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성매매업소 건물 리모델링 사업을 배우기 위한 지자체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파주시 여상가족과 공직자, 창원특례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 의원 등 지자체·지방의회·단체들이 잇달아 ‘기억공간 잇-다’(기억공간)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단체들은 기획전 ‘집결지의 기억, 도시의 미래를 잇다’를 관람하고,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과정과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난 8월 개관한 기억공간은 시가 60여 년 동안 세상과 철저하게 단절된 장소였던 구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를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이에 기억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84.23㎡ 규모의 전시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기억공간에서 현재 성매매집결지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획전, ‘집결지의 기억, 도시의 미래를 잇다’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음 달부터 각종 기관·단체·시민들이 전시 와 공연,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억공간을 대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억공간에서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앞으로 기억공간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17일 출석예정이었으나 미성년자 강제성추행혐의로 다시 구속된 김근식이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부(이선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부터 40분 동안 김근식이 청구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했다. 출소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김근식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이에 범행 사실을 부인하며 18일 안양지원에 구속적부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심문 당시 김근식은 추가 범행 사실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얼굴이 이미 공개됐고 출소후 거주지가 정해져 있어 도주우려가 없다며 불구속수사의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식은 2006년 6월부터 9월까지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으며 지난 17일 출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이 김근식을 2006년 당시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16일 다시 구속됐다. 해당 피해자는 2020년 12월 김근식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고 피해 사실을 인천계양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한 후 지난해 7월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증거관계를 분석해 혐의를 입증하고 성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이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련해 김 부위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9일 체포하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부원장은 ‘대장동 일당’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위례 개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5억 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조사해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를 두고 김 부원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추가 진술을 확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현지 전 경기도청 비서관 등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 시의원이었으며 이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대변인이었다. 또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 대표의 선대위 총괄부본부장, 지난달 30일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된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았다. 이 대표도 지난해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질 당시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직접 두 사람을
추행 목적으로 여학생을 납치하려던 남성에 대해 영장이 기각됐으나 보완수사로 결국 구속 기소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7일 고양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탑승 후 내리려는 15세 여학생을 붙잡고 흉기를 꺼내 협박했다. 그는 피해 학생을 옥상으로 끌고 가려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꼭대기 층에서 다른 주민과 마주쳐 도주했다. 그러나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A씨를 검거하고 지난달 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재범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검찰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 등 보완수사를 진행해 추가 범죄를 밝혀냈다. 이에 법원은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범행 직전 피해자를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할 목적으로 직접 제작한 촬영 도구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휴대전화에서 여학생들의 하반신을 14차례에 걸쳐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이 사건 외에도 A씨는 2019년 12
광명시의 한 자동차 공장 초소에서 불이 나 60대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19일 오전 6시 5분쯤 광명시 기아차 소하리 공장 부품품질기획관 사무동 옆 컨테이너 초소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기아차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인근 편의점 직원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했다. 도착 후 컨테이너 입구 앞에서 쓰러져 숨져있는 60대 근로자를 발견했다. 숨진 근로자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채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컨테이너가 전소돼 자체적으로 꺼진 상황이어서 잔불 정리로 오전 6시 48분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한 컨테이너는 공장 보안요원이 휴식을 취하는 건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근로자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안을 밝일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방화나 분신 등으로 인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화재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남부‧북부경찰청 국정감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단체로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 5층 국정감사실에서 경기남부‧북부경찰청 2022년도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국정감사는 예상보다 조금 늦은 시간인 오후 8시에 시작됐다. 국정감사가 시작하자마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채익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에게 의사발원권을 요구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발언권을 얻고 이날 진행된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이 위원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이재명 대표와 차별화한 새로운 경기도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위원장은 중립적 위치에서 위원회를 진행해야 하는데 오전부터 진행된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의 발언은 편파적이었다”며 “한 당의 대표를 부패한 정치인인 것 처럼 치부한 것은 당을 무시한 행위”라고 말했다. 발언 이후 김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장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이 위원장의 발언은 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본인이 알고싶은 사실을 말한 것”이라며 “이 위원장이 모욕적인 행위를 참아가며 국정감사에 임하는데 이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 관련해 회사 안전책임자가 형사 입건됐다. 평택경찰서는 평택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 안전책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와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당한 현장 조사, 관계자의 진술 등을 받아 수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황과 관련해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발생한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15㎏ 안팎의 소스통을 혼자 들어 붓다가 중심을 잃어 기계에 빨려들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배합기는 가로·세로 약 1m, 높이 1.5m 정도 되는 오각형 모양의 통이 달린 기계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물질이 들어갈 경우 기계가 멈추는 자동방호장치가 부착돼있어야 하나 사고 당시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 대해 노동조합은 “이번 사망사고는 예견된 사고였다”며 “이전에도 기계에 손이 끼이는 사고가 났지만 회사가 안전교
허위사실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공판준비기일인 이날은 피고인의 직접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는 출석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 양이 많아 기록 검토를 끝내지 못했다며 다음 공판준비기일에 항목별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겠다 말했다. 검찰이 제출한 기록은 20권 분량, 1만 쪽 가량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당시 이 대표는 김 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이후 김 처장과 이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또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저희가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도 있다. 이 대표 측은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 “기록을 아직 다 못 본 상태이기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중심인물인 배모씨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18일 오전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황인성)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경기도청 별정직 5급이었던 배씨는 지난해 8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씨와 민주당 인사 3명의 식사 자리에서 김씨를 제외한 3명의 식사비 7만8000원을 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며 사적 업무를 수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당시 이 대표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도전할 때여서 배씨의 모든 행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배씨는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그러나 “이 대표 당선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기부행위 혐의를 부인했다. 또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수행비서로 채용된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배씨의 의혹에 대한 증거 목록을 재판부에 제출하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주력해 나겠습니다.” 지난 7월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대 본부장에 남화영 본부장이 취임했다. 그는 1986년 소방공무원에 임용된 이후 제주소방안전본부장, 대구소방안전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화재 등 각종 재난 대응에 힘써왔다. 남 본부장은 취임 초부터 항상 현장을 파악하고 관리해야 할 것을 강조해왔다. 그는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한 36년 동안 단 한 번도 현장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을 버린적 없다”며 “관내 책임자라면 당연히 어느 곳이 화재에 취약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지 등 현장을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취임 이후 소방서장과 119안전센터장 등 관서장들과 함께 주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하는 ‘현문현답(現問現答)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의 사례와 의견들을 추합하고 화재안전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그는 현장에서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현장 지원과 지휘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장에서 지휘버스와 급식차량, 발전차량, 위생시설, 회복지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각 서 및 관계 기관과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또 화재 출동 시 공사 구간이나 차량 정체 등 교통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