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나은 IB 교육 방식으로 올해부터 학생들에게 즐거운 수업을 선보이겠어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엑스코(EXCO)는 국내 및 해외에서 IB 교육을 실시하는 일선 교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학생들의 생각을 ‘꺼내는’ IB 교육 방안에 대해 국내‧외 교사들이 한 대 모인 국제 학술 행사인 ‘2024 국제바켈로레아 글로벌 컨퍼런스(IBGC)’가 열린 것이다. IB 교육은 일반적인 교육과 달리 학생 스스로 문제에 대한 답을 도출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때문에 일선 교사들도 수업 방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랜 기간 IB 교육을 운영한 교사들의 노하우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IB 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오랜 기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교사들이 교육 방법에 대해 강의(세션)를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본 소재 국제 학교에서 IB 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맷 쿠이켄달 씨는 일반적인 수업과 IB 교육 수업에서 교사의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높은 성취 결과를 내려는 학생들의 노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선 교사가 아닌 학생들이 서로를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며 “교사는 정보 전달이 아닌 학생의 활동
수원남부경찰서가 ‘어린이 안전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는 기준으로 관내 초등학교 일부 구간 공사차량 통행을 제지한다. 수원남부서는 24일 권선초등학교 인근인 솔밭사거리에서 재개발 중인 권선6구역 GATE2(약 80M) 구간에서 올해 말까지 공사차량 통행제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행제한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권선6구역 재개발 공사로 공사차량이 권선초 통학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 등교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하교 시간인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해당 구간에서 공사차량 통행이 제한될 예정이다. 수원남부서는 공사장 관계자와 인근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통행제한 방안을 만들고자 관계기관 합동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이들은 통학로와 교통 환경을 직접 점검한 결과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통학로에 대형 덤프트럭 등 공사차량 통행을 제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권선초 관계자 밎 학부모들은 “학교 인근에 공사현장이 위치해 있어 매우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경찰에서 크게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공사차량 통행제한이 실제로 효과를 볼 수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4일 아파트 화재 예방을 위해 ‘온가족이 함께 만드는 우리집 대피계획 세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아파트 화재 시 무작정 대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실제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360건이다. 1040명(사망 98명·부상 94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중 39%가 대피 중에 발생했다. 실제 지난 3월 화재가 난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인 60대 남성 1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려다 연기를 마셔 쓰려졌고 결국 숨지는 사고가 났다. 따라 도소방재난본부는 경기도민들이 대피계획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직접 계획을 세우며 대피 체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아파트에 거주하는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기간은 내달 1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약 40일 간이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가까운 소방서, 119안전센터 등에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신청서 및 우리집 대피계획(글), 대피경로(그림) 포함 A4용지 3매로 도소방재난본부와 관할 소방서 누리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입상작은 5월 22일 오후 각 소방서
성남 ‘서현역 흉기 난동’을 일으킨 최원종에 대한 항소심 재판 날짜가 결정됐다. 그러나 검찰이 구형한 사형이 선고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2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원종의 항소심 재판은 내달 24일 수원고등법원에서 진행된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 없이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형의 감경을 노리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반면 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결정했고, 결국 검찰은 항소했다. 검찰과 마찬가지로 유가족도 최원종에게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1심 재판부의 선고가 끝난 후 유가족은 “범죄자는 살고 피해자는 죽은 것”이라며 “이럴거면 사형을 법에서 삭제하던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피해자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반면 법조계 내부에서는 항소심에서 최원종에게 사형이 결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최원종이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음에도 정작 재판부가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1심 재판 당시 최원종이 조현병 발현에 의한 심신미
수원중부경찰서가 다중밀집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동기 범죄를 신속히 제압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수원중부서는 21일 수원시의 대표적 다중밀집시설인 ‘스타필드 수원’에서 유관기관 합동 강력범죄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8월 성남에서 발생한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는 것이 목표이다. 수원중부서 경찰관과 수원소방서, 스타필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흉기 소지자로 인한 부상자 발생을 가정하고 실전에 가까운 훈련이 진행됐다. 또 스타필드 수원 자체의 고객 대피 및 응급조치 등 긴급상황 대처 매뉴얼에 따른 초동조치부터 경찰의 피의자 검거와 소방당국의 피해자 구조까지 전반적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훈련 효과를 높였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항상 이상동기범죄 피의자의 돌발행동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경찰 차원의 대응 방법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양한 긴급 상황에 대한 상시 훈련을 통해 관내 치안 질서 확립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제약사 직원을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집회에 동원하는 등 의료 현장의 ‘의사 갑질’이 발생한다는 의혹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5월 20일까지 ‘의약품·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등에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에 집회 참석을 강요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작성됨에 따른 조치이다. 신고 기간 동안 복지부는 제약사 등 의약품 공급자나 의료기기사가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판매할 목적으로 의료인 등에게 금전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와 의료인 등이 이를 수수하는 행위를 접수할 방침이다. 제약사가 자사 의약품을 신규 처방한 의료기관에 의약품 채택료인 랜딩비 명목으로 현금을 제공하거나 시장조사 사례비 명목으로 의사에게 현금을 제공하는 행위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의사와 제약사 영압사원을 ‘갑을 관계’에 따라 제약사 직원이 의사단체 집회 참석, 지방 출장 대리운전, 가족행사 참석 및 보조 등 심부름이나 편익 및 노무를 의사에 제공하는 행위도 해당한다. 정부는 불법 리베이트 신고가 내부고발이 많은 점을 고려해 신고 접수 단계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채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다음 주부터 면허 정지 처분에 들어간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중수본 회의를 열고 “업무개시명령 위반에 대해서는 다음주부터 원칙대로 면허 자격 정지 처분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본부장은 전공의들에게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환자를 위해, 여러분의 빈 자리까지 감당하고 있는 동료를 위해, 그리고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여러분 자신을 위해 지금 즉시 수련받고 있는 병원으로 복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모든 수련병원은 이달 말까지 ‘수련상황 관리 시스템’에 전공의 임명 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 올해 인턴으로 합격했으나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면서 이달 말까지 임용 등록에 포함되지 못하면 수련을 시작할 수 없게 돼 내년에 레지던트가 될 수 없다.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는 전공의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한 달 이상 수련 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한다.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하는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한 경우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지연될 수 있다. 이달부터 근
경찰이 불법 촬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단속을 실시 중인 가운데 정작 관련 범죄가 집중되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다수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불법 촬영 범죄 발생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범죄통계에 따르면 2017년 불법 촬영 범죄는 아파트 및 주택에서 798건 발생했다. 이는 777건인 노상과 1051건인 역 대합실보다 적은 수치였다. 반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798건, 930건, 963건, 1274건으로 아파트 및 주택에서 해당 범죄가 크게 증가했으며 동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22년에는 702건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이는 코로나19 영향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10일 경기도 소재 아파트에서는 한 남성이 여성 화장실에 숨은 상태로 불법 촬영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당시 아파트 독서실을 이용하던 10대 A양은 화장실을 방문했다가 카메라를 소지한 채 숨어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경찰이 공공시설에 대한 불법 촬영 범죄 단속은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반면 정작 아파트에서는 실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아파트
수원에서 운행 중인 마을버스에서 한국 남성이 외국인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0일 오전 12시 15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역 부근을 지나던 마을버스에서 “한 남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여성 승객을 폭행한 뒤 도주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버스에 있던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A씨는 본인이 버스 내에서 비틀거린다는 이유로 신원 불상의 남성 승객에게 주먹으로 안면부를 가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남성은 곧바로 하차하고 사라졌으며 A씨는 코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해당 남성과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진술을 청취하는 등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범행이 일어난 버스가 운행 중이어서 블랙박스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영상을 입수한 후 용의자를 특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로부터 대략적인 진술만 확보한 상태인 만큼 보다 자세한 경위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며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며 해당 남성의 동선을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가 의료 개혁과 관련해 기존보다 2000명이 증가한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공식 발표하면서 사실상 의대 증원에 못을 박았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학들의 신청을 받은 뒤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지역 및 대학별로 배분했다. 이에 따르면 비수도권 27개 대학에는 전체 증원분의 82%인 총 1639명이 증원된다. 이로써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현재 2023명으로 전국 의대 정원의 66.2% 수준인데, 내년부터는 3662명으로 72.4% 수준까지 높아지는 것이다. 비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18%는 경기 및 인천 지역에 배정됐다. 단 정부는 수요조사에 참여했던 서울지역 8개 대학에는 증원한 정원을 배분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3대 배정 기준을 토대로 정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수도권·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지역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