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법조계를 상대로 한 로비 및 청탁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김 씨가 법조계를 상대로 한 로비 및 청탁 의혹이 재조명되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50억 클럽’ 등 법조계와 언론계를 상대로 한 로비 의혹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녹취록에서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인물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권순일 전 대법관,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회장으로 홍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법조계 인사들이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화천대유 설립 당시부터 2016년 말 국정농단 수사 특검으로 임명될 때까지 고문 변호사로 일하며 연 2억 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딸은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약 11억 원을 회사에서 대출금 명목으로 받고, 지난해 6월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 1채를 시세 절반 가격으로 분양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두 달 뒤인 2020년 11월부터 화천대유 고문 자격으로 월급 1500만원을 받았다. 앞서 퇴임 두
부천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거주자 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4일 오후 11시 15분쯤 부천시 괴안동의 주상복합건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거주자 A씨가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상 경보음이 울리자 4층 화재 감지 신호가 점등된 것을 확인한 후, 화재가 발생한 곳으로 달려가 자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당시 4층에 거주하던 B씨는 현관문을 열어놓고 쓰러진 상태였으며 거실 매트리스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77명과 장비 15대를 동원해 현장에 도착했으나 불이 완전히 잡힌 것을 확인 한 후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이 불로 거주자 5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B씨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거실 일부와 매트리스 등 침구류가 불에 타 약 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B씨가 음주 후 거주지에서 담배를 피우다 잠들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의 재판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20일 오전 11시에 연다고 15일 밝혔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인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사실을 은폐하려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그는 피격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관계 장관회의에서 해당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합참 관계자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보안 유지’ 조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장은 서 전 실장의 ‘보안 유지’ 지시에 동조해 국정원 직원들에게 첩보 보고서를 삭제하게 한 혐의(국가정보원법 위반 등)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은폐 지시로 국정원 내 첩보와 분석 보고서 등 55건이 삭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전 장관은 국방부 직원 등에게 관련 첩보를 삭제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국방부와 예하 부대 등에서 5417건의 첩보가 삭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허위 보고서와 발표 자료를 작성해 배부하게
하청노동자가 사업주와 합의해 고소를 취하했다면 합의에서 빠진 나머지 사업주들도 처벌받지 않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임금체불 혐의로 기소된 원청 사업주 A씨와 하청 사업주 B씨, 재하청 사업주 C씨의 상고심에서 공소를 일부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플랜트 제조업을 하는 A씨는 B씨에게 시설공사를 하도급하고, B씨는 C씨에게 재하도급했다. 이 과정에서 C씨가 공사를 위해 노동자 17명을 고용했으나 임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자 노동자들은 C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근로기준법 상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서 임금 체불은 원·하청 사업주가 같이 책임져야 한다고 보고 C씨와 함께 A씨와 B씨 모두 기소했다. A씨가 하도급 대금을 B씨에게 정당한 사유 없지 지급하지 않아 B씨가 C씨에게 대금을 주지 못했고, 이에 C씨가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1심은 B씨와 C씨가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며 벌금 300만원을 각 선고했다. 다만 A씨는 선고 이전 임금을 지급하기로 노동자들과 합의하자 노동자들이 처벌희망 의사표시를 철회해 소기각 결정을 받았다. 2심에서는 B씨와 C씨에게도 공소기각 결정이
고양시의 한 버스전용차로에서 역주행하던 경차와 버스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등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14일 오후 10시 1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성동의 한 버스전용차로에서 경차 1대가 역주행해 마주오던 버스와 충돌했다고 15일 밝혔다. 사고 후 정차된 버스에 이어 오던 버스 1대도 부딪혀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경차 운전자 A씨(49)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버스에 탑승한 승객 14명도 부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고 이중 7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의 음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액 분석을 의뢰했다. 또 A씨가 약 300미터 가량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어디서부터 역주행을 시작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양주시의 한 섬유가공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불이나 약 9시간 만에 진압됐다. 지난 14일 오전 7시쯤 양주시 남면에 있는 섬유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63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오후 9시 30분 큰 불길을 잡고, 15일 오전 4시 32분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인근 공장에 있던 근로자 3명이 대피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공장 건물 1개동과 염색 기계 등 11개 설비 및 섬유원단 30톤이 불에 타면서 약 13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 장구 정리 및 잔불 정리가 길어져 불을 완전히 진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설 연휴 교통량이 크게 증가할 것을 대비해 주요 교통 거점의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6일부터 24일까지 경력 877명과 순찰차 219대 등을 동원해 특별 교통관리를 단계별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특별 교통관리는 오는 16일부터 19일 까지를 1단계, 20일부터 24일까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경찰은 1단계에서 명절 준비로 교통이 혼잡해질 상황을 대비해 전통시장 99곳과 백화점 및 대형마트 136곳 주변에서 교통정리와 무질서 운전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고속도로 7개 노선과 나들목으로 이어지는 교차로 78곳 등 혼잡 구간 소통을 관리하고 357개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조정해 귀성길 및 귀경길 혼잡을 예방한다. 암행순찰차와 경찰헬기 등을 활용해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 운행, 정체 교차로 끼어들기 등 사고를 유발하는 위반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또 설 명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원 지동시장, 용인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 54개소 주변의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 이후 일상회복 단계에 돌입한 만큼 이번 설 연휴 동안 교통량이 지난해 419만 대보다 23.8% 늘어난 519만 대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계열사 직원들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각각 증거인멸교사와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A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피해 지난해 5월 말 해외로 도피했을 당시 해외 체류를 돕거나 사무실 PC를 교체하는 등 각종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태국의 한 가라오케에서 김 전 회장의 생일파티를 열어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9년 전후 직원 10명을 데리고 미화 64만 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구속된 임직원 중에는 김성태 전 회장의 친동생인 쌍방울 부회장 김모 씨도 포함됐다. 그러나 법원은 함께 범인도피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나머지 쌍방울 직원 2명에 대해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가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5월 31일 싱가포르로 도피했으나 지난 10일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체포됐다. 전 회장은 현지 긴급
파주의 한 은행원이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인들의 범죄행위를 막았다. 파주경찰서는 12일 검찰을 사칭하며 피해자의 휴대전화까지 조종한 보이스피싱 범인들의 범죄행위를 막은 은행원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했다고 밝혔다. 파주시의 한 은행에서 근무하는 A씨는 수천만 원을 인출하던 남성 B씨가 보이스피싱에 휘말렸음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해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 4일 오후 3시 20분 B씨는 파주시의 한 은행에서 5000만 원 인출을 시도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B씨에게 현금 인출 이유를 물었고, 그는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서 현금을 인출해 검찰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한 A씨는 인출을 막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검찰 사칭 전화를 받고 범인들이 시키는 대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이를 통해 휴대전화를 완전히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된 범인들은 B씨가 검찰청에 한 확인 전화까지 가로채 B씨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연루,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빌미로 현금을 요구하는 것은 100% 보이스피싱이며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즉각 신고해 달라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2일 대장동 일당 5명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기소된 일당은 김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전 공사 전략사업실장,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기소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이 2014년 8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과 정 전 실장이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비밀을 민간사업자였던 김 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이들이 2019년 3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 명의로 택지 분양수익 4054억 원, 아파트 분양수익 3690억 원 등 총 7886억 원 상당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