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이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를 모토로 수원시의 경제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특례시 2024년 신년 브리핑’을 열고 올해 시정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작년까지는 ‘경제특례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올해부터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각종 사업을 실행해 열매를 맺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의 재정자립도가 20여 년 전보다 절반가량인 40%로 떨어진 점을 지적하며 기업 유치로 시의 경제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우선 이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으로 과밀억제권역 규제를 완화해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의 인구 밀도와 성장 속도를 억제하고자 실시된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수도권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이 3배 높은 등 역차별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따라 지난해 11월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12개 지자체와 구축한 ‘공동대응협의회’에서 회장직을 맡게된 이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이 합리적으로 개정되도록 노력하며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재조정하는 등 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시에 자리를 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 조성한 ‘수원
아주대학교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공간 인식 기술을 선보인다. 아주대 MR-loT 융합 재난대응 인공지능 연구센터는 2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하는 국제가전 학술대회(ICCE 2024)와 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아주대는 학술대회에서 노병희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컴퓨터비전 인공지능 기술 활용 실내 공간 인식 기술을 발표한다. 해당 기술은 재난대응, 디지털트윈, 산업 제조 현장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어 제품박람회에서는 고영배 교수의 ‘핸디 유비’와 ‘나비넥 태그’ 등 3종 5개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들은 GPS, 무선랜, 불루투스 등 기존 기술들의 한계를 극복해 고정밀 위치 추적을 가능케 하는 장치다. 장애인 사용자들에게 맞춤화된 경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술대회와 제품박람회는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노병희 교수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대회와 제품박람회에서 아주대의 연구 역량과 성과물을 국제적으로 홍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며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데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가 이 대표를 죽이겠다는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2일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김모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당시 상의 재킷에 길이 18㎝ 흉기를 숨기고 있다가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직후 이 대표 주변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씨는 애초 인적사항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충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흉기를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의 당원 여부와 직업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그의 자세한 동선을 조사하고 있으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 영통구 일대에서 5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가 발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이 전국 단위로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임대인 A씨는 수원 영통구 다세대주택 외에도 총 7곳의 주택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소유한 주택은 수원시 망포동에 4층 건물 1곳, 강원도 원주시에 7층 건물 등 3곳, 충북 음성군에 단독 주택 3곳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세사기 의혹이 발생한 주택에 거주 중인 임차인 B씨는 해당 주택 외 망포동에 위치한 주택에서도 수년 전부터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가 소유한 건물들이 모두 경매에 넘어가거나 진행 중인 상황이며,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들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방을 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A씨는 본인 명의의 건설사로 해당 주택들을 건설한 후 소유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세사기 의혹이 발생한 주택과 A씨가 원주시에서 소유한 주택은 같은 건설사 건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사기 의혹이 발생한 주택 지하에는 해당 건설사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데 경기신문이 직접 방문한 결과 사무실 내부는 책상 등 일부 가구만 있을 뿐
검찰과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피습 사건과 관련 특별수사팀과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섰다. 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부산지검에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담당할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언론 보도를 통해 “검찰총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히 처리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국 검찰청에 22대 총선과 관련해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저히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며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용의자 A씨를 경찰서로 호송해 신원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60대 김모 씨는 신원,
비상장회사 자금 수백억 원 횡령 및 대북송금 등 혐의으로 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0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에 보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전 회장은 내달 3일 법정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구속기소된 김 전 회장은 같은 해 7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돼 구속기간이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구속기속된 피고인의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재판부는 변호인과 검찰 측 의견 등을 검토해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 자금 538억 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 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배임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대납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전 회장을 2020년 12월 쌍방울그
교회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교도소에 수감된 후 건강상의 이유로 석방된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가 숨졌다. 1일 만민중앙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목사는 전날 8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당회장 직무대행인 딸 이수진 목사는 전날 온라인으로 중계된 설교를 통해 당회장의 사망 사실을 전했다. 이재록 목사는 수년간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9명을 40여 차례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2019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이 확정되고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수감 생활을 이어가던 중 그는 대장암 말기 진단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작년 초 풀려났다. 이재록 목사는 1943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 1982년 13명의 신도와 만민중앙교회를 설립했다. 교회는 1990년대부터 성장을 이루며 한때 신도 수가 10만 명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의 올해 인건비가 사상 처음 10조 원을 넘으면서 조직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올해 인건비는 10조 356억 원으로, 이는 작년보다 4196억 원 증가한 규모이다. 구체적으로 초과근무수당 843억 원, 명예퇴직수당 170억 원, 정근수당 1059억 원 등이다. 경찰의 올해 사업비는 2조 5573억 원으로 작년보다 1011억 원 늘어났다. 경찰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기동순찰대에 110억 원, 형사기동대에 39억 원이 투입되며, 중심지역관서 48억 원, 안보수사 강화 32억 원 등이 반영됐다. 아울러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호신용 조끼 14억 원, 삼단봉 2억 원, 전자충격기 카트리지 93억 원이 투입됐으며, 경찰관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 사격훈련 17억 원, 가상현실 훈련기기 3억 원 등 예상도 확보했다. 인건비와 사업비, 기본경비를 포함한 총 예산은 12조 9907억 원이다. 수사권 확대로 인해 수사 업무가 늘어나고 현장치안 대응 수요까지 급증한 경찰은 그간 초과근무수당 정상 지급과 인력 증원 등을 위해 인건비 예산 확충에 주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초과근무수당 예산 부족으로 내부
새해를 맞이하는 1월 1일 경기지역 곳곳 해돋이 행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일 오전 10시 기준 구조 3건 구급 4건 안전조치 4건 등 총 11건의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36분 김포시 전류리의 한 해돋이 행사장에서 시민이 빙판길에 넘어졌고, 오전 7시 58분 시민 1명이 낙상하며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오전 8시 15분 수원시 광교산에서도 해돋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이 산에서 내려오던 중 넘어졌다. 오전 8시 25분 성남시 분당구의 한 해돋이 행사장에서는 시민이 넘어지며 손목에 큰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구급대원 등 인원 99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구급 활동을 전개했다. 또 등산로에 빙판길이 생겨 얼어 붙은 지역에서는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연초부터 해돋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대형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들을 구조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서 5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 영통구의 한 다세대주택 임차인 A씨는 2022년 12월까지 받기로 한 2억 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 임대인 B씨와 연락도 끊긴 상황이어서 전세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쉽게 거주지를 옮기지 못하고 있다. A씨 외에도 해당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 대부분이 총 50억 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인근 산업단지 등에 취직한 20~30대 사회 초년생이어서 생계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임차인들은 어떻게 해서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고자 법원에 임차인등기명령을 신청하고 다른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해당 주택 우편함에는 오래된 고지서와 우편물 등이 방치돼 있었다. A씨는 공인중개사와 임대인 B씨가 공모해 임차인을 속여 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년 전 해당 주택 전세 계약을 맺을 당시 계약서 상 저당금은 15억 원이었고, 총 15세대가 거주할 수 있었다고 명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27세대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