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에 민간임대 아파트를 건설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한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챙긴 분양사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김영오 부장검사)는 6일 사기,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조합 이사장 B씨(65)와 C씨(65)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D씨(76)와 E씨(64)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개발제한구역인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에 민간임대 아파트를 건설하고 주변 시세보다 싸게 분양할 것처럼 광고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들로부터 조합 가입비로 1구좌당 3000만 원씩 총 34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또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하남·동두천시, 인천시 서구 가정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에 민간임대 아파트를 건설해 저렴하게 분양한다고 속여 조합 가입비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1구좌당 100만 원씩 총 56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B씨는 관할 관청에 민간임대 조합 신고도 하지 않고 A조합 조합원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달 19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가 유포된 사건과 관련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누리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0시 24분 한 커뮤니티에 “내가 고2들 성적표 몽땅봤다”는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기 전 텔레그램에서는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제목의 학력 평가 성적 자료 파일이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파일에는 경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관내에서 학력평가에 응시한 고2 학생 약 27만 명의 시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의 인적사항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A씨가 학력 평가 성적 자료를 최초로 유포한 당사자일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A씨가 유포된 자료를 확인하고 인터넷에 글을 쓰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초 유포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불상자’로 입건해 둔 상태이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20일 텔레그램에 ‘고2 11월 학력평가’ 채널을 만들어 성적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으로 피해자들의 고통만 가중되는 가운데 이를 교육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학교폭력 가해자가 심의 결과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한 1405건 중 무려 57.9%인 813건이나 인용됐으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325건 중 82.5%인 268건은 가해자가 승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같은 기간 피해자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불복해 청구한 행정심판 655건 가운데 오직 163건인 25%만 인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를 이끄는, ‘교육적’ 방법으로 학교폭력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교폭력 해결을 담당한 최우성 학교폭력예방연구소 연구소장은 장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되는 법적 학교폭력 대신 교육적인 학교폭력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적 학교폭력 해결은 학교폭력 당사자들 간 소통으로 가해자의 반성과 사과를 이끌어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이다. 실제 그는 ‘갈등조정위원회’를 주도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수십 건의 학교폭력을 해결, 피해자가 추가적인 고통을 받지 않고 학교생활을
화성의 한 재활용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6일 오전 3시 36분쯤 화성시 정남면 고지리 폐기물 재활용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53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전 5시 19분 큰 불을 잡았다. 다만 창고 내 폐기물이 8m 높이로 쌓여 있어 불을 완전히 끄는데 어려움이 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폐기물 보관창고 벽면이 그을리고 생활 및 건축 폐기물 100t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폐기물을 소각로에 넣는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건축 공사 현장에서 재미로 불을 붙이고 목격자 행세를 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10대 대학생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5일 오전 2시 5분쯤 부천의 한 연립주택 건축 공사장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폐기물 더미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재는 10여 분 만에 진화 됐다. 경찰은 A씨가 불을 질렀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A씨를 추궁해 “재미로 불을 질렀다”는 자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목격자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기물에 난 작은 화재여서 재산피해는 없었다”며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화성교육도서관 화성‧오산 지역 학생들의 독서교육을 위한 순회 대출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달부터 화성교육도서관이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세계 명화 순회 대출’을 확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화성교육도서관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 세계 명화 137점 액자형으로 구성해 관내 144개 학교에 순회 대출한다. 순회 대출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7일부터 공문을 통해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순회 대출은 지난해까지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나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고등학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경희 화성교육도서관 관장은 “학교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그림 자료를 순회 지원하여 독서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 향상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시흥시 조남동 제1순환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등 11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6일 오전 7시쯤 시흥시 조남동 제1순환고속도로 판교방향을 달리던 45인승 통근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버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64명과 장비 15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50분만인 오전 7시 49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통근버스 1대가 전소 됐지만 버스 기사가 승객 10명을 하차시켜 대피하는 등 조치를 취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화재 진압 작업으로 차선 2개가 막혀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북송금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측이 외화 밀반출 혐의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불필요한 절차라며 검찰에 빠른 기소를 촉구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5일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이 전 부지사의 4차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뇌물 사건 공판에 출석한 증인을 참고인으로 다시 불러 재판에서 나온 똑같은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차 신문 때 검찰은 이 전 부지사와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 대한 대질 조사를 진행하면서 쌍방울 그룹의 경기도 대북사업인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 여부 등을 물었는데, 이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뇌물 사건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안 회장에게 검찰이 물어봤던 내용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정에서 이미 증언한 사람을 검찰로 다시 불러 증언을 번복하는 진술을 받았을 때 해당 진술 조서의 증거 능력은 부정된다”며 “안 회장의 대질 조사에서는 법정 증언과 다른 내용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6월 25일부터 2022년 8월 25일까지 쌍방울 그룹 총무팀 직원 명의로 받은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허위로 지인을 직원으로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 개 수백 마리가 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평경찰서는 5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집주인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주택가에 수백 마리의 개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A씨의 주택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집 마당과 고무통 안에서 백골 상태의 개 약 400마리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3년 전부터 유기견 등을 집을 데려온 후 밥을 주지 않고 방치해 굶겨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고물상 일을 하면서 사람들이 못 키우는 개를 받아왔는데 사료를 다 줄 수 없어 개가 굶어죽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고발한 동물보호단체는 “번식장 등지에서 번식 능력을 상실한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주로 데려와 그대로 처박아 두고 굶겨 죽였다”며 “사체는 썩어 문드러져 바닥에 들러붙어 있었고 사체들이 바닥과 바닥을 이룬 곳에 새로운 개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가 너무 많아 아직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수인분당선 열차 안에서 ‘아줌마’ 호칭에 화를 참지 못해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4일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44분쯤 용인시 수지구 수인분당선 죽전역 인근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3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60대 여성 B씨가 허벅지에 자상을 입었으며, 주변에 있던 남성 승객과 여성 승객 2명도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직후 다른 승객들에게 제지당했으며, 곧바로 현장에 온 죽전역 역무원들에 의해 검거됐다. 그는 열차 안에서 휴대폰 소리를 줄여달라는 B씨의 항의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아줌마 휴대폰 소리 좀 줄여주세요’라고 말했는데, 아줌마라고 말해 기분이 나빠 범행을 저질렀다”며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그의 가방 안에선 신경안정제가 발견됐으며 당일에도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