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6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관련 사고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은 전국 최초로 ‘터널화재 대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터널 화재 대피 교육 프로그램은 편도 2차선 양방향 터널 화재 미니어처를 활용한 실습교육과, 국내외 터널 사고사례와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 등을 알려주는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미니어처에는 내·외부에는 진입 차단시설과 피난 연결통로, 소방시설, 방재 시설 등 소방시설법 및 도로 터널 방재 시설 관리지침에 의한 시설이 구성돼 있다. 특히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터널 내·외부의 다양한 소방방재 시설을 한눈에 알 수 있어 체험객들이 긴급하게 대응 및 대피하는 방법을 쉽게 습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관 관계자는 “많은 체험객이 터널 화재 대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유사시 사고에 즉각 대응하는 능력을 보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터널 화재 대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체험관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부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부천소방서는 9일 오전 1시 37분쯤 부천시 도당동 2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7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약 20분 뒤인 오전 1시 58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60대 A씨가 대피 중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지하 1층 주민 3명이 구조됐다. 또 1층 내부 약 20㎡와 가구 등이 불에 타 1077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잠에서 깨 보니 머리맡에 불길이 있었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용권·박진석 기자 ]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전국연합학력평가 개선 방안을 시사했다. 9일 임 교육감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운영과 관리 방안을 새로운 틀에서 고민하겠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보고했다. 그는 “올해 11월 학력평가 시기와 운영 개선 방안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는데 장기적으로는 논술평가체제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진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보안취약점을 개선하고, 개인정보보호 관리 규정 정비와 처리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새로운 정보보호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상황과 경기도교육청이 취한 조치에 관해서도 설명하며 “유출 건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해 재발 방지 및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도 교육청이 주관한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소속 고2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소속 학교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 교육청은 해킹 여부를 수사 의뢰했고, 경찰은 자료 유포 사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그의 ‘금고지기’인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의 공판이 같이 진행된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신진우)는 9일 오전 10시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회장과 양선길 쌍방울 그룹 회장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어 이날 법정에는 김 전 회장과 양 회장 모두 불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이 사건에 피고인 김 전 회장은 전체적인 지시만 했을 뿐 전체적인 계좌 등 관리는 김 씨 등이 주도적으로 했다”면서 “두 피고인에 대한 증거가 같아 공판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공판을 병합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전 회장측 변호인도 김 전 회장과 김 씨의 공판 병합에 동의하면서 재판부는 두 피고인에 대한 공판 병합을 결정했다. 김 전 회장 등에 대한 3차 준비기일은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자신의 화물차로 20km 가량을 난폭운전한 운전자가 경찰이 실탄을 사용하며 제압한 끝에 검거됐다. 평택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용물건 손상 등 혐의로 1톤 화물차 50대 운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 10분쯤 안성IC 인근 도로에서부터 평택 소사동 38번 국도까지 약 20㎞ 구간을 난폭하게 운전하며 경찰의 정차 요청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이 차량을 멈추기 위해 실탄 3발을 발사했으나 계속 도주했고, 결국 도로 위 한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40분 만에 검거됐다. 이후에도 A씨는 저항을 멈추지 않았고,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했다. 이 사고로 경찰관 4명과 시민 3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음주측정과 마약류 반응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어 구체적인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희범·박진석 기자 ]
경찰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관련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간 ‘건설 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단속’ 총 581건을 실시하고 2863명을 단속, 29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단속 결과 노조 전임비나 월례비 등 각종 금품을 갈취한 사례가 2,153명(75.2%)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건설 현장 출입 방해 등 업무방해 302명(10.5%), 소속 단체원 채용 또는 장비 사용 강요 284명(9.9%)이 뒤를 이었다. 소속 단체별로는 전체 단속 인원 중 77%가 양대 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이었으며 23%는 군소노조 등으로 확인됐다. 구속 송치된 29명 중에선 금품갈취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채용 및 장비 강요 4명, 업무방해 3명, 폭행·협박 등 폭력행위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속 송치 인원 중 양대 노총 소속은 12명(41.4%)이었고, 나머지 17명(58.6%)은 양대 노총 소속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단속으로 조직폭력배를 건설노조에 가입 시켜 조직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전·현직 조폭이 개입되거나 관
경기도교육청이 미래교육 중심의 학교 교육과정 실행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체제를 구축했다. 도교육청은 9일 ‘인공지능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 1인 1 스마트기기 보급 및 활용, 디지털 시민교육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인공지능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을 본격 실시한다. 학생은 수업이 시작되기 전 학습을 진단한 뒤 본인의 수준에 맞는 과제와 자료로 수업받게 된다. 교사는 진단 결과를 참고해 학생별 맞춤형 교육과정과 평가 설계 후 수업을 진행, 개별 상담과 인공지능이 분석한 학습 결과를 학부모와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둘째,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단말기를 보급해 에듀테크 활용 역량을 높이고 학생 맞춤형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도교육청은 초등학생 3학년부터 고등학생 3학년을 대상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도내 2416개 학교에 스마트단말기 44만 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학생 1인당 스마트단말기 1대씩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용 스마트단말기 70만 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단말기 활용에 제약이 없도록 무선 통신 기반 교육 환경을 조성 중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450여 학교의 유선망 노후화로 통신속도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
여주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여주소방서는 9일 오전 6시 9분쯤 여주시 산북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36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오전 7시 20분쯤 큰불을 잡았다. 현재 잔불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주택 1동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 같다”는 거주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완진 후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오석균·박진석 기자 ]
미국에서 거주하며 국내 아동을 유인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유튜브에서 ‘구독자 00명 있는 계정 나눔’ 등의 댓글을 달아 B양 등 10세 전후의 아동 4명을 유인한 뒤 한 명당 1건의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체온 측정 앱 테스트를 도와주면 약속한 계정을 주겠다”고 속여 이들의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앱 테스트를 위해 체온 측정이 잘 이뤄지도록 옷을 벗어야 한다고 유도한 뒤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조작해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 중 한 명의 부모에게는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1억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상품권 환전을 도와주면 계정을 주겠다고 속여 부모 명의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시키는 등의 수법으로 B양 등으로부터 135만 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2021년 7월 피해자의 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후 미국
“재난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확충하고 밀착 지원에 앞장서겠다” 지난해 10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21대 본부장에 조선호 본부장이 취임했다. 그는 1995년 소방간부후보 8기로 소방에 입문한 이래 소방청 화재예방과장, 충남소방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화재 등 각종 재난 대응에 힘써왔다. 조 본부장은 도소방재난본부장에 취임한 후 재난취약계층의 화재사고 피해를 낮추기 위한 각종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도내 재난취약계층 약 33만 40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재난취약계층 가구 약 92%에 소방설비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과 장애인, 맞벌이가구 특성에 맞춰 무거운 3.3㎏소화기 대신 비교적 가벼운 스프레이식 간이소화용구나 2.5㎏ 소화기를 보급하고 있다. 119안전복지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도민 최접점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나갈 방침이다. 취약계층의 생활안정비 지원을 위한 기부사업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사전 등록된 환자의 질병 등 정보를 미리 알고 출동하는 ‘119안심콜’ 서비스를 올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