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다. 6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대표에게 늦어도 7∼9일 사이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 측이 오는 12일 피의자 조사를 받겠다고 통보한 것에 다른 조치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가 검찰 출석을 2차례 불응했으며, 현재 단식을 이어가고 있어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3일 검찰로부터 8월 30일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자 같은 달 24일 또는 26일에 조사받겠다고 했다. 이를 검찰이 거부하면서 1차 조사는 무산됐다. 이어 검찰은 4일 소환 조사를 진행하자 제안했으나 이 대표 측은 “당일 오전에만 조사를 받겠다”다고 주장했다. 결국 검찰은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며 난색을 보이자 다시 불발됐다.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이재명 대표
직접 경찰에 신고해 살인을 예고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흉기로 대치한 40대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6일 광주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편의점에서 구입한 흉기로 그를 진정시키러 출동한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12시 40분 술에 취한 상태로 직접 112에 신고해 “내게 지속해서 연락해 괴롭힌 인물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하고 야외테이블에 앉아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흉기를 들고 위협하다가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최근 연락을 끊은 친형이 구속됐는데 영치금을 내야 한다는 그의 옛 직장 관계자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며 “파출소에 찾아가 원치 않는 연락을 하는 사람을 처벌할 수 있을지 상담했는데, 현행법상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들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실종자 수색 등에 드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민‧관‧경 공동 대응 구축에 나섰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드론활용 실종자 수색 상호연락체계를 구축하고자 경기도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국농어촌공사, 한세드론봉사대, 더스카이동호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드론 관련 기관과 각 기관 인력 및 장비를 적시에 활용해 각종 사건 사고에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찰은 민관 협업 플랫폼이 실종자 수색에 크게 기여해 신속한 실종자 수색 등이 이뤄지는 등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영 경기남부청 경무부장은 “관할지역 내 부족한 인력과 기술력, 전문성을 보완·발전시키고 공공분야 드론 활용 제도 개선을 위해 각 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가 요구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난과 재해 및 사건 사고 상황 발생 시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드론수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광명시의 한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전기자동자 배터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 59분 광명시 소하동의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배터리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는 전기차용으로 500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그는 신차 테스트를 마친 뒤 차량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차량 하부로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공정용으로 설치된 정식 리프트가 아닌 간이 리프트를 이용해 차량을 지면에서 약간만 띄운 채 아래에 들어가 작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는 다른 근로자 1명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배터리가 옆으로 밀려 넘어지면서 그 아래에 깔리면서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10시 20분 결국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이 상시 근로자 수 50인 이상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을 확인하고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자가 차 밑에 들어가 배터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이중 잠금 장치가 제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 전국 최초로 온라인 고등학교를 개교한다. 6일 도교육청은 브리핑을 열고 학생이 다양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높이는 ‘경기 미래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도교육청은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온라인 고등학교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어 2025년부터 중학교까지 도입해 전국 최초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할 과목들을 선정하고 이를 위해 현재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과목을 파악하는 중이다. 온라인 고등학교 수업은 지난 2022년 개정된 학교 자율시간대에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이 주가 돼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높일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소규모 고등학교에서 운영하던 '공동교육과정'을 오는 2025년부터 지역사회 또는 공유학교와 연계해 초‧중학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공동교육과정은 2015년부터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학교 간 수업을 공유하는 제도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수업 내 탐구-실행-성찰 과정이 구현될 수 있는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학생이 자주적으로
검찰이 신상진 성남시장에 대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달하는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6일 검찰은 수원고법 형사3-1부(원익선 김동규 허양윤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신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사전 선거운동 및 허위 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최고 정점”이라며 “피고인은 수사 및 공판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신 시장은 지난해 6·1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지역 체육동호회 48개 단체 회원들과 간담회 모임에 참석해 발언하고, 선거운동 SNS에 이들 단체 회원 2만 명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선거 특성상 순차적 묵시적 공범 관계는 인정되지만 피고인이 의도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56% 득표해 당선돼 선거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고의성 또한 약하다”고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 원인 당선무효형보다 낮은 이 형이 확정되면 신 시장은 직을 유지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은 100만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이규식 공동대표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5시 50분 경기도청 인근 왕복 4차로 가운데 2개 차로에서 휠체어를 탄 채 행진 집회를 하던 중 철제 펜스를 밀고 옆 차로로 진입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주최로 장애인 권리 예산 쟁취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규식 공동대표가 집회 현장 옆 차로를 점거했을 당시 해당 차로를 오가는 차량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이나, 집회 장소를 이탈한 혐의 등이 인정된다고 판단돼 검거했다"며 "집회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운송방해·차로점거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서현역에서 남성들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을 게시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5일 수원지검 형사 3부(김성원 부장검사)는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당일인 지난달 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한남’은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혐어 용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7일 오후 6시쯤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커뮤니티에 게시한 흉기를 실제로 소지하진 않았으며, 인터넷에 떠도는 흉기 사진을 글에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동기에 관해 “서현역 흉기 난동 당일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같은 장소에서 칼부림 범행을 예고한 것으로 불안감을 증폭하고 경찰력과 치안 행정력을 필요한 곳에 쓸 수 없도록 한 중대 사안”이라며 “경찰과 협력해 온라인 위협 글 등 강력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법무부는 고검장 및 검사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4일 단행했다. 부임일은 오는 7일이다. 수원고검장 자리는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한 변필건(사법연수원 30기)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가 직무대리 형태로 이끌 예정이다.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신임 수원지검장은 신봉수(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이 맡게 됐다. 홍승욱(28기) 수원지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부터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등 주요 사안을 다루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현 송경호 지검장이 유임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한 가운데 교육 당국의 미흡한 대처로 학교 현장에는 혼란이 빚어졌다. 4일 교사들은 서이초 희생 교사 49재를 맞아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명명하고 서울 국회의사당 앞 대로에서 교권 보호를 촉구하는 추모제를 진행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5만 명, 경기도에서는 2만 명의 교사들이 이번 추모제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교사들은 추모제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연가 및 병가를 내며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하는 ‘우회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현장에서는 단축수업이 실시되는 등 학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수원시 내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사 다수가 휴가를 내 수업 운영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에서는 교장과 교감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등 학생 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경기도 한 중학교에서는 우회 파업에 참석하고자 교사들이 단체 휴가를 내며 자리를 비웠고 결국 교무부장 1명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강당에 전 학생들을 모아두고 단체 수업을 진행하는 등 곤욕을 겪기도 했다. 이에 이날 추모제가 미리 공지가 돼 교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교육부와 교육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