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제약단지 화일약품에서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발생해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후 2시 20분쯤 화재가 발생했다는 수십 건의 신고를 받고 장비 52대와 소방관 등 인력 9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어 오후 2시 40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이 난지 1시간 30여분이 지난 오후 4시에 큰 불을 잡아 이를 해재했다. 이후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건물 뒷편 1층에서 숨진 20대 노동자 1명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 20분쯤 불을 완전이 진화했으며 현재는 내부로 진입해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수색중이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유독가스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4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이며 연면적 2741㎡이다. 발화지점은 아세톤과 툴루엔 등 화학약품이 보관된 3층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아세톤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지역 버스노조와 사측이 조정회의 결렬 이후 진행한 재협상이 극적 타결됐다. 이에 오전 4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버스 총파업도 취소돼 시민들의 차질 없는 출근이 가능해졌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30일 오전 2시부터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수원시 탑동 노조사무실에서 재협상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29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 노선 확대 추진안’ 조정회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기 때문이다. 노사 양측은 2시간의 협상 끝에 오전 4시 임금 5% 인상, 준공영제 3년 내 시행 등 노동환경 개선에 합의했고 이날 예정된 버스 총파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버스 공공노선 2100대, 민영노선 8500대 등 1만600여 대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됐다. 노조협의회는 “장시간 근로, 고용 안정 등 불합리한 근로조건 문제가 해소됐다”며 “장시간 협의를 통해 노사정이 함께 대승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적으로 노사 양측이 양보하는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내년을 기약하고 차근차근 근로조건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번 사태로 국민들에게 물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사측과 벌인 최종 조정회의가 결렬되면서 30일 예정됐던 파업이 현실화 됐다.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게 되면 출근길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29일 오후3시부터 이날 자정까지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진행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 결렬에 따라 노조협의회는 곧바로 파업을 선언하고 오전 4시 첫차부터 전 노선에 대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협의회는 “9시간 동안 진행된 조정회의에서 사측은 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률을 양보했는데도 올해 전국 버스의 임금인상률 5%에도 못미치는 안을 고수했고, 단체협약 개정 요구도 전면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측은 경기도의 준공영제 전면시행 추진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자에게 장시간 운전, 저임금 등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민영제와 공공버스노선 전 조합원이 참석하는 총파업 투쟁으로 올해 임단협투쟁의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모든 조합원이 빠짐없이 총파업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노조협의회에는 도내 47개 버스업체 노조원 1만5000여명이 소속돼
경기도교육청이 석축 붕괴 우려가 제기된 성남제일초등학교의 개축 사업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성남제일초 개축에 241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사업비는 본관동과 별관동 개축 각각 132억 원, 94억 원, 경기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환경 구축에 15억 원이 책정됐다. 성남제일초는 현재 별관동을 받치고 있는 석축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안전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별관동을 폐쇄하고 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은 본관동만 사용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석축 균열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근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 진행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헌주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단장은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해서 개축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남제일초 학부모는 “경기도교육청의 241억 원 투입에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그러나 해당 사업이 3년 뒤 끝나는 만큼 현재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내년부터 학교 교원도 일반 공무원처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가사휴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기교사노동조합(노동조합)은 29일 가사휴직 조건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교육공무원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국회에서 공무원의 휴직 조건을 확대하는 국가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에 일반 공무원들은 지난해 6월부터 가족 부양을 위해 가사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은 발의 후 한동안 의결되지 않았고, 교육공무원은 오직 직계존비속의 간병 목적으로만 가사휴직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지난 27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발의 된 지 2년 만에 국회에서 의결되면서 교원들도 유아 돌봄 및 조부모 부양 등을 위한 가사휴직이 가능해졌다. 또 공무상 질병휴직 기간이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됐다. 노동조합은 이번 개정안으로 일·가정 양립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아직 공포되지 않아 빠른 시일 내에 교육 현장에 적용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법안은 공포된 이후 6개월이 지나야 시행되는데 해당 법안이 아직 의결만 됐을 뿐 공포되지
“학생 인권과 교권은 상반된 것이 아닌 함께 강화돼야 하는 권리입니다.” 경기도 교육 구성원이 교권을 보호하고 학생 인권을 존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경기과학고 과학영재연구센터에서 ‘학생인권과 교권의 균형 지원’을 주제로 ‘제2회 자율‧균형‧미래 경기교육 소통토론회’를 개최했다. 전제상 공주교육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교장, 교원, 학생 등 교육 구성원과 변호사, 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교권 보호와 학생인권 존중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교권과 학생 인권은 상충된 권리가 아니며, 두 권리가 함께 강화될 수 있도록 ▲인권교육 강화 ▲교사 지도권 구체화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미향 보라중학교 교장은 “학생은 스스로 인권을 보호하는 법만 아닌 교사, 다른 학생 등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인권교육이 실효성을 거둘 때 학생인권과 교사인권이 상호 존중되는 학교 문화가 조성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황유진 경기교사노동조합 정책연구국장은 “학생까지 포함한 교육 구성원들과 토론을 통해 교사의 지도권을
경기지역 학부모들이 ‘급식 대란’이 재현될까 가슴을 졸이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 진행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28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조리종사자 노동 환경 개선, 비정규직 복리후생수당 차별 해결 등을 요구했다. 연대회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 10만 명 비정규직 노동자가 참여한 전국단위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주장했다. 급식실 조리종사자가 참여하는 총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일선 학교의 급식 대란이 불가피하다. 지난 2019년 진행된 비정규직 노동차 총파업으로 경기지역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돼 학생들은 빵과 우유로 허기진 배를 채워야 했다. 학부모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원시의 한 학부모는 “지난 2019년에 진행된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돼 학생들이 배고파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학생들이 다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용인시의 한 학부모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 환경이 많이 열악한 것이 사실인 만큼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며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정부와 전국 교육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능에 졸업생 응시자가 대거 참여한 만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의 입시 부담이 높아졌다. 오는 11월17일 실시되는 수능에는 총 50만8030명이 지원했다. 이 중 졸업생 응시자 수는 14만2303명(31.1%)으로 지난 1997년 이후 약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졸업생 응시자 증가는 지난달 31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에서 예견된 바 있다. 당시 모의평가 졸업생 응시자 수는 9만2251명(19%)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사실상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이는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의 영향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2019년 해당 방안을 발표하며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2023년도 수능 정시 비중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각 대학들은 올해 정시 비중을 지난해 평균 37.6%에서 40.5%로 올렸다. 졸업생 응시자들은 이미 수능을 경험한 바 있어 수능장의 분위기와 문제 유형에 익숙하다. 이에 졸업생 응시자 수의 역대급 증가로 고3 수험생들이 갖게 될 수능에 대한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진학정보센터는 모든 졸업생 응시자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남양주시 호평동에 위치한 호평중학교는 2003년에 설립된 개교 19년 차 학교다. 868명의 학생들은 저마다 재능과 끼를 발산하며 학교 생활에 열중하고 있다. 호평중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생각 공간’이란 뜻을 가진 ‘혜윰터 도서관’이 있다. 연면적 약 200㎡에 장서 2만480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60석을 보유 중이다. 혜윰터 도서관은 지난 2017년 시 학교 환경개선 협력사업 대상에 선정돼 3500만 원을 지원받아 부분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학생들의 동선이다. 이에 학생들이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서관을 재설계하고 책장과 열람석을 ‘책을 읽기 위함’이 아닌 ‘책과 어울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도서관에 들어가면 계단식으로 꾸며진 물결무늬 좌식 열람공간이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독서할 수 있다. 천장까지 높게 세워진 책장은 ‘정보의 보고’인 도서관 답게 학생들에게 위압감을 뽐낸다. 2학년 윤민정 양은 “영화에서나 보던 높은 책장을 보기만 해도 머릿속에 수많은 지식이 쌓이는 느낌을 받는다”며 “높이 있는 책을 꺼내기 위해 사다리를 이용할 때
경기도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학교 급식실 조리종사자 배치기준 개선안을 제시하지 않는 경기도교육청을 규탄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26일 도교육청 남부청사 주차장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 도교육청의 급식실 조리종사자 식수인원을 공공기관 조리종사자와 같이 한 사람당 60명으로 맞출 것을 요구했다. 현재 도교육청의 급식실 조리종사자 식수인원은 한 사람당 150명으로 공공기관보다 2배 이상 많다. 연대회의는 조리종사자들이 폐암 등 잦은 질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도교육청이 배치기준 개선안을 제시할 때까지 천막 농성을 이어가겠다며 사실상 무기한 투쟁 의사를 밝혔다. 연대회의 한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조리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동 환경이 열악한 ‘죽음의 급식실’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임태희 교육감이 생각하는 새로운 급식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연대회의와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합의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배치기준에 대한 양측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앞으로 더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안전한 급식실 노동환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