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관내 초등학교의 안전한 통학로를 구축했다. 30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 매탄초등학교 사거리의 전반적인 신호체계 및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탄초 사거리는 평소 출·퇴근 차량 및 수원시 다수의 버스가 통행해 어린 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곳이었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차량과 보행자 간 교통안전을 위한 조치로, 사방의 보행자가 보행 시 한 번에 건널 수 있도록 하는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12일부터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도로 길이를 측정하는 한편 최적화된 차량 신호체계를 적용하는 등 사전 조사에 나섰다. 이후 지난 25일 대각선 횡단보도와 보행신호 잔여표시기를 설치했다. 우회전 차량 교통사고 등 다양한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통학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보 수원남부경찰서장은 “향후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같은 첨단교통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이바지하겠다”며 “앞으로도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신호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교권 침해’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학교 현장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28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권 침해로 인한 교사들의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도교육청 차원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교사노동조합,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3개 교원단체와 긴급 협의회를 가졌다. 임태희 도교육감은 “교권침해로 교사가 피해를 받는다면 법 규정에 종속 받지 않고 ‘선 조치’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은 도교육청의 예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도교육청이 교육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교권침해 예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교원단체 등과 주기적으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실적인 예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선 교사들의 필요와 요구를 파악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원단체와의 논의가 필요해서다. 아울러 추후 예방안이 마련된 후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작업도 장기적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이번 협의회가 일회성으로 그친다면 그동안 교권침해 예방을 위한 교원단체와 도교육청의 노력
기상청은 30일 33도 이상, 최대 35도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기도 전역에 발효한 폭염 특부가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이날 10시 기준 경기도 부천‧수원‧의왕에 폭염주의보, 그 외 지역은 폭염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전역에 불볕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주말 사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3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7시 50분쯤 양평군의 한 옥수수 밭에서 9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자택을 방문했던 담당 요양보호사는 A씨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50분쯤 안성시 대덕면의 한 밭에서도 80대 남성 B씨가 쓰러져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현재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기온이 30도 이상, 일부 지역에서는 32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폭염경보 등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온열질환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시간 야외 작업과 홀로 작업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한 후 교통사고로 위장해 범행을 은폐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범행 3년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1부(최재준 부장검사)는 살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6월 2일 화성시 한 산간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차량 조수석에 있던 아내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심정지 상태인 아내를 태운 채 차를 몰아 비탈길에서 고의 단독 사고를 내고, “아내가 운전했는데, 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와 교통사고가 났다”며 허위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화재 원인, B씨의 사인 등에 대한 별다른 범죄 혐의가 나오지 않자 같은 해 10월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결론 냈다. 그러나 2021년 3월 유족이 ‘의도적인 사고가 의심된다’는 취지의 민원을 검찰에 제기했고, 검찰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이후 경찰은 A씨가 실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보고 그를 지난해 1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 검찰은 A씨가 B씨 몰래 여행보험에 가입한 뒤 범행 전날 보험 기간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 교원단체들과 함께 교권보호 방안 모색에 나섰다. 28일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임 도교육감과 경기교사노동조합,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3개 교원단체와 만나 교권보호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원단체 대표 등 관계자들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교육권이 침해받는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도교육청 차원의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따른 교직원 보호를 위한 법령 정비, 교육활동 침해를 당한 교사를 대상으로 한 법률 및 인적 지원, 교육활동 침해 주체에 대한 적법한 대응 조치 등을 주문했다. 임태희 도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 및 아동학대와 관련한 법령을 검토해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부와 의회에 개정을 요청하고 권리와 책임이 균형을 갖추도록 조례를 정비하는 등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근무시간 중 학부모 민원이 오는 것은 교사가 직접 대응하지 않고 기관이 처리하도록 체제를 갖추는 등 교육청이 교사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전국에서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배송됐다는 신고가 속출한 가운데 인체에 유해한 위험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났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근 우편물을 미지시료 분석 방식으로 검사해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는 우편물에 화학·생물·방사능 위험물질이 포함됐는지 검사한 결과 모두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우편물에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거듭 확인됨에 따라 경찰도 테러 연관성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초 신고자들이 화학·생물·방사능 검사 이후에도 이상 반응을 호소해 미지시료 검사까지 한 것"이라며 "검사 결과 위험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우편물의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국내 대형 게임제작·배급사인 넥슨의 미출시 게임 데이터를 유출해 유사한 게임을 만들었다고 의혹을 받는 게임제작사 관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게임 제작사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넥슨에 근무하던 당시 담당하던 미출시 게임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넥슨은 A씨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며 2021년 8월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지난해 8월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의 보안수사 요구에 지난 3월 아이언메이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A씨가 유출한 자료를 사용한 정황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성을 성폭행 할 목적으로 ‘묻지마 폭행’을 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박진석 부장검사)는 강간상해, 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미수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 30분쯤 의왕시 소재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하고 성폭행을 시도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타고 내려오던 엘리베이터에 12층에서 탑승,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하다가 엘리베이터가 10층에 서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의 비명을 듣고 뛰쳐나온 주민들로부터 저지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이후 검찰은 폐쇄회로(CCTV) 등 자료를 분석하는 등 보강수사를 진행했고, A씨가 범행에 용이한 하의를 입은 점, 피해자를 인적이 드문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려 했던 점 등을 통해 철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저질렀다고 판단 ‘강간상해’ 혐의로 변경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 대해 중형이 선고되고, 함께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명령(일명 ‘전자발찌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김성태와 특별한 교류가 없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7일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출석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김용 전 부원장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와전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쌍방울 (대북 송금)에 대해 아는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아는 범위까지 조사에 임하겠다”며 “잘못 와전된 이야기들을 정리하고자 나오게 됐다”고 출석 이유를 밝혔다. 김용 전 부원장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김 전 부원장과 전화 통화하면서 이를 보고했고, 그를 세 차례 만난 적도 있다”고 검찰에 진술했고, 지난 11일 진행된 이화정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공판에서도 증인으로 나와 해당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특히 김용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경기도청 대변인을 지낸 인물인 만큼, 그가 대북송금 및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대납 과정 등을 인지했는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