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등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7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연대회의가 파업에 들어가면 경기도 내 대부분 초‧중‧고등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급식 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연대회의는 학교급식, 학교 청소, 돌봄 노동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월평균 임금은 남자 234만 원, 여자 155만 원으로, 학교 정규직 노동자에 대비 34.1% 낮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7개 시‧도교육청과 본교섭 5회, 실무교섭 15회 등 총 20차례의 집단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당국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사측은 물가 폭등, 실질임금 하락이 우려되는 현 사회 분위기에서도 기본급 2% 인상안, 명절휴가비 소급 불가, 근속 수당 인상 없음을 제시했다”며 “학교 비정규직 차별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학교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방안’은 급식종사자 인력 문제 해결에 턱없이 부족한 대책"이라며 "급식실
27일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55)이 임명됐다. 이날 우 청장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찰 수사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3만 5000여 명의 수사 경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물론 3만 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청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자리다. 우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환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입직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일선 수사부서 경험을 두루 갖춘 일명 ‘수사통’으로 꼽히며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 수사 기획력은 물론 뛰어난 리더십과 온화한 포용력을 갖춘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이 지난 1일자로 경기도국제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경기도국제교육원(원장 유혜영)은 기관 명칭 변경과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핵심역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원은 기존 교직원의 외국어 능력 함양에 중점을 두었던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에서 더 나아가 학생의 세계시민교육과 교직원의 미래 핵심역량을 신장하는 연수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원 조직을 국제이해교육, 국제교류, IB 연수, 다문화・세계시민교육을 통해 글로컬 역량을 지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교육부, 글로컬역량강화부, 교육지원부로 개편해 학생‧교직원 대상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혜영 원장은 “경기도국제교육원이 지역과 세계를 넘나드는 교육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라며 “글로컬 인재 육성을 위해 여러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급식실 조리종사자들의 각종 산재 예방을 위해 보다 더 안전한 학교 급식실 만들기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24일 급식종사자 건강, 환기시설, 배치기준에 대한 개선방안과 학교급식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담당자와 용인시 산양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종사자의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산양초 영양교사는 “최근 폐암 등 산업안전보건 관련 업무가 증가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며 “학생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의 행정업무 경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도교육청은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 급식 위생 관련 컨설팅 등 쾌적하고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교급식이 학교생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교육활동의 한 과정이기 때문에 맛있고 좋은 급식, 학생이 만족하는 급식 운영을 위해 질 높은 학교급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급식 환기시설 개선, 자동화기기 도입 등 급식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건강검진 지원과 작업환경을 개선해 급식종사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군 복무를 거부하는 것은 정당한 병역 거부 사유가 아니어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1)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우울장애 등으로 징병신체검사 결과 4급 판정을 받고 2014년 6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1년 6개월 동안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이기도 한 그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다 소집해제를 6개월가량 앞둔 2015년 12월부터 복무를 이탈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국방부 산하 병무청장 관할의 사회복무요원도 군과 무관하다고 보기 어려워 양심적으로 용납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병역법 위반죄로 기소됐고,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반면 2018년 대법원은 A씨에 대해 무죄로 판단을 뒤집었다. 진정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는 병역법 88조 1항이 정한 ‘정당한 입영 기피 사유’라고 봤기 때문이다. 사건을 돌려받은 파기환송심은 병역법 89조의2를 적용해 A씨에게 ‘정당한 복무 이탈 사유’가 있었다
소방당국이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대적 단속에 나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착공 신고된 신축공사장 692곳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소방 안전관리 기획단속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도내에서 발생하는 신축공사장의 화재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함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도내 신축공사장에서 353건의 화재가 발생해 43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으며, 319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해 1월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화재는 약 19시간이 지나서야 완진됐으며,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3명이 순직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36개반 72명의 단속반원을 투입, 건축연면적 5천㎡ 이상 공사장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용접·용단 등 인화성 물품을 취급하는 작업 시 임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 여부와 소방안전 관리자 선임 및 업무수행 적정성 여부를 따질 예정이다. 또 무등록 소방시설 영업 및 분리도급 및 허가받지 않은 위험물 저장·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으나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수원지법은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 씨(32)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남 씨에게 청구된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일각에서는 남 씨가 남 전 지사의 자녀라는 점부터 검찰이 영장청구에 소홀했다는 지적과 마약류 범죄를 엄단하려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만 마약 거래 사범과 달리 단순 투약 사범의 경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재판부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남 씨는 지난 23일 용인시 기흥구 소재 거주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가족들은 오후 10시 15분쯤 그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선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여러 개 발견됐으며,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55)이 내정됐다. 대통령실은 이와 같은 인선 결과를 오는 27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차기 국수본부장을 내부 인사 가운데 선발하기로 하고 최근 우 청장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환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입직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주러시아연방대사관 주재관을 지냈다. 그는 일선 수사부서 경험을 두루 갖춘 일명 ‘수사통’으로 꼽히며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시절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 수사차장 시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의 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제2대 국수본부장으로 외부 인사인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된 바 있다. 그러나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정 변호사가 하루 만에 낙마하면서 국수본부장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경찰은 정 변호사가 국수본부
심야에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위협하며 현금을 갈취한 3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26일 편의점에서 강도질한 혐의(특수강도)로 30대 우즈베키스탄인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6분쯤 단원구 선부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혼자 있던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계산대에 있던 현금 약 24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종업원이 누른 편의점 비상벨로 접수된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폐쇄회로(CCTV) 등으로 A씨의 도주로를 분석하고 추적했다. 이후 오전 7시 50분 주거지로 복귀하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수원지법은 25일 오후 3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 씨(32)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남 씨는 지난 23일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남씨의 가족은 오후 10시 14분 남 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남 씨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주사기가 여러 개 발견됐는데, 마약 간이 검사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남 씨는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물에 취한 상태였다. 그는 소변 및 모발 검수를 거부했으나 뒤늦게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남씨의 모발과 소변을 보내 투약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