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교라는 한계를 교육 구성원 간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뛰어넘은 학교가 있다. 여주시 점동면에 위치한 점동중학교다. 지난 1954년 처음 문을 연 점동중은 전교생 60명, 특수 학급을 포함해 총 5개 반으로 구성된 소규모 학교이다. 면소재지에 위치해 학생들이 각종 문화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고 발령받은 교사들도 안정된 정착에 어려움을 겪었다. 점동중은 이러한 한계점을 ‘소통’을 활성화해 타계했다. 점동중은 발령받은 신규교사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지원책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내 25%의 교사가 신규교사로, 교사라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것 외에도 학교 위치상 외진 곳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경력교사들은 신규교사와의 멘토링으로 주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선배로서의 경험과 조언을 나누는가 하면,학교생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교편 적응을 돕는 도우미의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아울러 교사 텃밭동아리 ‘이랑고랑’을 운영하고 텃밭 가꾸기에 관심이 있는 교사를 중심으로 야채를 기르고 수확하여 함께 나누는 기쁨과 협업을 통한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교직원 간 친목도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점
안병수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대검찰청은 27일 기존 이정섭 검사가 비위 의혹으로 대전고검에 발령받은 후 공석으로 남은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안병수 기획관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안병수 기획관은 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 32기로 수료했다.그는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대검찰청 감찰2과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등을 거쳐 올해 9월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 임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비위 의혹이 불거진 이 검사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하는 인사 조치를 실시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이 검사의 비위 의혹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의혹에 따르면 이 검사는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주고, 선후배 검사들을 위해 해당 골프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편의를 봐줬다. 또 2020년 12월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이 검사와 그의 가족이 ‘리조트 접대’에 초대받았는데, 이 자리
동내 후배를 협박해 성매매를 시키는 등 성범죄를 일삼은 10대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노정옥 부장검사)는 2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요행위) 등 혐의로 10대 A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통해 성매수한 남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11월 피해자의 몸을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빚을 만들어 돈을 갚으라고 협박하는 등의 수법으로 동네 선후배 사이인 10대 3명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그 대금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또 두려워하는 피해자들을 강간하거나 유사성행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나이가 어리거나 장애가 있어 진술을 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극구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술분석 및 영상녹화 등 과학수사로 혐의를 입증했다. 또 피고인들이 수사를 받는 중에 피해자들을 만나 피해사실이 없었다는 취지로 대답하도록 연습을 시키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진술번복을 유도하는 정황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동,청소년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
수원에서 이웃 주민을 흉기로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뒤 도주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7일 특수강도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25분 수원시 내 자신이 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이웃인 40대 B씨의 방에 흉기를 들고 들어간 뒤 위협하며 현금 3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만취한 상태였으며, 범행 직후 가로챈 돈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A씨와 B씨는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으며 건물 내를 오가며 안면이 있을 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재범 가능성이 있다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백현동 의혹’ 관련 수사 무마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위직 검찰 및 경찰 출신 변호사를 강제수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27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임정혁 변호사와 곽정기 변호사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임정혁 변호사는 전 고검장 출신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서울고검장, 대검 차장검사를 지냈으며 2015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했다. 곽정기 변호사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서울 광진경찰서장,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을 지내다 2019년 총경을 끝으로 경찰을 떠나 대형 로펌으로 이동했다. 검찰은 임 변호사와 곽 변호사가 백현동 개발사업으로 수사받던 민간업자 정바울(구속기소)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각각 검찰과 경찰 단계에서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백현동 민간업자인 정바울 대표로부터 백현동 수사 무마를 대가로 약 13억 원을 받은 혐의로 부동산중개법인 운영자인 이모 씨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이 씨는 곽 변호사와 임 변호사를 정바울 대표에게 소개해준 인물로 추정되는 만큼, 실제 금품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검사장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공수처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손준성 검사장에게 총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직선거법 상 분리선고 규정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 공무상 비밀누설 등 나머지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공수처는 “피고인이 감찰 조사와 수사 대상이 될 위험에 처하자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에게 고발장 등을 전달한 것”이라며 “검사는 강도 높은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고, 공직선거에 있어서는 더욱 엄격히 지킬 책임이 있음에도 책임을 망각해 검찰총장 비호와 본인 감찰무마 위해 범행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판에 이르기까지 파일 전송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 등 실체를 부인하면서 합당한 변명조차 하지 못하며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엄벌로 국가 기강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검찰 권한을 남용하는 국기문란 행위가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준성 검사장은 최후 진술에서 “수사와 기소를 거치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저도 당혹스럽지만, 김웅 의원과 공모해 고발
고속도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30대 만취 승객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 18분 광명시 수원광명고속도로 남광명IC 부근 수원 방면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운전석에 앉은 40대 택시기사 B씨의 머리 등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만취 상태로 서울 영등포역에서 택시를 타고 수원으로 향하던 중 B씨가 자신이 모르는 다른 길로 간다며 말다툼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앞서 그는 택시기사가 자신이 모르는 길로 가자 “납치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횡설수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폭행을 당한 B씨가 도로 갓길에 차를 댄 후 경찰을 부르자 그는 택시에서 내려 인근 하천변에 숨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의정부시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였던 남편이 경찰에 자수했다. 26일 의정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의정부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 B씨의 남편으로, 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발견된 지난 23일 딸은 “부모 둘 다 연락이 닿지 않고, 집에 들어와 보니 어머니 방이 잠겨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전날 친구 집에서 하룻 밤 머물고 집에 돌아갔다가 방문이 열리지 않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방문을 강제 개방해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B씨가 목 졸림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도소견을 받았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A씨를 추적해왔다. 이들이 이전부터 잦은 부부싸움을 벌였으며, 사건 전에도 부부싸움을 하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A씨는 딸이 귀가하기 직전 집을 나선 후 연락을 끊고 잠적해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이날 오전 12시 45분 경찰을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범행 경위를 확인한 후 살인 혹은 폭행 치사 등 혐
지난 23일 의정부시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의 사인은 목 졸림인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24일 의정부경찰서는 숨진 4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목 눌림으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이 여성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B씨는 사건 발생 전 A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경찰 신고 전력이 있으며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기북부와 서울 사이 산지에서 B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되긴 했지만, 행방을 찾을 만한 다른 단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밀 부검 결과까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의정부의 한 빌라에서 “부모 둘 다 연락이 닿지 않고, 집에 들어와 보니 어머니 방이 잠겨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A씨의 딸로, 전날 친구 집에서 하룻 밤 머물고 집에 돌아갔다가 방문이 열리지 않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문을 강제 개방했고, 숨진 4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 부부는 이전부터 잦은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의정부시 한 택배 물류터미널에서 작업자 1명이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쯤 의정부시 녹양동의 한 택배 물류터미널에서 물품을 상·하차하던 50대 작업자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당뇨로 인해 신장 투석을 받는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부전으로 병원 측 사망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