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다가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해 선거 범죄 24시간 강력 대응하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경기남부청사 및 관내 31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도 이날 경기북부청사 및 관내 경찰서 13곳에 상황실을 설치했다. 상황실을 통해 경찰은 이날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 80일간 24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선거와 관련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5대 선거범죄인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에 대해 지위를 불문하고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꼽히는 심화한 갈등 양상 표출로 인한 선거 폭력과 기술발전으로 인한 딥페이크 영상 등에 경찰력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경찰은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선거 관련 불법행위를 알게 될 경우 112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공명선거를 위해선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신고와 제보가 중요하다”며 “선거 관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오도록 전통과 문화가 깃든 명소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수원시가 자랑하는 다양한 관광 명소를 방문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유 장관은 지역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명소를 국내외로 집중 홍보하는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로컬100)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로컬100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날 수원시를 방문한 유 장관은 우선 ‘수원화성관광특구’의 대표주자인 ‘못골종합시장’을 찾았다. 그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함께 시장에서 판매하는 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시민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눴다. 몇몇 시민은 “다시 보니 너무 좋다”며 유독 유 장관에게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유 장관과 15년 전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인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함께 시행했기 때문이다. 유 장관은 “당시 전통시장의 문화적 가치를 키우며 발전시킨 시민들을 다시 만나 반갑다”며 “15년 전보다 더 활성화된 못골종합시장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못골종합시장의 한 상인은 “한 때 자갈과 진흙길이었던 못골종합시장은 문전성시 프로젝트 이후 시민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크게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가 겨울철 특성인 강추위와 폭설에 대비해 타이어와 부동액을 점검해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눈길, 빙판길 운행이 많은 겨울철 타이어 마모가 심할 경우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져 미끄러짐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 월 1회 이상의 점검을 하거나, 마모한계 1.6mm 미만인 타이어와 표면이 심하게 균열된 타이어는 교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진의 온도를 유지시키는 냉각수의 경우 겨울철 기온 저하로 얼어붙을 수 있어 엔진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 영하의 날씨에는 물과 부동액을 1 대 1로 희석해 사용하고, 부동액 양과 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에 시동을 거는 등 역할을 담당하는 배터리는 기온이 하락하면 전압이 낮아져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배터리 상단의 점검창을 보고 녹색 표시등을 확인하고, 배터리 출력과 발전기 충전전압을 점검해야 한다. 조정권 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겨울철에는 예고없이 강추위와 폭설이 찾아와 운전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만큼 겨울철 자동차관리에는 평소와 다르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
수원시의 한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화물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6일 오후 3시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KT위즈파크 인근 도로에서 40대 A씨가 모는 화물차 1대가 50대 여성 B씨 등 2명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당시 B씨 등은 보행자 녹색 신호등에 맞춰 길을 건너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등은 머리 등을 크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응급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술을 마시는 등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호를 잘 못 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신호위반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생후 88일 된 자녀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친부와 20대 친모에 대한 1심 선고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수원지검은 6일 아동학대치사 및 시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돼 이달 1일 각 징역 8년 및 7년을 선고받은 30대 친부와 20대 친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친부모이면서도 보호는커녕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피해자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다가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피고인들의 행위는 살인죄에 버금갈 정도로 죄질이 나쁘고 중대한 범행인 점, 피해자가 사망하여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점 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려 항소했다”고 항소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 대해 각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A씨는 2018년 4월 광주광역시의 한 모텔에서 생후 88일 된 자녀가 보챈다는 이유로 얼굴에 이불을 덮어 놓고 방치했다가 사망하자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가 아이 얼굴에 이불을 덮은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A씨와 함께 숨진 아기의 시신을 전남 지역의 한 야산에 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출산 후 출생
‘군 정치 댓글’ 의혹으로 유죄를 확정받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사면된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전직 주요공직자, 정치인 등 총 980명에 대해 오는 7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전직 주요 공직자를 기존 사면과의 균형 등을 고려해 추가 사면하고, 여야 정치인·언론인 등을 사면 대상에 포함해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사면 명단에 오른 김 전 장관은 2012년 총선과 대선 전후 군 사이버사령부 부대원에게 당시 정부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댓글 9000여 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실장은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을 정리한 문건인 ‘블랙리스트’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세월호 유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대열·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도 잔형 집행 면제 및 복권 대상에 올랐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공작’ 사건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한창준 씨가 국내로 송환됨에 따라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인 한창준 씨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4시 20분쯤 이스탄불에서 한국행 대한항공 KE956편에 탑승해 오후 2시 한국으로 송환됐다. 검정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체 입국한 그는 수갑을 차고 검찰과 공항 관계자들에 둘러싸여 서울남부지검으로 압송됐다. 취재진은 한 씨에게 ‘폭락 사태를 예견했나’, ‘권도형 등과 공모 사실을 인정하느냐’ 등을 질문했으나, 그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2022년 5월 한때 가상화폐 시가 총액이 세계 10위 안팎까지 치솟았던 테라·루나 코인은 발행 나흘 만에 99.99% 폭락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50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혔다. 검찰은 테라·루나 코인이 발행 이전부터 문제가 있음을 알고도 권 씨와 한 씨 등이 이를 숨기고 시장에 유통한 것으로 의심한다. 권 씨의 최측근인 한 씨는 테라폼랩스에서 최고재무관리자로 일했고 테라폼랩스와 밀접한 관계인 차이코퍼레이션의 대표를 지낸 바 있다. 한 씨는 권 씨와 테라·루나 폭락 직전인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도피하다 지난해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아동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특수교사가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대법원 판례 상 불법녹음은 증거로 인정되지 않으나 재판부가 이를 채택했다는 것이 문제라는 입장이다. 특수교사 A씨는 6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의 판례와 다르게 예외적으로 불법녹음이 (증거로) 인정돼 아쉽다”고 밝혔다. 해당 재판에 앞서 지난 11일 대법원은 아동학대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B씨에 대한 재판에서 제출된 녹음은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A씨에 대한 재판에서 재판부는 “피해자가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어 아동학대 범행을 스스로 방어할 수 없다”며 증거로 인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아동학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학부모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고려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재판부는 불법녹음만이 최후의 자구책이었는지 확인한 후 판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가 자신의 감정이 상한다고 교사의 수업을 녹음하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며 “녹음기 이외의 합리적인 방안이 제도적으로 마련돼 교사나 비장애 학부모, 장애 학부모의 염려를 해소해야 한
법원이 국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족에게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판단을 항소심에서 뒤집었다. 서울고법 민사9부(성지용 백숙종 유동균 부장판사)는 6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A씨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3명에게 300∼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화학물질 유해성 심사·공표 단계에서 공무원 과실이 있는지를 면밀히 본 결과 재량권 행사가 현저하게 합리성을 잃어 위법하다”며 “국가가 안전성을 보장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국가 배상청구권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08~2011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후 폐질환 등으로 사망 또는 치료를 받아 피해를 입었다며 제조업체와 국가를 상대로 2014년 8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들이 소송을 제기한 상대는 제품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납품업체 한빛화학, 롯데쇼핑, 하청을 받아 자체브랜드(PB) 제품을 생산한 용마산업 등이다. 1심 선고에 앞서 피해자 측과 제조사인 옥시, 한빛화학, 용마산업, 롯데쇼핑 등은 조정이 성립됐고 이들 회사는 소송 당사자에서 빠졌다. 이후 2016년 1심 재판부는 제조사 세퓨 측이 피해자 13명에게 5억 4000만 원을 배상하
사법농단 의혹의 ‘최상위 실행자’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재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1부(김현순 조승우 방윤섭 부장판사)는 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차장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법부 독립이라는 이념은 유명무실하게 됐고,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저해됐다”며 “다만 ‘사법 농단’ 의혹 대부분은 실체가 사라진 채 부적절한 지시를 한 혐의만 남게 됐고, 대부분 범죄가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임 전 차장은 2018년 11월 ▲상고법원 추진 등 법원 위상 강화 및 이익 도모 ▲대내외 비판세력 탄압 ▲부당한 조직 보호 ▲비자금 조성 등 네 가지 범주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체적 죄목은 직권남용, 직무유기, 공무상 비밀누설, 위계공무집행방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30여 개에 달한다. 재판부는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 결정의 문제점을 검토하라고 행정처 심의관에게 지시한 혐의와 고용노동부의 관련 소송서류를 사실상 대필한 혐의 등을 유죄로 봤다. 또 통합진보당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