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가 위탁 운영하는 제부 마리나에서 의문의 선박 침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제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일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정박 중이던 선박이 침몰했다. 침몰사고 피해자인 A씨는 제부 마리나 관계자에게 "침몰된 선박의 엔진에 바닷물이 들어가 매우 심각한 상태로 이대로 두면 엔진을 전혀 쓸수가 없다. 빨리 조치해 달라"는 요구에도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공제회에서 연락이 오면 그에따라 조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A씨는 "조치가 지연돼 엔진과 선체는 모두 망가진 상태로 피해액만 1억 원"이라며 "약 5000만 원 정도의 수리비로 침몰 된 선박을 수리할수 있었으나 경기도 해양수산과 관계자와 경기평택항만공사 제부마리나시설 운영관리자의 불성실하고 안일한 태도로 인해 피해가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제부 마리나 관계자는 "피해 선박을 육상계류장으로 이동하지 않고 수상 계류장에 계류하여 피보험자가 피해 선박 선주에게 육상계류장으로 선박을 이동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선박 운항 후 육상으로 이동하려 했다. 그러나 물때가 맞질 않았다. 마리나에 설치된 크레인으로 육상
검찰이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지난달 26일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장모 최은순 씨,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을 뇌물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세행은 지난해 5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윤 대통령 등을 고발했다. 사세행은 “양평군은 특혜성 연장 조치 소급 적용을 윤석열 처가 회사인 ESI&D에 해줬다”며 “인허가한 공사 기간을 법적으로 1년 8개월이나 넘겼음에도 행정청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으로 이첩했다. 대검찰청은 같은 달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사건을 배당했다. ESI&D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 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다. 그러나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특혜
경찰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고발에 대해 주동자에 대한 구속 수사를 검토하는 등 엄정 수사를 예고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수사기관에 고발됐을 때 정해진 절차 내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백한 법 위반이 있고 출석에 불응하겠다는 확실한 의사가 확인되는 개별 의료인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전체 사안을 주동하는 이들에 대해선 검찰과 협의를 거쳐 구속 수사까지 염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적으로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일 후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일주일 뒤 출석이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고발장 접수 당일 즉시 개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2~3일 간격을 두고 출석을 요구할 것”이라며 “법적인 절차를 충분히 한 상태에서도 출석에 불응한다면 검찰과 협의해 신속하게 체포영장을 발부할 방침”이라고 했다. 윤 청장은 경찰서와 보건복지부 간 핫라인을 바탕으로 합동 현장 조사를 벌여 전국 100여 개 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실제 출근하는지 등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과 복지부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시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18일 오후 5시 52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87명과 장비 31대를 동원해 진화를 벌였고,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에 큰 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며 인명수색에 나선 결과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완진 후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유독가스 등 연기가 발생하자 수원시는 차량 우회와 연기 흡입에 주의해달라는 재난 안전 문자를 보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가 700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가동하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공의 수 상위 수련병원 100곳 중 23곳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실제 사직서를 수리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실제 대규모 사직 등 집단행동에 들어갈 경우 국민과 건강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복지부와 지자체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이미 운영 중이고,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공병원 등에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은 입원·중증 진료를 중심으로 진료 기능을 유지하고, 전국 400곳의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지방의료원 35곳, 적십자병원 6곳과 보건소 등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비대면 진료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파업 시에도 병원 운영이 가능하도록 재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사들이 집단행동으로 휴진할 경우,
전산 관리 용역업체에 하도급을 강요하는 등 불필요한 수의계약으로 국가보훈처에 억대 손해를 끼친 공무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송백현 판사)는 18일 업무상배임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공무원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가보훈처와 계약을 체결한 업체의 이익을 위해 계약 이행 여부를 감독하지 않고 불필요한 예산 집행이 수반된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또 하도급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2015년 전산 인프라 통합유지보수 계약의 하도급을 강요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인 국가보훈처 더 나아가 세금을 납부하는 국민들에게도 손해를 끼쳤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고 장기간 범행을 부인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전산장비 구매,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면서 2015년 12월 보안장비인 IPS(침입방지시스템) 침입 시도 탐지 노후 부품에 대해 B업체와 1300만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제로 부품을 공급받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기존 업체가 해당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줘 새로 구입할 필요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피해자인 국가보훈처
수원중부경찰서는 베트남 치안봉사단과 함께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소재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인근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범죄예방 합동순찰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실시된 이번 합동순찰에는 수원중부경찰서 외사계 및 장안문지구대 경찰관들과 베트남 치안봉사단 등 총 20여 명이 참여했다. 합동순찰은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자 주택가 및 전통시장 주변 취약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아울러 경찰은 외국인 주민으로 이뤄진 봉사단과 함께 함으로써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방점을 두기도 했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및 베트남 유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역사회 봉사활동 및 문화교류 등을 통해 외국인 거주민과 지역사회 간 화합을 도모하는 단체이다. 매달 첫째·둘째 주 목요일마다 수원중부서와 함께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 순찰을 실시하며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 서장은 “앞으로도 민·관·경 합동순찰 등 외국인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외국인 주민과 함께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며 “내·외국인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다문화사회를
아파트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를 사전에 막고자 소방당국의 대대적인 관리점검이 실시된다. 소방청은 18일 전국 아파트 방화문의 유지 및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실시될 이번 점검은 공동주택 가운데 계단실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국 소방서에서 진행한다. 계단실형 아파트의 경우 계단실의 굴뚝효과로 화재 유독가스가 다른 층으로 빠르게 확산해 연기흡입으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따라 방화문이 닫혀있어도 유독가스 등 연기 확산을 막을 수 있어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전국 소방서는 방화문이 평소 제대로 닫혀 있는지, 훼손되거나 장애물로 가로막혀있지는 않은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 후 장애물 제거 등 현장에서 시정할 수 있는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이외 성능 불량 등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신속하게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국민 최대 주거공간인 아파트의 구조적·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더욱 강화된 화재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나와 가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평소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관계인 등 국민 모두가 스스로 방화문 닫기를 생활화
수도권전철 1호선 동두천에서 연천 구간 운행이 단전으로 전면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6일 오후 5시 5분부터 수도권전철 1호선 동두천역부터 연천역 사이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이날 새벽과 오후 5시 5분, 세 차례에 걸쳐 전기 공급이 끊겨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구간 운행을 잠정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전기공급 장치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복구에 나섰으며 동두천역과 소요산역, 청산역, 전곡역, 연천역 등 구간에 셔틀버스 5대를 투입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해당 구간은 지난해 12월 16일 신규 운행한 곳”이라며 “언제 다시 개통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아기를 출생 직후 살해하고 냉장고에 유기한 ‘냉장고 영아 유기 사건’ 친모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수원지법에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도 지난 14일 1심 법원에 항소했다. A씨는 아기를 출산하고 곧바로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냉장고에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8년 11월에 첫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기를 병원에서 출산한 후 집에서 살해, 이어 2019년 11월 두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기를 병원에서 낳은 뒤 해당 병원 근처에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검찰은 재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측은 살인죄가 아닌 영아살해죄로 의율해야 하고,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모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살인죄의 양형을 판단함에 있어 ‘보통 동기 살해’가 아닌 양형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참작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