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금정역을 통과하던 전철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3시 28분쯤 ‘전철 상부 전선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47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안전조치에 나섰다. 이 사고로 전철에 탑승한 승객 200명이 대피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해당 전철 상단에 설치된 전기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 연기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현재 기지국으로 입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후속 열차는 차질 없이 운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금정역 양방향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고장 원인 등을 신속히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순철·박진석 기자 ]
2명의 사상자가 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관련 경찰이 신상진 성남시장을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곧 소환 조사 할 방침이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해당 사고로 사망한 40대 A씨의 유가족이 신상진 성남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중대시민재해) 혐의로 처벌해 달라며 지난주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중대시민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질병자가 10명 이상이면 적용된다. 시설을 총괄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유가족은 붕괴한 정자교의 관리 주체인 성남시가 교량에 대한 유지보수 등 업무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났다며, 성남시 최고 책임자인 신 시장을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신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온 경찰은 유족 고소장 접수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하고, 조만간 출석 일자를 조율해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으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맞지만, 그 이상의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5일 성남시 분당의 정자교 교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고자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이 대표의 건강상 이유로 8시간 만에 조사가 중단됐다. 지난 9일 수원지검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이 대표의 10일째 단식 농성으로 인한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의료진과 구급차를 대기시켰으며 미리 준비한 150쪽 질문지 중 핵심만 추려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조사는 이재명 대표가 건강상 이유를 들어 조사 중단을 요청해 수사 8시간 만인 오후 6시 40분 피의자 조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대북 송금 관련 도지사 방북비 등이 포함된 조사가 절반밖에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표는 청사를 나오며 “예상했던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받지 못했다”며 “이런 내용으로 범죄를 조작해보겠다는 정치 검찰에 연민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오는 12일 2차 소환 통보에 대해 “날짜를 협의해 다섯번째든 여섯번째든 나가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질문과 무관한 장황한 답변만 이어가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차질을 빚었다며 유감을
수원의 한 도로에서 출근시간대 버스가 갑자기 멈춰 섰으나 경찰과 함께 시민들이 힘을 합쳐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10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오전 9시쯤 수원시 영통구 서천사거리에서 마을버스 1대가 고장나 멈추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해당 도로는 왕복 8차선의 경사진 도로로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데 사고 당시가 출근시간대였던 만큼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된 상황이다. 아울러 버스가 멈춰 선 곳은 좌회전 및 유턴 도로여서 장시간 차량 정체로 시민들의 불편이 야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은 버스를 밀어 이동하려 했지만 사실상 ‘역부족’이었다. 그 순간 경찰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이 합세해 버스를 함께 밀기 시작했다. 망부석처럼 꼼작하지 않던 버스는 이내 밀리기 시작했고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갓길에 정차할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려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버스를 안전하게 옮기자마자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은 채 출근길에 다시 오르는 등 사라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서는 할 수 없었지만 시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도움을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조사가 건강 상의 이유로 8시간 만에 종료됐다. 9일 수원지검은 이재명 대표가 건강상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수용해 이날 오후 6시 40분 피의자 조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단식 10일 차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당초 150쪽 분량으로 준비한 질문지 내용 중 핵심만 추려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뒤, 진술서로 답변을 대부분 갈음했다고 한다. 일부 질문에 대해선 A4 2장 분량에 달할 정도로 길게 답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답변 시간이 길어진 데다 이재명 대표 측에서 조사 종료를 요청하면서 검찰 조사는 대북송금 의혹 중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대납과 관련한 질문까지 진행된 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등을 포함한 준비된 조사 절반가량은 이뤄지지 못했다. 검찰은 오는 12일에 다시 출석해줄 것으로 요청했으나, 이재명 대표 측은 “일정이 생겨 출석이 어렵다. 추후에 다시 정하자”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9일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수원지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후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포토라인에 도착한 그는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며 ‘화무십일홍’ 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며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며 ‘내가 국가다’라는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며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입장문을 모두 읽은 이재명 대표는 대북송금 의혹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청사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액을 쪼개기 후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8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사,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21년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후원자 명부, 계좌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액을 쪼개기 후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자 실시됐다. 이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전 회장이 피의자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이 적시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등 혐의 43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대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약 1억 5000만 원을 이재명 대표 측에 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전 부지사가 ‘경선 첫날 이 대표 쪽에 월등하게 후원금이 모이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냐’고 부탁해 직원 등 여러 명의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신봉수 검사장이 제44대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취임했다. 7일 오후 3시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제44대 수원지방검찰청 신봉수 검사장 취임식’이 개최됐다. ‘천망회회소이불루(天網恢恢 疎而不漏)’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인사말을 시작한 신봉수 검사장은 “진실을 덮으려 해도 스스로 드러나는 힘이 있으니 제 모습 그대로 드러나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우리는 원칙과 절차를 지켜 있는 죄의 진실을 밝히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검찰의 존재 이유인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 보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 검사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공동본부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당시 특수1부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신봉수 검사장은 오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이 예정된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지휘하게 된다. 그는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전국 일선청의 특수수사를 총괄해온 만큼 대북송금 수사도 속도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사건과 관련 해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수원지법 형사16단독(정승화 판사)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입)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10대 A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27만여 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면서 자신을 무시한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다는 악의적 의도로 범행했다”며 “부정한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부정한 목적으로 3차례 이 자료를 제공해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초범이고 사실관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금전 등 영리적 취득이 없고 치기 어린 범행인 점을 고려해도 죄책이 너무 무거워 낮은 형 선고가 어렵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도교육청 학력평가시스템 서버에 무단 75차례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지난 2월 서버에 침입해 탈취한 ‘전국 고등학교 2학년 27만 360명 성적표 파일’을 텔레그램 핑프방 운영자 B씨에게 넘긴 혐의도 있다. 핑프방은 수능 및 고교 내신과 관련된 인터넷 강
#사례 1. 용인에서 50대 남성이 친동생을 흉기로 찌른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망상을 앓고 있던 그는 친동생이 음식에 독을 탔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합동 현장 지원팀과 함께 그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사례 2. 안산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어떤 사람이 소리 지르고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서 나갈 수가 없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난동을 피우던 50대 남성은 20여 분간 소화기를 분사하고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고, 경찰은 그의 조현병 치료 이력을 토대로 응급입원 조치를 취했다. 각종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래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조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서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40일(7월 22일~8월 30일)간 경기남부지역에서 285명의 정신질환자가 응급입원 조치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건 전 40일 동안 217명이 입원 조치 된 것에 비해 31% 증가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기로 상황이 매우 급박한 경우 경찰관과 의사의 동의를 얻어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은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범죄 예방 차원에서 응급입원 조치를 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