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 포기 증명서를 위조해 국내에 불법 체류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7부(김병수 부장판사)는 사문서위조,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미국 교포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이 사건 사문서위조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수감 생활을 마치면 미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3년 2월부터 재외동포(F-4) 비자를 받아 국내에 머물던 중 지난해 3월 주한미국대사관 영사 명의의 미국 국적 포기 증명서를 위조해 인천 출입국·외국인청 소속 직원에게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3년 미국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여권이 취소됐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미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게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수단, 방법 등에 비춰보면 죄책이 대단히 무겁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국내에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 경기신문 =
경찰이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 전담팀은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성남시청과 분당구청에 수사관을 보내 오후 7시까지 5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외에도 시청과 구청 외에 교량 점검 업체 5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정자교의 유지 및 안전 점검, 보수 공사 진행 세부 사항에 대한 전자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지자체의 교량 관리 및 점검에 부실이 없었는지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학수사자문위원 등 관계기관 22명과 함께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도 진행했다. 수사전담팀은 다리가 붕괴한 상부와 하부 및 붕괴하지 않은 곳 전반으로 조사를 벌였다. 또 반대편 보행로의 구조도 함께 점검하고, 끊어진 부분의 시멘트 조각 일부를 수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쯤 성남시 분당의 정자교 교각
홍기현 경찰청 경비국장(56)이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7일 내정됐다. 전임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55)이 지난달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충북 괴산 출신인 홍기현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990년 경찰대학교(6기)를 졸업해 경찰에 입직했다. 그는 대전경찰청 정보과장, 충북경찰청 음성경찰청장 등을 역임하고 서울경찰청 구로경찰서장,테러대응과장,101 경비과장 등도 지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현장에 인근 주민이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꽃다발을 뒀다. 7일 성남시 분당구의 정자교 인근 인도에는 ‘세상과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별하게 되신 고인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꽃다발이 놓여있다. 편지에는 ‘너무 한 순간에 아프게 떠나신 영혼께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유가족 분들께도 위로를 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쯤 성남시 분당의 정자교 교각 40m 가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여성 A씨와 남성 B씨 등 보행자 2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씨는 끝내 사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에 대한 현장 감식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학수사자문위원 등 관계기관 22명과 함께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수사전담팀은 다리가 붕괴한 상부와 하부 및 붕괴하지 않은 곳 전반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쯤 성남시 분당의 정자교 교각 40m 가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여성 A씨와 남성 B씨 등 보행자 2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씨는 끝내 사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저하된 학생들의 체력을 향상하기 위해 각종 스포츠대회를 활성화한다. 도교육청은 신체활동 중심의 체육교육 과정 운영 및 미래 체육교육 환경 조성 등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다양한 스포츠활동의 포문을 열기 위해 단위학교별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활성화한다.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18개 종목 중 학생의 관심과 참여도가 가장 높은 축구와 풋살을 유치하기로 했다. 미래 엘리트 체육 인재를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감기 종목별 대회도 확대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수년간 개최되지 않았던 교육감기 종목별 대회는 지난해 태권도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3월 체조와 양궁 등 약 10개 종목이 실시됐다. 올해 총 27종목의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반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IT 기술 활용 온라인 체육대회도 개발하고 있다. 도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은 유휴 교실이 있는 25개 학교를 선정해 IT 기반 융합 교육 콘텐츠가 있는 IT 체육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체력증진에 대한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운동 시간과 심박수 및 칼로리 소모량 등 정보를 제공하는 핸드디바이스를
쌍방울 그룹에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검찰 수사관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7부(김병수 부장판사)는 6일 수원지검 소속 수사관 A씨에 대한 공무상 비밀누설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 측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해 죄질에 부합하는 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또 A씨로부터 기밀을 건네받은 혐의(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로 함께 구속기소 된 검찰 수사관 출신 쌍방울 임원 B씨에게는 징역 3년, 해당 기밀자료를 사무실에 보관한 혐의(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로 불구속기소 된 변호사 C씨에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너무나 어리석고 경솔하게 큰 잘못 저질러서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주위 많은 사람에게 피해 끼쳤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수원지검 형사6부에서 근무하면서 압수수색 영장 등 기밀자료를 B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수사 정보를 빼돌린 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은 검찰 수사망을 피해 장기간 해외 도피 생활을 벌였
경찰이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에 대한 관련자들을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지난 5일 분당구청의 교량 관리 업무 담당자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분당구가 지난해 8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 관내 교량 정기점검에서 정자교가 양호 판정을 받은 과정과 안전관리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정자교의 바닥판 표면 보수와 단면 보수가 이뤄지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량 관리 주체인 분당구청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안전점검 및 보수공사를 한 업체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소방당국과 국과수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여 교량 붕괴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사고로 사망한 30대 후반 여성의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사망자 시신을 이날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1명이 사망하는 등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상 ‘중대시민재해’ 적용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중대시민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2개월 이상
법원이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설사 대표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는 중처법 시행 후 1호 판결이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김동원 판사)는 6일 오전 10시 중대재해법 위반(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회사 측에는 벌금 3000만 원, 안전관리자인 현장 소장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전대 부착, 작업계획서 작성 등 안전보건 규칙상 조치를 하지 않아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다”며 “피고인들이 업무상 의무 중 일부만 이행했더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건설노동자 사이에서 만연한 안전 난간 임의적 철거 등의 관행도 원인이 됐을 수 있다”며 “유족에게 진정 어린 사과와 함께 위로금을 지불하고,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온유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 고양시의 요양병원 증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추락 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이행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근로자는 안전대 없이 16.5m 높이의 5층에서 철근을
고속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50대가 시민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50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 46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휴게소 부근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를 뒤따르던 운전자 B씨는 A씨의 차량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기흥동탄요금소를 통해 국도로 빠져나갔고, 결국 오후 10시 55분쯤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체포됐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를 추적하던 B씨와 조수석에 있던 B씨 아내가 허리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음주한 것이 의심돼 계속 뒤쫓았는데, A씨가 요금소 부근에서 방호벽 등을 들이받고도 운전하는 것을 보고 음주 상태인 것을 확신했다”며 “검거되기 전 도로를 역주행해 내 차를 들이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