의 파기환송심 기일을 변경하고 추후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일 추후지정(추정)이란 기일을 변경, 연기 또는 속행하면서 다음 기일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재판부는 이번 결정이 "헌법 84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가 이날 기일 변경의 사유로 헌법 84조를 명시한 것을 고려하면, 해당 재판부는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에 진행 중인 형사 재판도 포함된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 재임 기간 해당 파기환송심 재판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결정 이후 이 대통령의 다른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들 역시 유사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현재 이 대통령은 총 5건의 재판이 계류돼 있다. 선거법 위반 사건 외에 서울고법에서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음주사고를 낸 운전자를 상대로 돈을 요구한 레커차 기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9일 화성동탄경찰서는 공갈미수 혐의로 레커차 기사 A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쯤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지하차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B씨를 상대로 200만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직 A씨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의 요구를 거절한 뒤 그와 함께 인근 지구대를 찾아 신고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해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두 사람에 대한 정식 조사 전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말해줄 수는 없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우울증이 있는 20대 여성을 자기 집으로 부른 뒤 사망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최근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의왕경찰서는 지난 5일 자살방조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B씨를 지난달 말 의왕시에 있는 자기 집으로 불러 수일간 함께 지내다가 B씨의 사망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쯤 A씨 자택으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가출 신고가 접수된 10대 여성 C양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가 A씨의 자택에 있는 사실을 확인한 뒤 현장에 출동한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자고 있었는데 27일 오전 11시쯤 일어나 보니 B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과거 우울증 진단을 받아 치료받아왔던 B씨가 A씨를 알게 된 뒤 그와 함께 구매했던 도구를 이용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숨지는 과정에 A씨가 능동적으로 개입했다고 보고 위계에 의한 촉탁살인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B씨가 자필 유서를 작성하고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점을 토대로 A씨를 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