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남부‧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경기남부경찰청이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봐주기 수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천준호(민주‧서울강북구갑) 의원은 윤 대통령의 처남 김모 씨가 개발 부담금을 줄이고자 부풀린 공사비용을 계산하지 않고 송치한 점을 지적했다. 천준호 의원은 “경찰은 이 사건의 가장 핵심인 개발 부담금을 계산하지 않고 검찰에 송치했다”며 “사실상 제대로 된 수사를 한 것이 아닌 봐주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은 개발 사업 시행사인 ESI&D가 개발부담금을 감경받을 의도로 공사비 등과 관련한 증빙서류에 위조자료를 끼워 넣었다는 내용의 사건이다. 천 의원은 “법원은 2016년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가 ESI&D의 실질적 지배자라는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그 당시가 서류를 위조한 시기”라며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사람이 이러한 범행을 지시한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철문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관련 내용은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관련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남부‧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자치경찰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송재호(민주‧제주시갑) 의원은 17일 열린 경기남부‧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경기도교육청에 사무관을 배치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송재호 의원은 “자치경찰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폭력 등 교육에 관련된 사안”이라며 “그러나 도교육청이 자치경찰 사무관을 파견 받지 않은 것은 자치경찰위원장이 제 역할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은 학교폭력 같은 학교 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도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성동(국힘‧강원강릉) 의원은 실제 자치경찰이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지휘를 한 사례가 없음을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은 “경찰 권한을 나눠야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자치경찰이 실제 지휘 감독하는 것은 아무도 없이 보여주기식으로만 일하고 있다”며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 허울만 있지 인사권도 없는 ‘허수아비’ 자치경찰”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자치경찰은 인사권조차 없어 파견된 인원으로 구성되는데, 이들이 자치경찰위원장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할 리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 사건으로 다른 가족과 분리 조처된 30대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 하다가 끝내 경찰에 제압됐다. 17일 광명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37분쯤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집 안에 불을 지를 것처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관문을 잠근 채 베란다 난간에 걸터앉거나 집기류를 바깥으로 던지면서 “자녀를 데려와 달라”며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이는 앞서 지난 16일 경찰이 A씨의 집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으로 A씨와 아내 및 나이 어린 자녀를 분리 조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A씨는 집 안에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손에 흉기를 드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듯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집 안에는 다른 가족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파트의 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지상에는 에어매트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특공대는 A씨가 현관문 쪽의 광명서 형사과 경찰관들과 대화 중인 틈을 타 옥상에서 레펠을 타고 내려가 창문
경찰이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피고소인 임대인 A씨 부부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A씨 명의 법인 사무실 등지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개인 통신·전자장비는 물론 임대차 계약 관련 서류, 부동산 등 자산 및 법인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A씨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객관적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A씨 등을 피고소인으로 한 고소장은 이날 기준 총 148건이 접수됐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금액은 210억 원에 달한다. 이들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을 18개 소유하고 있으며 법인 소유 건물은 수원에만 50여 채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들은 A씨 등과 각각 1억 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인 중 절반 이상은 아직 임대차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으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발생했고 연락마저 끊겼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피해를 우려해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한 고소장
수원에서 60대 남성이 사실혼 관계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수원서부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수원시 권선구에서 동거하는 6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지인 C씨가 이날 오전 5시 함께 A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B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게 되면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외도한 것으로 의심돼 화가 나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A씨가 만취한 상태여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동종 전과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신임 경비과장에 장정진 전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경찰주재관이 임명됐다. 장정진 신임 경비과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경찰대학교 11기다.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장, 교통순찰대장, 치안지도관과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실 업무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신임 홍보담당관에 최영우 전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참사관이 임명됐다. 최영우 신임 홍보담당관은 대구 출신으로 경찰대학교 11기다. 서울대 대학원 석사(도시계획학) 학위를 거쳤으며 경기남부청 분당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정보보안과장과 경찰청 보안계장, 경찰대학 기획협력과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덕년 신임 교장이 ‘학교 밖 청소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는 아랑학교에 취임했다. 16일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는 지난 13일 수원시 권선구 수원유스호스텔에서 아랑학교 김덕년 초빙교장 취임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아랑학교는 수원시 권선구에 설립된 지역공유형 대안학교다. 학교폭력 등 다양한 이유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된 학생들에게 올바른 길을 선도하는 ‘인도자’ 역할을 도맡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애영 경기도의회 의원과 유문종 전 수원부시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이애영 의원은 “아랑학교는 수원시 지역 교육의 보석같은 존재”라며 “김덕년 교장의 교육활동을 본받아 올바른 경기도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문종 전 부시장은 “지역사회가 할 일은 소외된 어린 학생들을 보살펴 다시 일상적인 학교 생활에 복귀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 아랑학교가 이와 같은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한 김덕년 교장은 대안학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강의로 취임사를 대신했다. 강의에서 그는 “아랑학교와 같은 대안학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기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기관”이라며 “상담 등 맞춤형 지원으로 아랑학교를 방문하는 학생들이 주
정부와 지자체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무자본 갭투자’ 등으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다른 형태의 피해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세사기 특별법’을 시행하는 한편 전국 각 지역에 ‘전세사기 피해자지원센터’를 설치해 주거 및 대출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전세사기 의혹' 고발건이 무더기로 접수되고 있는 수원시는 오는 19일부터 ‘수원시 전세 피해 상담센터’에 변호사와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관련 전문 인력을 배치해 피해자들에게 법률상담 및 행정절차를 도울 계획이다. 하지만 지원 조건이 수사기관이 사기로 수사가 진행되거나 임대인이 처음부터 전세보증금을 편취하고자 하는 기망 및 고의, 즉 사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피해자가 입증해야 한다. 두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사기가 아닌, 단순 전세 가격이 실거래가보다 높은 ‘깡통주택’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간주돼 사실상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현재 피해자들은 임대인이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시간에 임대 및 매각을 했다는 기록을 제시해 사기를 입증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사기로 인한 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데 이어 위증교사 혐의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이재명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지 4일 만이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김진성 씨는 2019년 2월 14일 재판에서 이 대표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위증했고, 이 대표는 이듬해 10월 24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검찰은 김 씨가 백현동 개발 사업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씨의 측근인 만큼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줄 만한 동기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위증교사 혐의의 경우 지난달 27일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도 ‘혐의가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어 검찰이 우선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더불어 검찰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위증교사 혐의와 묶여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했던 쌍방울 그룹의 대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