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가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8일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소방청 주관 ‘2023년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화재조사관들의 전문능력 향상과 학술교류를 목적으로 개최됐으며, 전국의 화재조사관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1차 논문 심사에서 상위 9개 시‧도 소방본부를 선정했고,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표로 출전한 시흥소방서는 ‘유도가열을 이용한 가전제품의 화재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고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흥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7월부터 현석근 지휘조사팀장을 중심으로 발표자 김소현 소방사와 연구자 우승훈 소방사로 특별팀을 구성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현석근 시흥소방서 지휘조사팀장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대회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현장지휘단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이 경기도민 안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경찰이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 사건에 연루된 공인중개사에 대해서도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피해자들로부터 고소가 제기돼 사기 혐의로 입건된 공인중개사 4명에 대해 출국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공인중개사들이 임대차 계약 과정에서 직접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 사건과 관련해 출국 금지된 피의자 수는 임대인 부부 A씨 등 일가 3명을 포함 7명으로 늘었다. 앞서 경찰은 A씨 일가 3명과 공인중개사 등 총 9명을 입건하고 고소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씨 부부에 대해 2차례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이들이 소유한 임대업 법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A씨 부부는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을 18개 소유하고 있으며 법인 소유 건물은 수원에만 50여 채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들은 A씨 등과 각각 1억 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인 중 절반 이상은 아직 임대차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으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발생했고 연락마저 끊겼다는 소식을 접하
사업권 다툼으로 6년 넘게 개발이 지연된 용인특례시 기흥구 언남동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사업이 최근 법적 문제가 일차적으로 해결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사업시행자 명의변경 절차 이행 청구 소송에서 사업신탁회사인 A사와 전 시행사 등에 시행자 명의를 화동개발로 변경하라고 판결했다. 언남동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 용인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다음해 2월 A사가 사업권 전체를 가져오는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양수도계약, 이중계약, 고소·고발 등의 이유로 사업시행사가 여러 번 바뀌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는데 이번 판결로 지루한 법정 다툼이 종결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행사는 지난 7월 토지주 85%의 동의를 받아 착공 연기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 관계자는 “사업이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이미 자금 등 사업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용인시는 착공 시한을 오는 18일까지 못 박은 상태다. 이 기간까지 착공계가 접수되지 않으면 사업을 불허할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관계자는 “아직 착공에 관련된
안산시 일대에서 지인들의 명의로 수십억 원 상당의 전세사기를 벌인 이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공인중개사 60대 A씨와 중개보조원 30대 B씨 등 2명을 지난달 26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택 매입 과정에서 A씨 등에게 명의를 빌려준 혐의(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명의대여자 15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A씨와 B씨는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안산시 일대 빌라와 다세대주택들을 지인 명의로 사들인 뒤 피해자들과 전세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으로 피해를 입은 임차인은 총 15명이며 피해 규모는 19억 원에 달한다. 이들은 안산시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일하면서 당시 빌라와 다세대주택의 매매 수요는 적지만 전세 수요는 높다는 점을 파악하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공인중개사는 자기 소유의 건물에 대해 임대차계약을 중개할 수 없다. 때문에 이들은 자신의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주택을 매입하고, 지인들이 전세보증금 반환 의사와 능력이 있는 정상적인 매수자인 것처럼 임차인들을 속이며 중개를 이어갔다. 이 방식으로 임차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교통통제로 인한 정체가 일부 구간 발생하기도 했다. 7일 오후 2시 53분쯤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 중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을 달리던 9.5톤 윙바디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 이번 화재는 차량 엔진룸이 아닌 종이박스를 실은 적재함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2명과 장비 13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화재 발생 1시간만인 오후 4시 2분쯤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오후 4시 32분 불을 완전히 껐다. 해당 화물차 운전자는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차량을 갓길에 정차한 후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소방당국과 경찰이 전체 2차로 중 1차로를 막고 진화작업을 벌여 하남 방향 도로 2~3km 가량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적재함에서만 불이 났으며 운전자가 신속히 대피해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출국을 금지했다. 7일 서울송파경찰서는 전날인 지난 6일 남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남 씨가 전 씨와 함께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해외 도피의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사기 혐의 공범으로 남 씨를 입건하고 그를 불러 10시간 가량 조사를 실시했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공모 의혹 일체를 부인하며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10일 남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필요하면 전 씨와 대질 조사도 진행 할 예정이다. 현재 남 씨를 사기 공범으로 고소 접수된 것은 1건이다. 이에 대해 남 씨의 변호인은 “최근 11억 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유일하게 공범으로 고소했다”며 “피해자가 피해 금액을 돌려받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남 씨를 고소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남 씨를 고소한 건은 없었다”며 “전청조의 단독 범행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남 씨는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그가 해외 출국이 잦은 점, 이
사흘째 도주극을 이어가던 김길수가 결국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7일 안양동안경찰서는 도주 혐의로 체포한 김길수를 이날 서울구치소로 넘겼다고 밝혔다. 그가 지난 4일 도주를 시작한지 70여 시간만에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김길수는 전날인 지난 6일 오후 9시 26분 공중전화를 이용해 연인관계에 있던 여성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위치 추적 끝에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노상에서 체포됐다. A씨는 김길수가 도주 직후 처음 찾아간 인물로, 경찰은 김길수를 체포하기 위해 그와 신뢰관계를 쌓고 있었다. 마침 김길수가 A씨에게 전화를 걸 때 그는 강력팀 소속 여경 B 경찰관과 함께 있었다. B 경찰관은 그의 휴대전화에 일반적이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온 것을 확인한 후 곧바로 경찰상황실에 연락해 위치 추적을 시작했다. 위치 추적 결과 의정부시 가능동에 있는 한 공중전화에서 전화가 걸린 것을 확인, 곧바로 현장에 경찰관들이 출동했다. 김길수는 순찰차와 경찰관이 몰리는 것을 보고 도로 위 자동차 사이로 질주하는 등 도망을 쳤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길수가 공중전화를 이탈하기 전 빨리 출동해 검거할 수 있었다”며 “병가 중에 현장을
경찰이 지난달 화재 현장 조사 중 추락해 숨진 부천원미경찰서 박찬준 경위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2019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최근 5년간 관내 공상 경찰관은 123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52%인 640명은 안전사고, 26%인 325명은 피습 부상, 19%인 237명은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달 3일 부천 원미산 정자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원미지구대 박찬준 경위가 추락 사고로 순직하면서 경찰 내부에서 현장 경찰관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지키고자 범죄예방대응과를 중심으로 외근 활동을 하는 전 기능에 걸쳐 ‘현장안전 TF’를 구축했다. 지난달 10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현장안전 TF는 현장 경찰관이 겪는 각종 어려움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경찰관의 심·뇌혈관 질환 또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검진 및 심리 상담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혈관계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는 특수건강 검진이 가능한 11개 기관과 MOU를 체결, 야간 교대근무자 검진의 편의성을 증대하기로 했다. 마음동행 센터 1개소, 민간 심리상담소 160개소를 활용해 교대
사흘째 도주 중인 김길수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빠른 검거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남부청과 북부청, 서울경찰청, 교정 당국의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김길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주를 시작할 당시 검은색 계열의 상·하의를 입고 도주한 그는 이후 베이지색 계열의 상·하의로 갈아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마지막으로는 검은색 계통의 가을용 점퍼로 갈아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을 통해 김길수가 서울고속터미널을 배회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도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예측 할 뿐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추적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김길수가 도피자금으로 구속되기 전 범죄 수익금 중 경찰이 회수 못 한 7000만 원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자칫 도주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조속한 검거를 위해 시민 신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김길수 관련 신고는 15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현상금을 기존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경찰 관
경기 지역에서 강풍으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비와 함께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117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장비 130대와 인원 503명을 동원해 안전조치에 나섰고 부상자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수원시 팔달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번호 안내판이 쓰러져 행인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인시 기흥구에서는 지나가던 행인이 강풍으로 부러진 나무와 부딪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안산과 시흥, 김포, 화성, 평택 등 해안과 인접한 지역에는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7일 오전까지 경기도 지역에 5∼20mm의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니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를 조심하고 낙과 등 농작물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