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전날인 18일 오후 11시 59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 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650만원을 당내 의원 및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 무소속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송 전 대표가 각각 부외 선거자금 5000만 원, 1000만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의원용 돈봉투가 살포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
수일 째 경기도를 강타하고 있는 한파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조치를 취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8일 한파 관련 총 64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수된 신고는 고드름 제거 등 안전조치가 59건, 구급이 5건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과 구급대원 등 인원 296명과 장비 86대를 동원해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다세대주택 외부에 고드름이 생겨 소방당국이 제거했다. 또 오전 10시 19분 광명시 소하동의 한 상가건물 외벽, 오전 10시 59분 광주시 신현동의 다세대주택에서도 고드름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처했다. 오전 10시 19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는 지하차도 내에 고드름이 생겨 소방당국이 제거하기도 했다. 고드름은 떨어질 경우 시설물 파손이나 인명 피해 등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신속한 제거가 필수적이다. 한편 이날 동두천과 포천, 가평 등 경기도 10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8월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난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 관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상가 공사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18일 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시공사인 기성건설 관계자들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이들은 현장소장 등 2명, 하청업체 관계자 2명, 감리사 관계자 1명 등 총 5명이다. 이들은 지난 8월 9일 오전 11시 49분쯤 안성시 옥산동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9층에선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바닥면을 받치던 거푸집과 동바리 등 시설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형제인 베트남 국적 20대와 30대 작업자 2명이 숨지고 작업자 4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현장 합동 감식 후 “동바리 설치 시 구조 검토를 하고, 조립도도 작성해야 하나 이 같은 명확한 자료에 기반하지 않고 적절하지 않은 형태로 파이프 서포트 동바리를 설치했다”며 “또 계획된 콘크리트 타설 순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와 현장 관계자 진술, 압수
법원이 아동학대‧성폭력 피해자 증인을 보호하는 지원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18일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각급 법원에서 ‘증인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은 증인 총 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3.6%가 서비스 전반에 대해 만족(23.4%) 또는 매우 만족(70.2%)한다고 답했다. 만족한 이유로는 ‘증언 도중 피고인과의 접촉 차단’이 78%, ‘비공개 심리’가 59%,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을 피해서’ 35% 등이 꼽혔다. 다른 증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응답자의 9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증인지원과의 상담·안내에 대해서도 9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증인의 91%는 증인 지원관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거나 법원에서 보낸 안내문을 보고 서비스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답했다. 반면 언론이나 인터넷, 변호사·검사 등을 통해 알게 된 경우는 9%에 불과했다. 따라 대법원은 대국민 대상 온라인 플랫폼 홍보와 유관기관에 대한 제도 안내를 통해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법원행정처는 “증인들이 법원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항소심에 넘겨진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형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3-1부(원익선 김동규 허양윤 고법판사)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 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재판부에 1심과 같은 징역 1년 선고를 요청했다. 배 씨 측 변호인은 “여러 의혹이 제기될 수 있으나 무죄추정의 원칙과 증거중심 재판 원칙을 따르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원심과 달리 다른 판단을 내려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배 씨도 “잘못을 많이 깨달았다. 앞으로 더 많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배 씨는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10만 4000원을 사적으로 결제한 혐의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법인카드 유용과 ‘김혜경 수행비서 채용 의혹’ 논란이 불거지자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 등 부인하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1심은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배 씨의 2심 선고일은 내년 2월 14일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소방당국이 밤샘 작업 끝에 광주시 소재의 한 커피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18일 광주소방서는 전날인 지난 17일 오후 11시 8분쯤 광주시 소재의 한 커피 창고에서 “창고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불은 인근에 있던 전자제품, 건축자재, 가구제조 등 다른 업체 창고로 확산돼 총 7동의 창고를 모두 태운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불길이 더 번지는 것을 막고자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15명과 장비 4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한파의 여파로 인근 소화전 개폐가 불가능하고, 소방수도 얼어붙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화재 발생 1시간 20여 분 만인 이튿날인 18일 오전 12시 25분 큰 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인명 검색을 실시해 인명피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잔불정리에 나섰고, 화재 발생 7시간 만인 오전 6시 23분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기온이 급감해 물이 얼어붙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빙판길에 염화칼슘을 살포해 2차 피해 방지 조치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일째 경기도 전역 기온이 영하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한파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한파와 폭설 등으로 지난 16일부터 총 228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동안 접수된 신고는 총 48건으로 고드름 제거와 상수도 배관 동파 등 안전조치가 46건, 낙상 및 미끄러짐 사고로 인한 구급이 2건이다. 이날 오전 8시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서, 이어 오후 12시 50분 화성시 진안동의 한 아파트 단지와 오후 1시 여주시 천송동의 한 빌라에서 대형 고드름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평택시에서는 오전 9시 47분 안중읍에서, 오후 2시 43분 청북읍에서 길을 지나가던 행인이 빙판길에 넘어져 소방당국이 구급 활동을 펼쳤다.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쯤 안성시 양성면 노곡리 82번 지방도 양성 방향 도로에서 차량 15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약 2시간가량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같은 날 오전 9시 55분쯤 안성시 금광면 평택 제천 간 고속도로 금광터널 부근에서 3중 추돌사고
서울 지하철 8호선 복정역 내 변전실에서 이산화탄소가 방출되 작업자 5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났다. 15일 오전 9시 28분쯤 서울 지하철 8호선 복정역 변전소에서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복정역 지하 2층 전기실 내부에서는 차수벽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가스소화시설 감지설비 배선이 파손되며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분출됐다. 이로 인해 역사 내에서 작업하던 작업자 5명 중 3명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2명은 의식저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사고로 양방향 열차가 오전 10시 28분까지 1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했다. 작업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원 84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해 사고를 수습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미혼모가 홀로 낳은 아기에 대해 친부에게도 책임이 부여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2일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20대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A씨는 출생 신고를 하면 주변에 알려지고 짐이 될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며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대전에서 낳은 아기를 출산 36일 만에 살해하고 유기한 ‘유령 영아’ 사건의 피의자이다. 그는 사귀던 남자친구 B씨 사이에서 아기를 임신했지만 이 사실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B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헤어졌고 결국 홀로 아기를 낳아야 했다. 결국 B씨는 아기 살해 과정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없어 특별한 조사도 받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B씨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없는 이유를 여전히 ‘아기는 친모 책임’이라는 인식이 남아 관련 법규가 제정되지 않아서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 미혼모는 “실수이든 고의이든 아기가 탄생한 과정에 남, 녀 모두 동참했는데 A씨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B씨는 임
경찰이 지자체와 함께 이상동기범죄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을 강화하는 민‧관‧경 협력 자율방범 연합대를 출범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평택시는 14일 이상동기 범죄 예방 및 피해자에 대한 사후 대처를 강화하고자 ‘평택 시민안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평택 자율방범 연합대’ 출범을 기념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열린 이번 선포식에서 연합대는 그동안 평택시에서 따로따로 활동하던 30여 개의 자율방범대를 한 대 묶어 평택시의 치안 강화에 나서고자 출범했다. 경찰과 평택시는 지역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방 행정과 치안 행정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안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한 미군기지 2곳과 사령부가 위치했다는 치안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범죄 예방 및 치안활동을 강화하고자 협력 단체의 활약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동안 평택시는 평택역 등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6개 장소를 선정해 지난 8월부터 합동순찰 175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합동순찰에는 시 소속 자율방범대 및 생활안전협의회 등 협력단체가 참여했으며 주한 미군, ‘도곡리푸른자율방범대’와 같은 시 인구의 약 7.2%를 차지하는 ‘외국인’ 단체도 동참했다. 아울러 정장선 시장은 지역치안협의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