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 선포가 통치행위였다고 대국민 담화에서 밝히자 5·18 단체들이 분노를 쏟아냈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 기념재단은 12일 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상식과 정의를 철저히 무시하고 자신의 내란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변명으로 가득 찬 후안무치의 극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담화는 자신이 주도한 계엄 실패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며 “국민의 분노와 환란을 더욱 가중하는 결과를 불러왔다”고 꼬집었다. 단체들은 또 “군사력을 동원한 계엄을 통해 국가를 대혼란에 빠뜨린 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명백한 반역이자 내란 행위”라고 강조했다. 조규연 5·18 부상자회 회장은 “국민들에게 ‘한번 해보자’라는 선전포고와 다를 바 없이 느껴지는 담화여서 기가 막힌다”며 “사과를 기대했는데 오히려 본인은 잘못하지 않았고 거대 야당 탓만 하는 모습에 분노가 끓어오른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내란과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이틀 만에 재소환했다. 검찰이 조만간 여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2일 여 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현역 군인으로는 처음으로 여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2시간 동안 조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부른 것이다. 검찰은 전날인 11일 정성우 방첩사 1처장, 나승민 방첩사 신원보안실장 등 방첩사 중간 간부들을 불러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여 사령관의 혐의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 사령관은 앞선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초여름부터 사석에서 여러 차례 계엄을 언급했고 계엄 당시에는 전화로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는지, 국회의사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원을 파견한 목적이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지난 3일 김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12일 중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 청장과 김 청장은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국회의사당 출입 통제에 관여하는 등 형법상 내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계엄 발표 3시간 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계엄 관련 지시 사항을 하달받은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1일 새벽 조 청장과 김 청장을 긴급체포해 서울남대문경찰서에 신병을 유치 중이다.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체포할 경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13일 오전까지 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지난 11일 전격적으로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착수했지만 청사 내로 진입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용산 대통령실 출범 후 강제수사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과 대통령실은 팽팽한 긴장 속에 ‘대치’ 양상을 보이며 협조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결국 경찰은 원하는 수준의 증거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일단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뒤 대통령실 협조 여하에 따라 다음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관들은 11일 오전 11시 45분쯤 대통령실 민원실에 도착해 출입 절차를 밟았지만 대통령경호처 측이 응하지 않아 들어가지 못했다. 이는 대통령실이 갖는 특수성 때문으로 보인다. 수사, 기소와 재판까지 아우르는 형사사법 활동의 근거 법률이자 절차법인 형사소송법에는 국가적 기밀을 다루는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제한을 가하는 내용이 규정돼 있다. 형소법 제111조(공무상 비밀과 압수)에는 공무원이 소지·보관하는 물건에 대해 본인 또는 해당 공무소가 직무상의 비밀에 관한 것임을 신고할 때에는 그 소속 공무소나 감독 관공서의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그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0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약자와 범죄피해자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범죄피해자에게 맞춤형 의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범죄피해자들에게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해 건강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위한 캠페인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범죄피해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했다. 검찰 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2일 오전 조 장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무위원이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기 전 5분 동안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 중 한 명이다. 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비상계엄 해제와 관련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5일 국회에서 “3일 오후 10시 17분쯤 국무회의 말미에 도착해 10시 45분쯤 회의실에서 나왔다”며 “국무회의에 도착했을 때 이미 토론이 진행 중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이번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고 답했다가 자신이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한 발짝 물러서기도 했다. 국무
▲ 오전 5시 50분 민주노총 경기도건설지부, 성남 도환중 1구역, 노조 고용 요구 ▲ 오전 9시 새마을시장상인회, 광명9구역, 통행로 폐쇄 규탄 집회 행진 ▲ 오전 10시 학비노조 용인지회, 용인교육지원청, 임단협 승리 순회 집회 ▲ 오후 12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노조, 경기도청, 공공기관 이전 반대 ▲ 오후 12시 양평비상행동, 양평 김선교 의원실 앞,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 오후 2시 경기장애인차별연대, 김포시청, 장애인 자립생활 보장 결의 ▲ 오후 4시 30분 여주공동시민연합, 여주 김선교 의원 사무실, 대통령 퇴진 촉구 ▲ 오후 5시 시흥부정선가방지대, 시흥 정왕역, 민주당 규탄 집회 ▲ 오후 6시 30분 민주당 부천지역위, 부천 홈플러스 상동점, 부천시 범시민운동 ▲ 오후 6시 30분 민주당 안양만안지역위, 안양역, 탄핵 촉구 집회 ▲ 오후 7시 수원오산화성 촛불행동, 수원역 문화광장, 정권 퇴진 촉구 집회 ▲ 오후 7시 용인 정권퇴진 운동본부, 기흥역 3번 출구, 용인촛불집회 ▲ 안산시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연대, 안산시청, 고용 불안 대비 마련 촉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안전가옥(안가)으로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지난 3일 오후 7시쯤 윤 대통령 호출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배석한 이 자리에서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해야 할 기관 등을 적은 A4 문서 한 장을 조 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악 대상에는 국회와 문화방송, 유튜버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 ‘꽃’ 등 10여 곳이 적혀있었다고 조 청장이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조 청장의 진술은 계엄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기존 주장과 배치돼 큰 파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조 청장은 오후 6시 20분쯤 대통령실로부터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대기하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지만 계엄령과 관련한 언질은 없었고 자신도 윤 대통령 담화를 TV로 접하며 계엄 사실을 알았다는 입장이었다. 조 청장의 진술은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조 청장의 당일 동선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발표 전인 오후 5시 42분쯤부터 6시 28분
대검찰청은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12·3 계엄 사태 공조수사본부를 출범한 것과 관련 “특별수사본부는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공수처와 중복 수사 방지를 위한 협의 일정 조율을 기다리고 있던 대검은 이날 공조수사본부 출범 사실 언론을 통해 접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군검찰과 수사 일정대로 합동 수사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대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중복 수사 방지를 위한 관련 협의는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계엄 사태가 발생한 이후 검찰과 경찰, 공수처는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수사 경쟁에 뛰어들었고 이로 인해 중복 수사 논란이 일자 대검찰청은 지난 9일 경찰과 공수처에 공문을 보내고 수사 관련 협의를 제안했다. 경찰과 공수처는 협의 참여 의사를 밝혔고, 세 기관은 대면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참석자 조율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오후 경찰 국수본은 보도자료를 내고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와 공조수사본부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 혐의 등