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무자본 갭투자’ 등으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다른 형태의 피해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세사기 특별법’을 시행하는 한편 전국 각 지역에 ‘전세사기 피해자지원센터’를 설치해 주거 및 대출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전세사기 의혹' 고발건이 무더기로 접수되고 있는 수원시는 오는 19일부터 ‘수원시 전세 피해 상담센터’에 변호사와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관련 전문 인력을 배치해 피해자들에게 법률상담 및 행정절차를 도울 계획이다. 하지만 지원 조건이 수사기관이 사기로 수사가 진행되거나 임대인이 처음부터 전세보증금을 편취하고자 하는 기망 및 고의, 즉 사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피해자가 입증해야 한다. 두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사기가 아닌, 단순 전세 가격이 실거래가보다 높은 ‘깡통주택’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간주돼 사실상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현재 피해자들은 임대인이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시간에 임대 및 매각을 했다는 기록을 제시해 사기를 입증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사기로 인한 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데 이어 위증교사 혐의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이재명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지 4일 만이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김진성 씨는 2019년 2월 14일 재판에서 이 대표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위증했고, 이 대표는 이듬해 10월 24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검찰은 김 씨가 백현동 개발 사업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씨의 측근인 만큼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줄 만한 동기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위증교사 혐의의 경우 지난달 27일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도 ‘혐의가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어 검찰이 우선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더불어 검찰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위증교사 혐의와 묶여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했던 쌍방울 그룹의 대북
경찰이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 등 관계자를 입건하는 등 신속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임대인 A씨 부부와 아들, 공인중계사 등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고소인들을 상대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피해 상황에 대한 추가 조사와 증거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피고소인인 A씨 등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만 내린 상황이며 추후 법리 검토를 마치고 이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A씨 등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을 18개 소유하고 있으며 법인 소유 건물은 수원에만 50여 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소유한 건물은 수원 외 타지에도 있어 피해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찰은 피의자 개인 명의로 소유한 세대와 법인 명의로 된 건물과 세대까지 모두 살펴보는가 하면 추가 피해 확인을 위해 고소 건 외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계약 과정을 면밀히 파악해 부동산 중개인(공인중개사 등) 등의 가담이 있었는지도 조사 중”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위해 검찰과 핫라인을 구축해 긴밀히 공조하는 등 만전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수원시 등이 행정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15일 수원지검은 이정화 형사5부장과 검사 4명으로 구성된 ‘수원전세사기의혹’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사건 관련 영장 검토와 청구 등 수사 과정 전반에서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담팀은 지난 13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전세사기 대응 검·경 실무 협의회’를 개최하고 ▲검·경 핫라인 구축을 통한 긴밀한 협력체계 강화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는 동시에 피해회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원시는 ‘전세피해 상담(접수) 센터’를 열고 이 사건 피해자들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오는 19일 시청 본관 1층 통합민원실 내에 상담 센터을 개원해 변호사와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전문인력 등을 상주시켜 법률상담과 행정절차 신청, 피해자 지원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경·공매 우선매수권, 최우선변제금에 대한 무이자 전세대출 지원 등 금융지원, 취득세 면제 및 재산세 감경 등 세금 감면, 긴급생계비 및 의료비 등
경기도교육청이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한국어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자 전국 최초 한국어 교육 기관을 개원한다. 15일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한국어 집중교육이 이뤄지는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 다문화가정 학생은 4만 8966명이다. 이는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 중 가장 많은 26.2%에 해당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은 한국어를 모국어처럼 원활히 사용하지 못해 교육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피해를 안고 있다. 때문에 도교육청은 이들의 학습 부진과 학업 중단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고자 한국어공유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한국어공유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을 위한 지역 연계 모델로, 도교육청은 각종 프로그램과 예산을 지원하면 지역은 주민자치센터나 청소년수련관 등 시설을 제공하며 ▲한국어 집중교육 ▲이중언어교육 ▲심리지원 등 다양한 교육이 단기형(60일), 장기형(1학기)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어공유학교는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7일 안산에서 처음 개원한다. 퇴직 교원 4명을 채용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집중 한국어교육을 진행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안산을 필두로 오는 11월 동두천에 이어 남양주,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함께 꾸려나가며 작은 것에서부터 행복을 찾는 교육공동체가 있다. 바로 이천시 사음동에 위치한 다산고등학교다. 1995년에 개교한 다산고는 실용주의를 중시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그 뜻을 이어받아 도덕적 자질은 물론,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 및 능력을 갖춘 학생을 양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사 58명은 다산고 교육목표인 ‘지식 교과 위주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치와 꿈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하여 배움의 주체로 성장하자’를 이룩하고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교사들은 다산고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에는 교사들의 노력 뿐만 아닌, 학부모들의 지극정성이 큰 역할을 발휘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다산교의 한 교사는 “최근 교사와 학부모 간 대립으로 학교 내에서 교권침해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소통을 기반으로 학부모에게 교사의 교육과정을 이해시키고자 노력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덕분에 다산고의 학부모들은 학생의 교육에 다양한 역할을 자청한다”며 “이제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데 다산고 학부모들의 노고는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다산고 학생들은 교사와 학부모의 노력에 힘
새벽시간에 수원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00명을 넘는 입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오전 5시 1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났다. 해당 아파트는 15층 규모의 88세대 입주 건물이며, 불은 12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맞은편 아파트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13건의 입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60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것에 주력하며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 분만인 오전 5시 38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가재도구 일부가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입주민 130여 명이 한밤 중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연기흡입자 5명 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큰 불이 아니어서 피해 없이 신속한 조치가 가능했다”며 “현재 현장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구속 기한이 연장됐다. 13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염려가 있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2021년 10월 언론에서 자신과 관련한 쌍방울 그룹 법인카드 의혹 관련 취재가 시작되자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에게 카드 사용 내역 등 관련 자료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번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3번째로 발부된 것으로, 그의 구속 기한은 6개월 연장됐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9월18일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돼 1년이 넘도록 수감 중인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어 지난 4월 쌍방울의 대북송금에 개입한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증거와 법리에 따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공소 수행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력을 강화한다. 13일 수원지검은 이정화 형사5부장과 검사 4명으로 구성된 '수원전세사기의혹'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 관련 영장 검토와 청구 등 수사 과정 전반에서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수사팀은 수원지검 회의실에서 경기남부경찰청과 '전세사기 대응 검·경 실무 협의회'를 개최하고 ▲검·경 핫라인 구축을 통한 긴밀한 협력체계 강화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는 동시에 피해회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에 대해 이날 기준 고소장을 총 115건 접수했으며 적시된 피해금액은 16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새벽 시간 군포시 한 빌라에서 배송 업무 중이던 쿠팡 하청업체 배달기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군포경찰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4분쯤 군포시 산본동의 한 빌라 복도에서 60대 쿠팡 배달기사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빌라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호흡하지 않는 사람이 대문 앞에 쓰러져 있다”며 신고했고, A씨는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체적인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을 통해 이 사실을 접한 진성준 의원은 “택배업은 휴게시간 확보가 어렵고, 특히 새벽 배송은 낮 업무보다 더 힘들어 큰 과로를 부른다”며 “쿠팡 로지스틱스(CLS)가 법규와 안전지침을 준수했는지 국정감사에서 확인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